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으로 중단됐던 위믹스의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가 조만간 재개된다. 이를 통해 위믹스의 신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28일, 위메이드의 가상자산인 위믹스의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인 ‘볼트’에 악의적 외부 공격이 이뤄져 약 860만 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 그 가치는 약 90억 원에 육박한다.
이에 위믹스 측은 공격이 발생한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 중단 및 공격 루트의 즉각 차단, 보안 강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공격자에 대한 추적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위믹스 측은 현재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회복하고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잠재적인 모든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완전히 제거해 안전한 환경을 새롭게 구축한 후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들과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 첫 번째 조치로 NFT의 네트워크 전환을 위한 브릿지 기능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NFT 브릿지는 추가적인 2차 보안 절차를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해 재개된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NFT 브릿지를 통한 전환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NFT 브릿지의 재개는 중단 전 서명한 트랜잭션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위믹스 팀은 오는 21일까지 강화된 보안이 적용된 신규 인프라 환경에서, 플레이 브릿지의 전체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락한 위믹스의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2차 상장 폐지 위기 탈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지도 관심사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이번 사태 이후 위믹스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는데, 심사 결과에 따라 오는 18일 전후로 상폐 여부가 결정된다.
위기감이 고조되자 위믹스 투자자 일부는 13일 위메이드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해킹건의 바이백, 투자수익금 약 200억 원의 배치 번(Batch Burn, 투자 수익 환원)과 AMA(질의응답) 진행, 위메이드 박관호 의장의 109억 원 매수 공지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는 비정상 출금된 위믹스 수량을 재단 보유 수량으로 우선 복구하고, 위믹스 코인의 시장 매수(바이백)을 진행해 이번 일로 발생한 시장 영향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탈취된 위믹스 수량의 가치인 약 87.5억 원에 12.5억 원을 더해 총 100억 원 규모의 바이백을 실행한다. 매수 방식은 시간 가중 멏 거래량 가중 평균 방식을 병행하며, 매수 기간은 최대 1년 내에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최대한 빠르게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투자자 보호책의 일환으로 장기 보유 홀더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만큼, 관련된 내용이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상황을 박관호 의장이 잘 수습하면, 박 의장의 위기 관리 능력 및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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