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KBO에서 처음 선보인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야구 게임 최초로 '컴투스 프로야구 V25(이하 컴프야 V25)'에 도입된다.
컴투스는 11일, '컴프야 V25' 2월 개발자 노트를 통해 향후 추가될 신규 콘텐츠와 개선 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개발자 노트에서는 리얼 야구에 걸맞은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더해져 25시즌에는 보다 현실감 넘치는 야구 게임으로 거듭나려는 포부를 드러냈다.
AI 심판이라 불리는 ABS는 투구 추적 시스템을 이용해 스트라이크와 볼을 AI가 판정하여 구심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컴프야 V25'에서는 올 시즌부터 다소 변경된 ABS 시스템을 게임내에 적용해 홈플레이트의 중간면과 끝면으로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단한다.
또한, 선수의 신장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의 세로폭이 변하는 시스템도 적용했으며, 투수는 투구 후 볼과 스트라이크 구분을 도와주는 투구 궤적 프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ABS 판독 결과에 따라 정우영 캐스터와 이순철 해설위원의 중계 멘트도 새로 녹음한 것으로 보여 실제 경기 못지않은 현장감을 들려줄 예정이다.
비가 오는 날에 경기를 치루는 우천 경기의 날씨 효과도 추가됐다. 실제로 KBO에서는 시즌마다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는 경기가 상당수 발생한다. '컴프야 V25'는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지는 않지만 흐린 하늘, 빗물이 고인 필드, 다양한 패턴의 빗줄기를 비주얼로 구현해 우천 경기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참고로 날씨 효과가 공의 물리적 움직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첫 모습을 드러낼 한화 이글스의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도 게임에서 만날 수 있다.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약 2만 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으로서, 실제 설계를 바탕으로 구장을 모델링했다.
세트덱 효과는 더 다양한 덱을 구성하도록 능력치가 적용되는 범위를 더 넓혔다. 기존에 좌타자, 우타자 또는 좌투수, 우투수로 분류된 범위를 모든 타자와 투수로 넓혀 현재 우투우타 선수들의 선호도가 높은 메타에 변화를 불러오고자 한다.
다양한 선수 표정도 추가된다. 홈런과 같은 하이라이트 상황에서 선수들이 이를 악물거나 미간을 찌푸리는 등 타격, 투구, 송구 상황에서 상황에 맞춘 다양한 표정들이 리플레이의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3월에는 감독실 콘텐츠를 개선해 투수 라인업에서 승리조 2명, 추격조 3명의 고정된 배치를 구단주가 임의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된다. 분업화 전술로 7, 8회를 책임질 셋업맨을 설정하거나, 적극적 교체를 선택해 기존 승리조와 유사한 방식을 유지하되 조금 더 빠른 투수 교체 타이밍을 가져갈 수 있다. 이와 함께 4월에는 라인업을 확대해 타자 후보 1명, 중계투수 1명을 추가할 수 있다.
신규 골든글러브 교환 시스템은 5월에 선보인다. 원하는 골든글러브 카드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골든글러브 카드 획득 횟수가 4회 이상 도달하면, 보유한 골든글러브 카드 1장을 사용해 교환 리스트에 있는 골든글러브 카드를 계정당 1회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편, 최근 어뷰징 논란이 일었던 랭킹 챌린지에 대한 개선책도 내놓았다. 특정 구단의 랭킹 포인트를 올려주는 고의 패배가 불가능하도록 공격 라인업을 수비 라인업에 반영하면 일정 시간 동안 수비 라인업 변경이 불가능하다. 아울러, 라인업 변경을 통해 특정 상대에게 고의로 패배하는 등의 어뷰징에 대해서는 최대 영구 정지 조치를 취할 것이란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