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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올해 그라비티의 대만 지역 핵심 신작, "'라그나로크' IP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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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의 대표 IP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중화권 국가 중에서는 대만 지역의 인기가 아주 높다. 

2002년에 대만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원작에서 파생된 다양한 '라그나로크' IP 게임들이 꾸준히 출시되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2016년 설립된 대만 지사인 그라비티 커뮤니케이션즈(GVC)가 첨병으로 나서고 있다.

그라비티는 대만 최대 종합 게임 행사인 타이베이 게임쇼에 지속적으로 대규모 부스를 내고 참여하고 있고, 이번 2025 타이베이 게임쇼도 마찬가지로 참여했다. 특히 행사장 중앙에 배치되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에 GVC 김진환 사장을 2025 타이베이 게임쇼 현장에서 만나, GVC의 작년의 성과와 올해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그라비티 커뮤니케이션즈 김진환 사장
그라비티 커뮤니케이션즈 김진환 사장


Q : 2024년도 GVC의 사업과 성과를 돌아본다면?

2024년 GVC는 1월 타이베이 게임쇼 참가 이후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다양한 게임을 선보였다. 지난해 6월 론칭한 2D MMORPG ‘라그나로크; 초심지전’의 경우 사전 다운로드 오픈 이후 대만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올랐으며, 론칭 직후에는 대만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10월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리버스'도 양대 마켓에서 인기 게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상반기에는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 e스포츠 대회 ‘ROXIC’, 하반기에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라그나로크 랜드버스', '라그나로크 클래식' e스포츠 대회인 ‘라그나로크 페스타’ 등 여러 대회에 많은 팀들이 적극 참가하며 대회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또한 12월에 대만 가오슝 웨이우잉 국립예술문화센터에서 약 1,200석 규모로 열린 ‘라그나로크 디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일찍이 티켓이 완판되며 공연 전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그 결과 현지 유저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Q : 작년에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GVC의 게임은 무엇이었나? 그리고 이유는 무엇이라 보나?

2024년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론칭 후 좋은 성과를 거둔 게임으로 ‘라그나로크: 초심지전’과  ‘라그나로크: 리버스’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6월 론칭한 2D MMORPG ‘라그나로크; 초심지전’은 사전 다운로드 오픈 이후 대만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올랐으며 론칭 직후에는 대만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10월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리버스’는 사전 다운로드 오픈 이후 3개 지역 모두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대만 지역 인기 게임 3위, 홍콩과 마카오 인기 게임 2위를 기록했다. 정식 론칭 이후에는 마카오 지역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2위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5위를 달성하며 현지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라그나로크 IP 게임의 저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상반기 중 대만 지역에 ‘RO라그나로크: 일정요하애’와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 플러스’를 론칭할 계획도 갖고 있다.

Q : ‘라그나로크’ 클래식 공연도 대만에서 진행했다. 어떻게 진행하게 됐고 반응은 어땠나?

이번 공연은 대만에서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연주로 게임 음악을 보여주는 시도였던 만큼, 많은 유저들이 음악회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대만 공연은 일찍이 티켓이 완판되며 공연 전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으며, 당일 공연장에는 라그나로크 음악회를 감상하기 위해 모인 현지 관객으로 열기가 가득했다. 공연 전 대만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이명진 작가 사인회에도 사인을 받기 위한 관객들이 줄을 이었다.

이와 함께 음악회에 더욱 많은 게임 애니메이션을 노출해 시각적 효과와 연주가 한층 잘 어우러지고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줄 수 있게 하는 등, 추후 음악회를 또 진행하게 될 경우 발전시키면 좋을 것 같은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장을 찾은 유저들은 다양한 호평과 함께 게임 속 클래식한 음악들을 하나의 모음곡 형태로 선보여 청각적 즐거움을 더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요청을 바탕으로 음악회 진행 시 더 좋은 공연을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매년 대만에서 음악회 등을 통해 유저분들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 그라비티가 오래도록 대만 시장에 진출해서 쭉 성과를 거두지 않았나. 대만 시장의 특징과 강점을 꼽자면?

대만 시장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새로운 IP에 대한 대만 유저들의 수용도가 높으며, 다양한 방법의 마케팅 등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두 번째로 대만 유저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셜 미디어에서 게임에 대해 유저들끼리의 토론, 공유를 하는 것은 게임 업계와 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한다. 

또한 대만 유저들은 MMORPG와 같은 익숙한 플레이 방식에 다른 유형들을 결합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이에 발맞춰 명확한 가이드나 간단한 조작 방식 등을 통해 신규 유저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대만 유저들은 고퀄리티의 게임을 좋아하지만 깊이 있고 조작 방식이 간편한 게임을 더 선호한다. 이는 우리의 신규 타이틀 개발에 중요한 방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Q : 작년 인터뷰에서 언급한 대만 게임 트렌드에서, 1년 사이에 변화한 부분이 있을까?

올해 대만 게임 시장의 변화는 매우 뚜렷했다. 특히 유저들의 선택이 더욱 다양해지고 고퀄리티 게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게임 시장 내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졌다. 이에 따라 고퀄리티, 높은 상호작용, 커뮤니티성은 게임이 갖춰야 할 기본 사양이 됐다. 또한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게임 자체의 플레이뿐 아니라 해당 IP나 브랜드에 대한 장기적인 충성으로 이어지는 등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됐다.

최근 유저들이 게임 속에서 현실 생활과 관련된 주제의 콘텐츠, 이벤트 등을 구현하는 것이나 현실과 게임, 양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크로스 오버 등 게임과 현실의 연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게임 개발 및 마케팅, 홍보적인 부분을 더 노력해 유저들로부터 깊은 공감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Q :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선보인 게임들은 무엇인가?

GVC 부스에서는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3종을 선보인다. 먼저 '라그나로크3'는 '라그나로크' IP의 정식 넘버링을 단 멀티 플랫폼 MMORPG 신작으로 지난 G-STAR 2024에서 최초로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원작의 클래식한 그래픽 및 BGM 퀄리티를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했으며 '라그나로크'의 핵심 시스템인 캐릭터 육성과 다양한 직업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구할 수 있다. 또한 시즌제 PVP, 자유 거래 시스템, 120 vs 120 GVG, 길드 외교 등을 통해 유저간 상호작용의 기회를 한층 확대시켰다.

다음으로 'RO라그나로크: 일정요하애'는 횡스크롤 아케이드 MMORPG로 직관적인 조작을 통한 빠른 리듬의 전투로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논타겟팅 공격 방식을 채택해 전투 시 조작감을 극대화했다. 디자인 부분에서도 3D 그래픽으로 한층 더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캐릭터와 몬스터를 표현했다. 'RO라그나로크: 일정요하애'는 ‘라그나로크 비긴즈’라는 타이틀명으로 앞서 한국, 북미 지역에 론칭한 후 안정적으로 서비스 중이다.

마지막으로 '라그나로크 온라인 제로'는 원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기반으로 시스템 및 체계에 변화를 가미한 PC 온라인 MMORPG이다. 기본적인 느낌은 원작과 비슷하지만 깊이 있고 차별화된 스토리, 초보자 지원 강화 및 UI, UX, 시스템 등 유저 편의성을 업그레이드했다. 2017년부터 '라그나로크 제로'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외에도 닌텐도 부스에 레트로 리메이크 게임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의 시연대를 마련했다.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은 4월 10일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로 글로벌 지역에 출시 예정이다.

Q : 이번 부스의 콘셉트는 무엇인가?

타이베이 게임쇼 부스 디자인은 그라비티의 시그니처 컬러인 화이트와 블루를 메인으로 사용해 밝은 느낌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부스 뒤편으로는 프론테라 남문 조경을 컨셉으로 디자인해 포토존을 만들었다. 또한 대형 데비루치 조형물을 배치해 주목도를 한층 높였다.

Q : 작년에 참가한 부스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어떤 게 있나?

작년에는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메인 타이틀로 그라비티 본사에서 퍼블리싱 예정인 PC&콘솔 타이틀을 함께 출품해 방문객들이 '라그나로크' IP 게임 외에도 다양한 타이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는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3종을 출품해 현지에서 서비스 예정인 신작 타이틀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했다. 또한 신작 발표회와 함께 유저들이 신작을 미리 체험할 수 있게 구성함으로써 타이틀에 대한 관심도와 집중도를 한층 높였다. 

Q : 작년에 ‘골프 몬스터즈’를 대만에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늦어졌다고 들었다. 이유와 계획은?

지난해 대만에서 ‘골프 몬스터즈’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 완성도를 높여 더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오픈 일정을 다소 연기하게 됐다. 

그라비티는 '골프 몬스터즈'를 단순한 스크린 골프 연습장이 아닌 첨단 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브랜드로의 탄생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회원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전문 코치 과정을 도입해 '골프 몬스터즈'를 체험하는 모든 방문객에게 기대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골프 몬스터즈'를 대만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직영점, 가맹점을 통해 태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골프를 매개체로 생활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Q : 작년 지스타 2024에서 ‘라그나로크3’를 비롯한 게임들이 최초로 공개됐었다. 이곳에서의 반응은 어땠나?

'라그나로크3'는 작년 지스타 2024에서 처음으로 유저들에게 공개했다. '라그나로크' IP의 정식 넘버링을 단 멀티 플랫폼 MMORPG인 만큼 행사 기간 동안 현장에서 많은 업계 관계자 및 유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원작의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래픽, 압도적인 대규모 전투, 업그레이드된 시스템 등으로 정식 넘버링에 걸맞은 대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 분위기는 대만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Q : 올해도 ‘라그나로크’ IP 이외의 게임들이 준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게임들이 있나?

GVC는 2025년에도 계속해서 '라그나로크' IP에 주력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IP는 현지 유저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욱 사랑받는 IP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선한 요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라그나로크' IP 타이틀을 개발 중이며, 올해는 '라그나로크'를 즐기는 모든 유저들이 '라그나로크' 게임을 플레이하며 자신만의 색다른 재미의 경험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Q : 작년은 물론 올해도 타이베이 게임쇼에 많은 대만 인디 게임이 참여했다. 이들의 게임 퍼블리싱 계획도 있나?

인디 게임의 경우 그라비티 본사 PC&콘솔 사업팀과 그라비티 일본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GA)에서 담당하고 있다. 인디 및 콘솔 타이틀 퍼블리싱 사업은 계속 진행 중이며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에서도 우수한 인디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발굴할 예정이다.

Q : 태국에서 ‘라그나로크 페스타’가 개최됐었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작년 10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라그나로크 페스타에서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라그나로크 랜드버스', '라그나로크 클래식' 3종의 e스포츠 대회를 메인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현장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체험 부스부터 '라그나로크' 음악 연주, 태국 인기 가수 공연, '라그나로크' 코스프레 등 풍성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채운 현장에 대한 유저 호평도 줄을 이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올해 역시 2023년 ROS2023, 2024년 라그나로크 페스타에 이어 유저들이 e스포츠 대회 등을 통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매년 라그나로크 e스포츠 대회를 향한 선수 및 유저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더욱 많은 타이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 2025년 GVC의 사업 계획과 핵심 게임을 꼽는다면?

GVC는 한 가지의 게임에 집중하기보다는 퍼블리싱하는 게임 모두 최선을 다해 유저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더욱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의 핵심 게임을 꼽자면 2025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선보이는 신작 3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 'RO라그나로크: 일정요하애'와 '라그나로크 온라인 제로'는 앞서 다른 지역에서 론칭 후 서비스를 이어 나가고 있어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라그나로크3'는 '라그나로크' IP의 정식 넘버링을 단 멀티 플랫폼 MMORPG 신작인 만큼 어느 지역에서 론칭하더라도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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