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카페 '몬스터 헌터 와일즈', 레 다우와 바바콩가는 무슨 맛일까?

캡콤은 캡콤 카페 이케부쿠로점과 우메다점에서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개최한다. 3월 21일부터 시작하여 이케부쿠로점은 4월 30일, 우메다점은 5월 1일까지 진행된다. 개최에 앞서 이케부쿠로점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시식회가 열렸다.

2월 28일에 발매된 시리즈 최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의 컬래버레이션에서는 컬래버 푸드 4종, 컬래버 디저트 2종, 컬래버 음료 8종이 제공된다.

컬래버 음료는 주문 시 코스터(총 10종) 중 1장, 카페 메뉴 이용 3000엔(가격은 모두 세금 포함) 당 엽서(총 10종) 1장을 각각 랜덤으로 증정한다.

또한, 컬래버 음료를 주문할 때 1650엔을 추가로 지불하면 일반 잔이 아닌 게임 내 아이템을 형상화한 '회복약 병' 또는 '회복약 병(아이루 버전)'에 담긴 상태로 제공된다(소진 시 종료).

병의 특성상 탄산이 빠지는 등 평소와 다른 상품이 되지만, 돌아갈 때 새 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이 까페에는 레귤러 메뉴인 '회복약', '원기 드링크'도 준비되어 있어 몬스터 헌터 관련 음료만 8+2의 10종류가 된다.

행사 기간에는 컬래버 상품도 판매한다. 회복약과 '핫 드링크' 아이콘을 형상화한 '글리터 키홀더'(총 3종, 각 1320엔)는 기울이면 내용물이 반짝반짝 빛나며 움직이는 모습이 아름답다.

'트레이딩 가죽 열쇠고리'(총 5종, 1개 660엔)와 '트레이딩 크래프트 캔 배지'(총 5종, 1개 550엔)는 알마, 나타 등 친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스톰 글래스'(4950엔)이다. 날씨에 따라 결정이 다양하게 변한다. 그 원리는 현대 화학으로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19세기에는 선원들이 날씨를 읽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이 작품의 무대가 되는 금지된 땅 역시 계절과 날씨에 따라 변화무쌍한데, 방에 스톰글라스를 두고 대자연을 떠올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시식회에서는 한발 앞서 컬래버 메뉴도 제공되었다. '레 다우 오믈렛'(1980엔)은 경계의 모래 평원에서 정점에 군림하는 몬스터 '레 다우'를 모티브로 한 메뉴다. 모래가 아닌 쌀로 쌓아 올린 산처럼 밥 위에 노란 오믈렛이 올려져 있고, 그 위에서 레 다우(Les Dow)가 주위를 노려보고 있다.

출현 시 이상기후인 천둥소리를 모티브로 한 칩이 그려져 있는 높은 해상도의 메뉴도 반갑다. 번개 공격을 조종하는 레 다우인 만큼 카레도 상당히 매울 것 같지만, 적당한 매운맛이 오믈렛의 은은한 단맛과 가지의 풍미에 잘 어울린다. 주변에 떠다니는 '구름'의 정체는 솜사탕으로,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점이 재미있다. 또한, 레 다우의 울음소리를 내기 위해 '왕의 독백'이라는 오리지널 악기를 제작했다고 한다.

'동반자 아이루의 햄버거 플레이트'(1980엔)는 튀어나온 '귀'와 털을 표현한 치즈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메뉴다. 빵이 푹신하고 햄버거와 토마토가 끼워져 있어 입을 크게 벌려서 먹는 햄버거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몬헌 와일즈에서는 야외의 '모닥불 요리'와 각지에서 제공되는 음식의 그래픽이 사실적이라 고기와 채소 등 다양한 식재료가 '식탐'을 유발한다. 플레이로 식욕을 돋운 다음 날, 이 햄버거 플레이트로 영양을 보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컬래버 디저트 중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거미 공포증 대책 모드 젤리'(1650엔)이다. 거미 공포증 대책 모드는 무리를 지어 출현하는 소형 거미형 몬스터 '네르스큐라 베이비' 등의 외형을 슬라임처럼 바꾸는 기능으로, 캐릭터가 아닌 이런 옵션이 음식 메뉴로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탱글탱글한 요거트 위에 떠 있는 오렌지 젤리에 사냥꾼이 둘러싸여 있는 독특한 비주얼과 부드러운 단맛이 재미있는 메뉴다. 건강한 아침 식사라는 느낌이 있어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것이다.

이 밖에도 '베이스캠프의 햄버그스테이크'(1980엔), '라바라 바리나 마파두부 라멘'(1980엔), '알슈베르도의 츄러스 플레이트'(1650엔) 등의 메뉴가 제공된다.

컬래버 음료는 '쇄인 오레오 쉐이크', '황뢰 에너지 드링크', '파의 레모네이드', '전광석의 말차 라떼', '자화 과일 아이스티', '바바콩가의 말차 딸기 우유', '세크레트 레모네이드', '아이루 카라멜 카페오레'(각 880엔) 등 총 8종이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메뉴는 '바바콩가의 말차 딸기 우유'이다. 바바콩가라고 하면 식사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몬스터이지만, 이번에는 무려 컬래버 음료에 발탁되었다.

말차 휘핑으로 생성된 '산'에는 바바콩가와 함께 초콜릿, 쿠키 버섯도 함께 서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 '산'은 꽤 먹음직스러울 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서 꿀을 독차지한 것에서 착안한 것인지 꿀이 토핑되어 있어 그 단맛이 액센트로 작용했다.

'산' 안쪽에는 딸기 우유가 잠들어 있어 우유의 진한 맛과 부드러운 단맛으로 마무리해 준다. 바바콩가가 이렇게 귀엽고 맛있는 음료가 될 줄은 정말 놀랍고, 시리즈 팬인 친구들과 함께 마시면 이야깃거리도 풍성해질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몬헌 와일즈 컬래버레이션은 캡콤 카페 이케부쿠로점이 3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캡콤 카페 우메다점은 3월 21일부터 5월 1일까지 개최된다. 이케부쿠로점과 우메다점은 종료일이 하루 다르니 주의하자.

또한, 올봄에는 간사이 방면에 볼거리가 많다. 오사카 간사이 만국박람회에서는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몬스터 헌터'를 테마로 한 체험형 콘텐츠 '몬스터 헌터 브릿지'가 전시된다. 3월 20일부터 6월 22일까지는 오사카 나카노시마 미술관에서 캡콤의 역사를 조명하는 '대 캡콤전-세계를 매료시키는 게임 크리에이션'도 개최된다. 오사카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컬래버 카페와 함께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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