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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롤드컵 2연패', 'EWC 개최' 등 2024년 e스포츠 업계에는 어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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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e스포츠 업계에서는 유독 더 다양하고 많은 이슈들이 나왔다. 전세계에서 각 종목마다 뜨거웠던 경쟁이 이어진 것은 물론, 글로벌 e스포츠의 판도가 옮겨질 조짐을 보였고, 국내 e스포츠 팀과 선수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가져갔다.

이와 함께 많은 국제대회가 한국을 찾았다. 2023년 '리그오브레전드'의 마지막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후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인기 게임들의 대형 e스포츠 대회들이 한국 개최를 선언하면서 국내 유저들과 함께 호흡했다.

또한, 다양한 게임들이 e스포츠 관련 행사와 사업을 확장하면서 게임과 함께 의미있는 성적을 가져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라이엇 게임즈의 '전략적 팀 전투',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등은 e스포츠를 새로운 돌파구로 두고, 도전을 이어가 성공적인 대회와 시즌들을 선보였다.


■ e스포츠의 중심으로 올라선 사우디, EWC 개최 및 e스포츠 올림픽 예고 등

2024년은 글로벌 e스포츠의 중심이 중동으로 옮겨지는 한 해 였다. 그동안 e스포츠 업계는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한 동아시아권 혹은 다양한 e스포츠 팀을 보유한 유럽 시장 중심의 흐름이 눈에 띄었지만, 자금력을 앞세운 사우디의 적극적인 투자에 변화의 흐름이 포착된 것이다.

(출처-EWC 홈페이지)
(출처-EWC 홈페이지)

사우디는 꾸준히 진행해온 '게이머즈8'을 'e스포츠 월드컵(EWC)'으로 리브랜딩하고, 대규모 상금을 내세워 글로벌 게임사들과 e스포츠 팀들을 유혹했다. 총 6000만 달러(약 870억 원)가 걸린 역대급 상금 규모로 순식간에 e스포츠 업계를 재편했으며, 2025년 대회 역시 개최를 예고해 주목을 받았다.

사우디의 e스포츠 투자 행보는 EWC서 그치지 않고 더욱 확장되고 있다. EWC와는 별개로 올림픽 조직 위원회와 손을 잡고, 2025년 'e스포츠 올림픽'의 출범 역시 앞두고 있어 당분간 글로벌 e스포츠의 흐름은 사우디 중심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 2023년에 이어 2024년 롤드컵 트로피 들어올린 T1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리그 중 하나인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의 마지막 대회 주인공은 페이커의 T1이 됐다. 2023년 한국에서 진행된 롤드컵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부활을 알린 T1은 2024년에도 롤드컵의 우승을 차지해 대회 2연패와 함께 팀 통산 5회 우승에 성공했다.

(제공-라이엇게임즈)
(제공-라이엇게임즈)

이와 함께 T1은 여름 시즌에 진행된 EWC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초대 우승팀에 등극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글로벌 두 대회를 모두 가져가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 대회인 LCK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국제 대회에서 큰 성과를 내며 부진을 만회했다.

이와 함께 T1의 주장이자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라이엇 게임즈의 초대 '전설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또한 연말 '더 게임 어워드' 시상식에서 T1과 페이커가 최고의 e스포츠 팀과 올해의 e스포츠 선수로 선정됐고, 2024 LCK 어워드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T1 '리그오브레전드' 팀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 한국 찾은 '발로란트 챔피언스', 'PUBG: 배틀그라운드 네이션스 컵(PNC)' 등 성황리 개최

2024년에는 유독 큰 대회들이 연달아 한국에서 개최됐다.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 FPS게임 '발로란트'의 1년을 마무리하는 e스포츠 대회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가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열렸고,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 네이션스 컵(PNC)' 역시 서울에서 열리며 관심을 끌었다.

<사진>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사진>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사진>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4
<사진>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4

글로벌 16개 팀이 한자리에 모여 격돌한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은 국내에서 성장하고 있는 '발로란트' e스포츠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많은 게임 팬들을 국적을 가리지 않고 팀과 선수들의 플레이마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면서 뜨거운 현장을 만들었다.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팀 헤레틱스와 EDG의 결승전은 해외 팀들간의 결승전이었음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우승은 중국의 EDG가 차지했으며, 한국팀들도 성장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2025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전, PNC 2024 역시 서울에서 열리면서 모두의 축제 자리가 열렸다. 기존의 팀 경쟁 체계를 떠나 각 선수들을 국가를 대표해 서울에 모였고, 3일간의 대회를 통해 색다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를 알렸다.

대한민국의 2연패로 마무리된 PNC 2024 현장은 '게임 e스포츠 서울(GES) 2024' 행사가 함께 진행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가 주관한 행사에서는 우수한 인디 게임들 소개와 크래프톤 관련 행사들이 채워지는 등 풍성한 이벤트가 함께 했다.


■ 동남아에서 성장하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성장하는 e스포츠 시장을 더욱 공고히 만들기 위해 동남아 시장을 향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현장
<사진>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현장
<사진>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2024 우승을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
<사진>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2024 우승을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5와 6은 태국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하며, 동남아 팬들과의 접점을 강화했다. 특히, PGC에서 베트남 팀 익스펜더블스(TE)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역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도 그룹 및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 팀 디플러스 기아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과 동남아 모두에서 뜻깊은 성과를 남겼다.


■ 다양성과 함께 확장된 e스포츠 시장, 다채로운 종목들의 새로운 도전

2024년은 e스포츠 시장이 다채로운 종목과 시도로 활기를 띠며 더욱 확장된 해였다. 넵튠의 '이터널 리턴'은 지역 e스포츠와의 상생과 성장을 목표로 저변 확대에 나서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진>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2024 (제공-컴투스)
<사진>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2024 (제공-컴투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는 꾸준히 이어온 e스포츠를 기반으로 서비스 10년 차를 맞아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특히 지난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2024'는 현장을 찾은 관람객의 뜨거운 응원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블리자드의 대표작 '오버워치2'는 e스포츠 구조 개편을 통해 새출발을 알렸다. 2023년까지 운영된 프랜차이즈 제도를 폐지하고, 지역별 서킷을 중심으로 한 오픈 e스포츠로 방향을 전환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이며, 2025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발로란트'의 탄탄한 e스포츠 기반 위에 '전략적 팀 전투(TFT)'의 e스포츠 확장을 시도하며 또 다른 흥행을 노렸다. 12월 중순 마카오에서 열린 'TFT 마카오 오픈'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오픈형 대회로 개최돼, e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 전략적 팀 전투(TFT) 마카오 오픈 현장 (제공-라이엇 게임즈)
<사진> 전략적 팀 전투(TFT) 마카오 오픈 현장 (제공-라이엇 게임즈)

특히 'TFT 마카오 오픈'은 스트리머와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하며 게임을 매개로 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e스포츠와 게임 축제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형태는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큰 만족을 안겼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TFT' e스포츠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년은 e스포츠가 단순한 경기의 영역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된 한 해였다. 2025년에도 다양한 게임 종목들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e스포츠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더욱 풍성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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