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투자를 받은 스페인 게임 개발사의 독특한 신작이 공개됐다. 바로 ‘라이벌즈 호버 리그’다.
크래프톤은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EF게임즈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곳은 호아킨 루이페레즈와 곤잘로 루이페레즈 형제가 올해 1월 공동 창업한 게임 개발사다.
두 형제는 VR 기업인 ‘이스튜디오퓨쳐’를 운영하다 게임 개발을 위해 EF게임즈를 설립했다. 또한 AAA 게임 개발 경험이 풍부한 여러 고위 전문가를 영입한 바 있다. 이들은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져왔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라이벌즈 호버 리그’다.
크래프톤은 ‘스케일업 크리에이티브’ 전략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IP 발굴과 신규 게임의 퍼블리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외부 개발사 지분 투자를 통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방식을 통해 크래프톤은 너바나나를 시작으로 피플캔플라이, 가든스 인터렉티브, 스튜디오사이, 레드로버, 파프롬홈, 에스카톨로지, 루커스게임즈, 데이포나이트 등 다수의 국내외 게임사에 투자하고 있다.
EF게임즈의 투자도 이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자로 EF게임즈에 약 24억 원 규모로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라이벌즈 호버 리그’의 퍼블리싱은 크래프톤이 진행한다.
EF게임즈가 공개한 ‘라이벌즈 호버 리그’는 다양한 능력의 호버 차량으로 달, 화성, 목성 등 태양계 및 은하 전역의 아레나에서 경쟁하는 차량 전투 PvP 게임이다. 최대 4명의 유저가 팀이 되어 여러 종류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대인전부터 호송 등 여러 게임 모드가 준비되고 있다.
차량의 다양한 종류는 일반적인 형태부터 버기, 장갑차, 탱크를 닮은 것까지 다양하며, 현재 개발 기준으로 7종이 준비되어 있다. 빠르고 강력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공격형, 압도적인 육중함으로 팀원 대신 포화를 견디는 탱커형, 팀을 도와 기체를 수리하거나 눈을 멀게 만드는 서포터형 등의 스타일이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여러 부분에 대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그리고 단순히 바퀴로 굴러가는 것만이 아닌, 바퀴가 추진체가 되어 땅에서 떠올라 움직이거나 점프를 하기도 한다. 차량은 드리프트나 부스터가 가능하고, 경기장의 벽을 타고 달리며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게임 엔진은 유니티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지원 언어도 크래프톤이 퍼블리싱하는 만큼 영어와 스페인어 외에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어, 국내 유저들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스팀 플랫폼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시기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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