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디플러스 기아(DK)와의 LCK 2라운드 2주차 1세트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에는 불리한 구간이 있었으나, 결국 각 선수들의 뛰어난 챔피언 활용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2라운드 2주차 T1 vs 디플러스 기아전이 5월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렸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T1과 연패 탈출이 시급한 디플러스 기아의 만남에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1세트 밴픽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럼블과 나피리, 아리, 카이사, 레오나를 선택했다. T1은 레드 진영에서 그웬과 렐, 진, 아지르, 판테온을 골라 대응에 나섰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라인 싸움으로 두 팀은 경기 속도를 높였다. 디플러스 기아의 정글 루시드는 나피리를 활용해 상대 정글을 밀어 내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T1은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대치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탑과 정글 대치에서 성공적으로 점수를 따며 T1을 압도했다. 이어 주요 오브젝트 주도권을 확보해 스노우볼을 굴리기 위한 작업들을 이어갔다. T1은 탑에서 반격에 성공하는 등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난타전 형태로 이어진 경기는 치열함을 더했다. 한타 구도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유리했지만, 글로벌 궁극기를 갖춘 T1의 견제가 이어지면서 두 팀 모두 쉬운 결단을 내리기 힘들었다.
경기 시간 20분경부터 각 챔피언의 성장세가 올라서자 흐름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페이커를 잡지 못한 디플러스 기아는 탑에서 점수를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히려 킬을 내주며 아타칸까지 빼앗기는 등 손해가 누적됐다.
T1은 연달아 이득을 취하면서 글로벌 골드 역전과 드래곤 스택 역전까지 만들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어떻게든 경기 주도권을 찾기 위해 노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역으로 다시 데스를 기록하는 등 뒤집어진 흐름을 막을 수 없었다.
페이커와 케리아 등 T1의 주요 선수들은 뛰어난 챔피언 컨트롤을 앞세워 싸움에서도 큰 이득을 챙기는데 주축이 됐다. 특히 오너는 판테온으로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줘 상대를 압도했다.
결국 1세트 경기는 T1의 승리로 끝났다. T1은 초반 불리한 구도를 역전하면서 최근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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