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에서 돌아온 '패스 오브 엑자일2'의 개발팀,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2025년 게임의 첫 번째 패치 계획을 공개됐다. 당장은 밸런스 패치와 초기화보다 편의성 개선과 버그 수정에 집중할 것을 예고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고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RPG '패스 오브 엑자일2(POE2)'가 서비스 1개월 차를 맞이했다. 지난 12월 7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게임은 이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안정적인 초기 성적을 올렸다.
유저들은 게임의 무궁무진한 콘텐츠에 큰 성원을 보내줬다. 특히 '패스 오브 엑자일'을 잇는 핵앤슬래시 위에 액션성과 하드코어함을 담아내 액션슬래시로의 진화에 나서면서 완벽한 후속작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겼고, 주요 차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본격적으로 게임 플레이 개선 작업 나서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연말연시 휴가 기간을 가진 개발사는 복귀 후 첫 패치를 예고했다. 이전까지 0.1.0 버전의 핫픽스를 가져가면서 버그 수정과 밸런스 패치에 주력해 온 것을 그대로 이어갈 계획으로, 새 패치 버전은 0.1.1로 판올림한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는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 공식 영상을 통해 패치 내용의 세부 사항을 전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2' 게임 디렉터 조나단 로저스는 "연휴를 마치고 돌아왔다. 게임도 많이 했고, 유저들의 피드백도 충분히 살펴보았다"며 "가장 첫 패치는 새로운 콘텐츠보다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들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신규 패치를 통해 엔드게임 플레이의 변화를 진행한다. 기본적인 몬스터의 수와 희귀 몬스터의 빈도 등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탑 타워 지도의 추가, 지도 보스 등장 빈도 수 추가를 더해 기존에 유저들에게 불편하거나 지루한 경험을 안긴 콘텐츠를 수정한다.
특히 기존에는 지도 4개 중 1개에서 보스를 등장시키는 것이 목표였으나 실제 체감은 더욱 낮아 더 많은 보스가 등장하게 변경하고, 관련된 탑 서판 추가로 유저들에게 보스 도전의 기회를 더욱 많이 안겨줄 계획이다.
스킬 효과에 대한 가시성도 개선된다.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부분들을 눈에 띄게 변경하고, 몬스터들의 원소 폭발 효과 역시 가시성을 개편해 유저가 직접 보고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든다. 또한 지형 충돌 문제를 개선해 편의성을 대폭 상승시켰다.
■ 각각의 콘텐츠 밸런스부터 아이템 체계 개편
'패스 오브 엑자일2'는 모든 콘텐츠에서 적절한 콘텐츠가 지급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몬스터가 등장하지 않으며 문제가 됐었던 '환영' 콘텐츠를 수정하였고, '의식'에서는 징조가 등장할 확률을 높여 유저들이 다양한 보상을 가져가게끔 변경한다.
아틀라스의 최종 콘텐츠인 '재의 중재자' 도전 방식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맵핑 단계와 같이 사망시 재도전 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6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앞으로도 개발진은 다른 최종 콘텐츠에서도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 게임 플레이 경험을 개선해 나간다.
또한, 희귀 장비 옵션 중심의 게임 플레이에 고유 아이템 개선을 통해서 변화를 추구한다. 이번 패치에서는 고유 아이템의 상향 조정으로 유저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파밍의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속성 가중치를 조정해 좋은 옵션이 더욱 많이 등장하도록 개선한다.
■ 난이도 조절부터 콘솔 유저 편의성 개선
출시 초기부터 꾸준히 있었던 몬스터 및 보스전 난이도와 관련된 유저 피드백도 반영된다. '패스 오브 엑자일2'에는 소울라이크의 게임성도 포함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보스 돌파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는 특정 상황에서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 게임 플레이 완화가 진행된다.
가령, 은빛주먹 보스 몬스터는 구르기로 주는 피해가 감소한다. 독성 운반자, 잊힌 사람들의 맹신자는 화면 밖에서 기술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버림받은 광부는 투척하는 수류탄이 줄어들어 더 수월한 통과가 가능해졌다.
콘솔 유저들의 불편 사항도 개선된다. 이제부터 아이템 필터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바뀐다. 당장은 '패스 오브 엑자일' 사이트에서 이뤄지지만 곧 '패스 오브 엑자일2'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변경한다.
조나단 로저스는 "많은 신규 콘텐츠가 담긴 변화는 준비 중이다. 얼리액세스에 선보인 엔드게임 덕분에 밸런스와 캐릭터 성장치에 대한 기준이 잡혔다"며 "새로운 리그와 경제 시스템을 담은 콘텐츠는 추후 선보일 예정으로, 현재는 유저 편의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게임과 함께해준 유저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0.1.1 패치 설명을 마쳤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