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가 예능에 이어 음악회까지 접수했다.
에피드게임즈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 ‘트릭컬 리바이브’의 출시 1.5주년을 맞이한 ‘엘리아스 재롱잔치’ 방송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 방송에는 1만 명이 넘는 유저가 접속해 재롱잔치를 지켜봤다.
이 방송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재롱잔치가 과연 어떤 내용으로 진행될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주년 기념 방송에서 추억의 예능을 재현하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유저들의 기대도 컸다.
방송이 시작되자, 재롱잔치라는 이름에 걸맞는 음악회가 진행됐다. 먼저 ‘트릭컬 리바이브’의 메인 타이틀 음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트릭컬리즘’이 연주됐는데, 이 음악회 연주자들이 모두 음악인이 아니었다.
방송에서는 연주자들 속에 에피드게임즈 한정현 대표가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게임에 수록된 여러 곡을 쓴 작곡가 와락이 피아노와 기타 등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대표를 비롯한 제작진이 연주에 참여한 것이다.
MC를 맡은 남도형 성우는 “최근 게임들의 오프라인 3대 행사는 ‘콜라보 카페’와 ‘팝업스토어’, 그리고 음악회나 콘서트가 필수 업적 코스인데, 한 대표는 그중 하나인 음악회를 넘어 자신이 연주하는 음악회를 해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트릭컬리즘’ 연주에 사용된 조지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는, 2020년에 저작권이 말소되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에피드게임즈의 첨언도 전했다.
다음으로 세계수 테마를 중심으로 게임의 다양한 BGM을 한데 모아 편곡한 ‘볼렐루야’가 연주됐다. 이때는 MC를 맡은 남도형 성우가 게임 유저와 세계수에 대한 감사를 담은 기도문을 낭독했는데, 게임의 부활부터 최근까지의 이야기를 담아 기도문 형식으로 읽었다. 특히 기타 연주에 게임 굿즈 볼펜이 사용되는 모습이 보여지며 유저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곡으로 반주년을 맞아 공개됐던 이드의 테마곡인 ‘이터널 드리머’가 연주됐다. 이 노래는 꿈에서 깰 때마다 반복적으로 이별을 겪는 ‘이드’의 외로움을 아련하게 표현한 곡이다.
그런데 게임 캐릭터 중 ‘이드’를 맡은 채림 성우가 등장, 노래를 직접 부르는 모습이 공개되자 채팅창은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특히 1절까지가 아닌 풀버전으로 연주와 노래가 진행되면서 유저들은 더 열광했다.
마지막 곡으로 ‘끝까지 걸어가고 싶어’가 연주됐다. 이 노래는 1주년을 맞아 제작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됐으며, 이 노래를 가수 앤씨아가 직접 등장해 2절까지 완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최종 쿠키 영상으로 한정현 대표가 직접 메인 테마곡을 연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런데 연주 장면을 잘라 반복해서 편집해 하나의 노래를 연주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장면을 연출, 마지막까지 유쾌한 재롱잔치를 진행했다.
재롱잔치가 마무리되자 유저들은 칭찬 일색이었다. 단순하게 음악회를 연 것이 아니라 개발사 대표가 직접 연주한 부분에 주목했다. 특히 한 대표의 클라리넷 실력에 감탄했지만, 라이브가 아니라 녹화로 진행된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유쾌한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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