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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앞두고 예열 마친 '델타 포스', 차별점과 현지화는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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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의 개발팀인 팀 제이드가 개발한 신작, '델타 포스'가 정식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눈앞에 뒀다. 게임은 오는 12월 5일부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델타 포스'는 2024년 기대작 반열에 오른 신작 FPS 중 하나다. 과거 유명 게임 IP인 '델타 포스'를 텐센트의 손으로 부활시켜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고, 테스트를 거듭하며 꾸준히 관련 정보를 공개해왔다. 특히 지난 10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높은 유저 관심이 이어지면서 주목 받았다. 

게임은 이미 많은 단계의 테스트를 통해 대략적인 게임성을 알렸다. ▲ 시나리오 중심의 캠페인 ▲ 다대다 PvP 전쟁 대결 콘텐츠인 전면전 ▲ 최근 유행하는 탈출 장르의 비콘 에어리어 등 풍족한 콘텐츠를 갖추며, 현재 '배틀필드'와 '콜오브듀티'가 양분하고 있는 FPS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올 것으로 예고됐다.

텐센트는 지난주 게임의 정식 출시 직전 최종 담금질에 나섰다. 게임의 콘텐츠보다 기술적인 측면에 집중한 테크니컬 테스트를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해 OBT 단계의 대략적인 게임 모습을 살펴볼 수 있게 구성한 것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무엇보다 국내 현지화 작업이 완료된 상태로 테스트를 이어갈 수 있었다. 텐센트는 한글화를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현지화 버전을 만나볼 수 없었고, 결국 최종단계에 이르러서야 한글화가 완료된 게임을 공개한 것이다.

이와함께 최적화 부분에서도 만족스러운 안정감을 찾으면서 OBT 단계의 게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 테스트에서는 사양 최적화가 이뤄지지 않아 렉과 서버 불안정이 이어졌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OBT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새로운 전면전 맵과 한글화 콘텐츠 등을 체험할 수 있었으나 아쉽게도 시나리오가 포함된 캠페인 콘텐츠는 정식 오픈을 기다려야 했다. 블랙 호크 다운의 실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이야기가 될 것으로 예고된 캠페인은 '델타 포스'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게임은 준수한 그래픽과 훌륭한 콘텐츠를 담아내며 안정적인 품질을 자랑했다. 하지만 테스트 단계부터 단점으로 지적된 차별화 콘텐츠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어디선가 경험한 전면전 콘텐츠와 다른 게임에서 흡사하게 체험한 타르코프류 콘텐츠인 비콘 에어리어는 '델타 포스'의 특징으로 앞세우긴 어려워 보였다.

무엇보다 과거 향수를 느낄만한 '델타 포스'의 요소는 남아있지 않았다. 이름만 남기고 모든 콘텐츠를 최신 FPS 유행 콘텐츠로 채우면서 올드팬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게임은 올드팬보다 '배틀필드'와 '콜오브듀티' 팬들이 더 환호할 부분들이 많았다.

처음 공개된 한글화 부분도 아쉬웠다. 방대한 양의 스크립트와 장비류 한글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국내 유저들의 플레이를 돕고 나섰지만, 중국어를 직역해 다소 어색한 부분들이 곳곳에 보였고, 완성도가 낮은 현지화 작업도 발견돼 수정이 요구됐다.

어디선가 체험해본 콘텐츠, 다른 게임에서 구현된 비슷한 콘텐츠로 무장한 게임은 확실히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때 게임은 다른 게임의 총기류 모션과 UI 등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현재는 수정 절차를 거치는 등 개선 중이다.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무료 플레이가 가능한 점은 게임의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른 경쟁 게임들은 유료 패키지 판매를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삼았으나 '델타 포스'는 부분 유료화로 빈틈을 노렸다. 아직 구체적인 BM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초기부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저들이 '델타포스'에 얼만큼 호응을 보내줄지는 알 수 없다. 특히 과거의 '델타 포스'를 기억하는 유저들은 이름만 남은 게임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배틀필드와 모던워페어 유저들도 게임속 차별점과 즐길거리 보다 유사점을 찾아내는데 열중하는 모습이다. 

과연 신작 '델타 포스'가 테스트 단계의 우려와 걱정을 넘어 당당히 글로벌 FPS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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