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해외에서의 사업이 호조를 보인 네오위즈가 2025년에는 플랫폼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IP 확보에 집중한다.
2024년 네오위즈는 기존 게임들의 라이브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진행했다. 모바일 수집형 RPG ‘영웅전설:가가브 트릴로지’와 모바일 3매치 퍼즐 게임 ‘오마이앤’, 모바일 축구 게임 ‘프로사커:레전드 일레븐', ‘고양이와 스프:말랑타운’, 액션 플랫포머 게임 ‘스컬’의 모바일 버전을 선보였다. 또한 주력 장르인 웹보드 게임들도 선보였다.
그 결과 네오위즈의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 3,668억 원, 영업이익 329억 원, 당기순손실 69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은 0.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 상승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년도에 464억 원의 흑자를 감안하면 큰 변화인데, 이는 자회사 영업권 손상차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연간 전체 매출 중 게임 사업은 3,1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비중은 전체의 85.7%를 차지해 핵심 사업으로의 영향력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임대 및 광고 사업의 규모는 커졌다.
해당 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52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4.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임대 수익을 제외한 나머지 광고 등 사업의 매출은 4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엔케이팩토리를 통해 진행하는 모바일 광고 사업이 네오위즈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게임 사업 매출이 정체를 보인 이유는 시장에서 크게 성과를 거둔 신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양한 게임이 출시됐으나, 존재감을 보인 게임은 없었다. 대신 기존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들 매출 하락을 막았다. 특히 PC나 콘솔에서는 매출이 하락한 반면,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더불어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의 게임 사업 매출에서 국내 지역은 3,3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8% 감소했는데, 해외 지역은 2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5.8%가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는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와 4월 중국 지역에 출시한 모바일 힐링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가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브라운더스트2’는 0.5주년 업데이트가 진행된 2023년 12월을 기점으로 성과 반등에 성공했고, 그 분위기를 확대시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다양한 신작 게임을 출시해 서비스 플랫폼을 확대하고, 신규 IP의 흥행을 추구한다. 먼저 연내 출시 예정인 5종의 라인업이 중심이 되어 성과 확대를 이끈다.
여기에는 PC용 MOBA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 ‘쉐이프 오브 드림’과 소울라이크 게임 ‘P의 거짓’의 유료 DLC인 ‘서곡’, 퍼즐 어드벤처 게임 ‘안녕 서울:이태원편’이 있다. 여기에 더해 자회사인 파우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킹덤2’(가칭)가 있다. 그리고 ‘영웅전설:가가브 트릴로지’를 일본과 대만 시장에 출시하며 해외 진출을 시도한다.
이들 신작 외에도 그 이후에 선보일 게임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24년 네오위즈는 ‘회색도시’와 ‘베리드 스타즈’를 총괄했던 진승호 디렉터, ‘마비노기 영웅전’과 ‘크로스파이어:시에라스쿼드’를 총괄했던 이상균 디렉터를 라운드8스튜디오에 영입했다.
그들은 현재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장르와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의 신작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PC와 콘솔 플랫폼에 대응하는 스토리 기반 게임으로서, 향후 ‘P의 거짓’을 잇는 네오위즈의 대표 패키지 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해외 게임사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며,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작 IP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 10월 CD프로젝트레드와 11비트스튜디오 출신들로 구성된 폴란드 개발사 '자카자네'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서부 느와르 배경의 PC/콘솔 싱글 플레이 RPG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월에는 미국 소재 개발사인 울프아이스튜디오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1900년대 미국 콜로라도에서 펼쳐지는 SCI-FI RPG 신작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처럼 네오위즈는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IP를 확보하고, 이를 프랜차이즈화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꾸준한 투자와 사업을 전개해,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