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IP ‘환세취호전’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던 신작 개발이 취소됐다. 이에 슈퍼캣과 넥슨은 개발 중인 다른 게임에 집중한다.
업계에 따르면 슈퍼캣이 개발 중인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의 개발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정으로 인해 게임 개발팀은 해체되고, 개발 인력에 대해서는 희망퇴직과 부서 이동이 진행된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1997년 일본 컴파일에서 출시한 RPG ‘환세취호전’을 현대적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게임으로 개발됐다. 슈퍼캣 특유의 도트 그래픽을 활용해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려내면서 고품질의 2.5D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그리고 ‘아타호’, ‘린샹’, ‘스마슈’ 등 원작의 캐릭터는 물론 ‘먹기 대회’, ‘천하제일 무투대회’ 등 원작의 상징적인 콘텐츠와 코믹함을 추가하는 등 ‘환세’ 시리즈의 세계관을 통합한 게임으로 개발했다.
2021년 IP 취득 이후 3년간 개발을 진행해 작년 11월에 열린 지스타 2024에 참여해 체험 버전을 최초로 선보였고, 11월 21일부터 4일간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 바 있다. 그리고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CBT를 진행한 결과가 넥슨의 허들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고, 결국 양사는 개발을 중단하고 출시를 포기하는 과감한 결정에 나선 것이다. 두 회사는 “CBT로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고, 양사간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유저들이 만족할 게임으로 선보이기 어렵다 판단해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넥슨은 최근부터 선택과 집중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 말 출시한 중세 백병전 게임 ‘워헤이븐’과 모바일 액션 RPG ‘빌딩앤파이터’는 출시 후 얼마 뒤에 서비스를 종료했고,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는 테스트 이후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이번 '환세취호전 온라인'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
이제 슈퍼캣과 넥슨은 ‘바람의 나라2’에 집중한다. ‘프로젝트G’로 개발되던 ‘바람의 나라2’는 지스타 2024를 앞두고 게임명을 확정해 처음 공개됐다. PC/모바일의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2.5D 그래픽 MMORPG로 개발 중이며, 원작을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원작의 오리엔탈 판타지 정서, 그리고 ‘바람의 나라2’만의 게임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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