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찾아온 3월 첫째 주 모바일 매출 차트에서는 한국 MMORPG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2월 말 대대적인 업데이트로 다시금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리니지' 시리즈와 오래간만에 시장을 뒤흔든 대형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곧바로 좋은 성적을 가져갔다.
모바일 인덱스 3월 5일자 기준 모바일 매출 차트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매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게임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매출 3위를 달성해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기존 1위와 2위였던 라스트 워: 서바이벌과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은 지난주에 비해 순위가 떨어졌다.
'리니지M'은 신서버 기대감과 함께 5일 진행된 업데이트 효과를 보며 한 달여 만에 매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신규 서버와 클래스 총사의 리뉴얼이 담긴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게임 플레이가 담기면서 기존 유저들의 환영을 받았다. 특히 신규 서버 글루디오와 그레시아는 독자 서버로 등장해 새로운 경쟁 구도를 알렸다.
홈커밍의 이름 아래 등장한 '리니지M' 신규 서버는 새로운 리부트 월드로 열렸다. 기존 레거시 월드와 구분되는 빠른 성장과 혜택이 담긴 것이 핵심이다. 유저는 90레벨까지 최대 700%의 경험치 효과를 받으며 성장할 수 있고, 과거의 말하는 섬 던전에서 다양한 보상을 확보하는 등 편리한 게임 플레이를 장려한다.
엔씨소프트는 3월 중순까지 '리니지M' 상승세를 이어간다. 오는 3월 19일에는 신규 파티 던전 데스나이트 업데이트에 이어 기존 유저들을 위한 캐릭터 경험치 합산 이벤트를 진행해 게임 콘텐츠 품질을 높여나간다. 또한 월드 대기열 개선, 신규 장비 ‘망자의 팔찌’ 추가 및 슬롯 확장 등을 통해 편의성 강화를 노린다.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알리며 장기 서비스를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지난 2월 2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은 곧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며 기존 게임들을 넘어섰고, 서비스 일주일만인 2월 26일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해 눈길을 모았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유저 중심의 게임 서비스에 집중하며 기세를 높이고 있다. 지난 첫 번째 라이브 방송에서는 개발진이 유저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내놓으면서 대대적인 개선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북유럽 신화 기반의 게임 콘텐츠는 자연스럽게 유저들에게 다가서면서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안기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도 업데이트 효과를 바탕으로 6-7위 권에 올라섰다. 한때 매출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리부트 월드 오크의 인기와 함께 철권과의 독특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글로벌 게임들과 경쟁작들의 업데이트 속에서도 굳건하게 매출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개편된 공성전 방식을 전하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다.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니케'도 에반게리온 2차 콜라보레이션을 바탕으로 매출 10위권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밖에 눈길을 모으는 게임은 나이언틱의 '포켓몬고'와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다. '포켓몬고'의 경우 하나지방 이벤트를 통해 다시금 흥미도를 높이며 17위까지 상승을 만들었다. '트릭컬 리바이브' 역시 지난 2월 27일 진행된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하위권으로 밀려난 매출을 30위 안쪽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3월 중하순부터는 치열한 모바일 게임 경쟁이 예고됐다. 넷마블의 'RF온라인 넥스트'와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20일과 27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면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중이다. 특히 2025년 최고 기대작들로, 정식 서비스 시기가 다가올수록 이목이 쏠리고 있다.
'RF온라인 넥스트'는 과거 동명의 작품, 'RF온라인'의 정통 후속작이다. 판타지 풍의 RPG가 아닌 SF 세계관의 MMORPG로 등장을 예고하면서 독특한 바이오슈트 클래스와 3개 국가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세계관 등 기존 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들까지 자연스럽게 다가선다는 목표다.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존 '마비노기' 세계관을 계승하는 신작이다. 오는 3월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마비노기'는 물론 '마비노기 영웅전'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낼 것으로 예고됐다. 특히 국내를 넘어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까지 사로잡았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