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CEO, 차세대 그래픽카드 'RTX 50' 시리즈 공개

엔비디아가 차세대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CES 2025에서 공개했다.

한국 시간으로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 현장에서 엔비디아는 신제품과 함께 AI 시장의 다음을 바라본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였다. 현장 연설자로는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직접 나섰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카드인 RTX 50 시리즈는 총 4종이 등장했다.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RTX 5090부터 RTX 5080, RTX 5070Ti, RTX 5070 등이다. 가격은 최고 1,999달러부터 549달러로 책정됐다. 현장에서는 RTX 5070의 성능이 이전 세대의 최고 등급 그래픽카드인 RTX 4090급의 성능을 낼 것으로 소개됐다.

RTX 50 시리즈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아키텍처 기술인 블랙웰이 탑재된다. 9200만개의 트랜지스터, 마이크론의 GDDR7 메모리를 포함하면서 전세대 대비 크게 성장한 속도와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존 최고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고된 RTX 5090는 새로운 엔비디아의 블랙웰 아키텍처와 최신 인공지능 업스케일 기술인 DLSS 4와 결합돼 RTX 4090보다 2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RTX 5080 역시 동일한 이전 세대 그래픽 카드인 RTX 4080에 비해 두 배 빠른 속도로 등장할 것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는 RTX 50 시리즈를 탑재한 노트북과 함께 다양한 AI 신기술이 탑재된 새로운 시스템들을 공개됐다. 먼저, 가장 강력한 성능을 선보일 RTX 5090이 포함된 노트북은 2,899달러로 책정됐다. 

이밖에 엔비디아는 물리 AI 시스템 개발에 도움을 주는 코스모스와 기업들의 업무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게 도움 줄 AI 블루프린트,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디지츠를 CES 2025 현장에서 선보였다.

관심을 모은 디지츠는 새로운 엔비디아 GB1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을 탑재했다. 대규모 AI 모델의 프로토타이핑, 미세 조정, 실행을 위한 페타플롭의 AI 컴퓨팅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디지츠를 통해 자체 데스크톱 시스템을 사용해 모델에서 추론을 개발하고 실행한 다음, 가속화된 클라우드 또는 데이터 센터 인프라에 모델을 원활하게 배포할 수 있다.

한편, RTX 5090과 RTX 5080은 오는 1월 30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RTX 5070Ti, RTX 5070은 2월 중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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