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특별한 LCK 이벤트, '2015 수원 LCK 로드쇼'에서 T1이 KT롤스터를 2:0으로 격파했다. T1은 시즌 6승에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라운드 1주차 KT롤스터 vs T1 경기가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두 팀의 경기는 KT롤스터의 홈경기로 진행돼 경기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장에는 4천여 명의 많은 팬들이 자리했다.
5월의 연휴와 2라운드 개막을 맞이해 LCK는 특별한 이벤트 경기인 '수원 LCK 로드쇼'를 개최했다. 3일에는 젠지의 호스트로 디플러스 기아와의 대결이 열렸으며, 4일에는 KT롤스터와 T1이 맞대결을 펼쳤다. 특히 5월 4일에는 KT롤스터가 T1을 원정경기로 불러들여 큰 관심이 쏠렸다.
4일 행사는 수원시 및 홈경기 개최를 전한 KT롤스터 관계자들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서 밴드 카디(KARDI) 김예지 보컬의 애국가 재창으로 본격적인 맞대결에 돌입했다. 양 팀의 선수들은 차례대로 입장해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현장 경기는 팬들의 분위기 만큼이나 뜨거웠다. 1세트 초반부터 T1의 기세가 높았지만, KT롤스터는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다. 지속적인 킬 교환으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특히 커즈는 아타칸 스틸에도 성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싶었다.
하지만, T1은 강했다. 아리를 꺼낸 T1 페이커는 놀라운 경기력으로 노데스를 기록하며 팀의 전진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구마유시의 루시안도 초반부터 4킬을 수급하면서 KT롤스터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결국 1세트 승리는 T1에게 돌아갔다.
2세트에서 KT롤스터는 적극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이득을 굴려 나갔다. 초반부터 바텀에서 이득을 챙겼으며 경기 중반까지 T1을 몰아 붙이면서 주도권을 바탕으로 기세를 높였다. 그 사이 T1은 다른 라인 이득과 함께 효율적인 운영에 나서 후반을 바라보는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2세트 승리는 T1에게 넘어갔다. KT롤스터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이득을 적극적으로 살리지 못했다. 반면 T1은 지속적으로 추격을 전개해 기회를 만들었고, 경기 후반 바론 대치 상황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순식간에 대승을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으로 KT롤스터를 격파한 T1은 시즌 6승 4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순위에서도 3위로 도약,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반면 KT롤스터는 아쉽게도 3승 7패에 머물며 하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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