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대표 IP ‘메이플스토리’와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된 새로운 MMORPG가 드디어 정식 출격한다.
넥스페이스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첫 번째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N'의 출시를 5월 15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다만, 국내에서는 현행 법상 블록체인 게임의 영업이 제한되어 있어, 이번 출시는 해외 시장에 한정된다.
이 게임은 22년간 전 세계 2억 5천만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PC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블록체인 기반의 경제 시스템과 NFT 자산을 도입해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의 블록체인 인프라는 아발란체의 서브넷 기술을 활용하여, 거래량 급증 시에도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 여기에는 ‘헤네시스 L1’과, 생태계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토큰 ‘NXPC’가 핵심적으로 사용된다.
그리고 게임머니 ‘네소(NESO)’나 아이템 NFT는 NXPC로 교환할 수 있어, 게임 내외 경제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안정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을 안전하게 서비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메이플스토리 N'은 기존의 2D 횡스크롤 MMORPG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플레이어가 게임 내 자산을 직접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특히, '리워드 경험 2.0' 시스템을 통해 아이템의 희소성과 효용성을 강화하고, 아이템 희석 문제를 해결하며, 게임 외부에서도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유저 생성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게임의 진화를 이끌 수 있는 커뮤니티 중심의 기여 메커니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 크리에이터, 개발자가 생태계 토큰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게임의 보안 측면에서도 20년 이상의 안티치트 경험을 바탕으로, 고급 탐지 도구와 실시간 모니터링, 아바클라우드의 보안 인프라를 결합하여 안전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은 블록체인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플레이어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출시 전 진행된 파이오니어 테스트에서는 높은 참여율과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입증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 3,150만 건 이상의 온체인 활동이 기록되었으며, 게임 내 토큰의 76.2%가 활발히 사용되었다. 또한, MSU 테스트넷 웹사이트에 등록된 지갑 수는 97만 2천 개에 달했으며, 전체 유저 수는 50만 6천 명으로, 이 중 47~54%가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등 높은 유지율을 보였다.
'메이플스토리 N'은 PC 플랫폼에서 제공되며, 향후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 N 모바일', 샌드박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N 월드', 개발자 도구 세트 '메이플스토리 N SDK' 등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저 주도의 콘텐츠 제작과 탈중앙화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스페이스의 황선영 CEO는 "’메이플스토리 N’의 출시는 수년간의 개발과 철저한 사용자 테스트, 그리고 커뮤니티의 변함없는 지원의 결실"이라며, "이 게임은 단순한 신작 출시를 넘어, 플레이어가 직접 세계를 형성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게임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N'은 단순한 게임 출시를 넘어, 유저가 게임의 주체로서 참여하고, 자산을 직접 소유하며,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게임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는 전통적인 게임 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을 통해, 게임의 미래를 재정의하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