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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레이 2024'로 보는 중국 인디게임 행사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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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amer, 후안 기자

중국 인디 게임 행사 '위플레이 2024(Weplay 2024)'가 지난 11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상하이 이벤트홀 '상하이 엑스포센터(上海世博展览馆)' H4 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위플레이는 인디게임의 매력을 깊이 있게 파헤치는 행사로서, CiGA(China Indie Game Alliance)가 주최하는 문화 엑스포다.

 

■ 400개 이상의 타이틀이 전시, 국제적인 전시도 있지만, 플레이 체험에 집중하는 차분한 분위기

위플레이는 중국 최대 규모의 '차이나조이'나 서브컬처 행사 '빌리빌리 월드('Bilibili World')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 비해 아담한 규모로 진행된다. 하지만, 게이머들이 직접 다양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는 400개 이상의 인디게임이 전시됐으며, 중국뿐만 아니라 스위스, 폴란드,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가의 게임이 선보였다. 또한, 타이베이 게임쇼와 인디플레이 대상 부스도 설치됐다.

행사장에서는 전시뿐만 아니라 '프로스트펑크 2', '쇼와 아메리칸 이야기' 등 주목받는 게임들의 무대 발표도 진행됐다. 하지만, '게임쇼'와 같은 화려한 연출은 자제했다. 행사장 전체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관람객이 조용히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체험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는 게임 자체의 매력을 차분히 음미할 수 있는 장으로서 위플레이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상하이까지 와서 일본의 역을 볼 수 있다니! 플레이즘(Playism)이 CS판 '8번 출구'를 상하이까지 가져왔다
상하이까지 와서 일본의 역을 볼 수 있다니! 플레이즘(Playism)이 CS판 '8번 출구'를 상하이까지 가져왔다

일본에서는 '라타탄(RATATAN)'과 '야구자', 인디 퍼블리셔 플레이즘의 부스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각각의 작품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뽐내며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화제작 '쇼와 아메리칸 이야기'는 실제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화제작 '쇼와 아메리칸 이야기'는 실제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 보드게임과 아트 전시도 매력적

행사장 내에는 PC와 콘솔 인디게임 외에도 국내외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제작한 신작 보드게임 코너가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이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함께 마련된 아트 전시에서는 인디게임의 아트웍과 콘셉트 아트가 소개되어 게임의 시각적 표현을 접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됐다.

살인사건의 범죄 현장을 행사장으로 가져왔다, 리얼하게 풀어보자
살인사건의 범죄 현장을 행사장으로 가져왔다, 리얼하게 풀어보자

■ 색다른 전시와 독특한 테마

중세시대 전투 시뮬레이터 체험 부스, 상하이 교통카드(일본의 스이카나 파스모에 해당)를 테마로 한 독특한 전시 등 게임 외의 관점에서 즐길 수 있는 부스도 등장했다. 이러한 전시도 행사 전체에 독특한 개성을 부여했다.

봉제 인형에 칩이 내장된 교통카드라고 한다.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와 컬래버이션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카드'를 내놓았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생활이 완성되는 중국에서 더 이상 카드는 실용적 가치보다 그런 부가가치가 더 중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봉제 인형에 칩이 내장된 교통카드라고 한다.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와 컬래버이션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카드'를 내놓았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생활이 완성되는 중국에서 더 이상 카드는 실용적 가치보다 그런 부가가치가 더 중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얼핏 보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모습이지만, 중세 시대 병사들을 따라 그 자리에서 롤플레잉 배틀을 하고 있다.
얼핏 보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모습이지만, 중세 시대 병사들을 따라 그 자리에서 롤플레잉 배틀을 하고 있다.

 

■ 게이머를 위한 '호미'한 공간

위플레이는 화려함보다는 '호미감'(homie: 동료, 동류)을 중시하는 행사로, 게임을 통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그 존재감을 해마다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인디게임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차이나조이'와 '빌리빌리 월드' 등 중국의 양대 게임 행사와는 색다른 매력을 지닌 독특한 게임 행사로서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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