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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시장 진출한 국내 게임사, 다양한 게임으로 영향력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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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에게 있어 가장 큰 숙제는 바로 해외 시장 진출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의 한정된 게임 유저로는 성과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성과를 올리는 것이 향후 신작 개발 등에 있어 큰 영향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나라마다 환경이나 문화, 성향 등이 천차만별이어서, 여기에 대응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런데 한국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해외 시장이 있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 국내와 비슷한 성과를 예상해볼 수 있고, 다른 나라 대비 준비해야 할 것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1순위로 꼽히는 곳이 바로 대만이다. PvP나 RvR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MMORPG 장르를 선호하고, 과금 수준도 한국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국내 게임사의 해외 진출이 가장 빈번한 곳이기도 하다.

대만 게임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국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 기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가 직접 서비스 중인 MMORPG ‘리니지W’와 감마니아를 통해 서비스 중인 MMORPG ‘리니지M’은 계속 TOP 3 내에 머물며, 서로 번갈아가면서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직접 서비스 중인 MORPG ‘리니지2M’도 보통은 20위권, 업데이트 시 TOP 5 내에 들고 있고, 최근 출시한 ‘저니 오브 모나크’도 매출 순위 TOP 5까지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참고로 감마니아는 PC MMORPG '리니지'를 2000년 대만에 도입해 놀라운 성과를 거뒀으나, 이후 성과가 좋지 못해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2017년 '리니지M'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재도약에 성공했고, 현재 '리니지' IP 게임들을 서비스 중이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IP 기반 게임도 마찬가지다.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2002년부터 대만 지역 공략을 시작해 대표 IP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2016년에 대만 지사인 그라비티 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최근 신작으로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리버스’와 2D MMORPG ‘더 라그나로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넥슨도 2015년 대만 지사를 설립해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IP에 대한 인기가 높으며, ‘카트라이더’ IP 게임을 비롯해 ‘히트2’와 ‘마비노기 영웅전’, ‘블루 아카이브’ 등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특히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글로벌 서비스를 이어가다 권역을 대폭 축소할 때 남겨놓은 유일한 해외 국가가 바로 대만이다.

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도 2017년에 대만 지사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특히 대만 최고 인기 게임을 선정하는 게임 스타 어워드를 6회나 받으며, 유저와의 접점을 확대 중이다. 넷마블은 대만 지사 ‘조이밤’을 통해 MMORPG ‘레이븐2’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사를 통하지 않고 대만 시장에 직접 서비스를 하는 곳도 있다. 네오위즈는 겜프스엔이 개발한 서브컬쳐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를 2023년 대만에 직접 출시했다. 특히 네오위즈는 현지 팬덤 형성과 확장을 담당할 프로듀서를 별도로 채용할 정도로 대만 시장에 적극적이다. 대만 소프트월드와 현지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꾸준하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소프트월드는 한때 PC 패키지 게임을 비롯해 '라그나로크'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대만 시장을 석권하던 업체였다. 현재는 대만 선불결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결제 솔루션인 '마이카드'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지 게임 마케팅 사업도 펼치며 '브라운더스트2'의 성공을 돕고 있다.

그 결과 출시 1.5주년을 맞아 타이베이 시내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해 많은 유저들이 참가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1월 23일부터 개최되는 2025 타이베이 게임쇼에 사상 처음으로 단독 부스로 참가하며 현장 이벤트를 진행,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MMORPG ‘로드나인’을 작년 7월부터 대만 시장에 서비스 중이며, 대만 서비스에 능통한 감마니아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과 컴투스의 ‘MLB9이닝스’ 등의 게임도 직접 서비스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외에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롬: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 ‘오딘:발할라라이징’,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 등의 게임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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