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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더 뜨거운 엔씨소프트 '리니지W', 그 이유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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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무트 GNN, 에드워드 기자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W'가 지난 5월 21일, 신규 직업 '나찰', Non-PK 월드 '엔트', 신규 아레나 던전 '심연' 등 새롭게 개편된 콘텐츠를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2021년 11월 한국과 대만을 비롯한 12개국에서 동시 출시한 '리니지W'는 출시와 함께 아시아 지역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는 출시 초기부터 현재까지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현지 게이머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리니지 삼형제' 중 '리니지M'의 인기가 강세라면, 대만에서는 '리니지W'의 인기가 더 높다.

특히, '리니지W'는 클래식 MMORPG의 핵심 요소인 PvP, 혈맹 시스템, 공성전 등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하여 구현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로 서비스 4년 차에 접어든 '리니지W'는 지속적인 콘텐츠 확장으로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게임 특성에 맞는 새로운 시도를 병행해 왔다.

이번 업데이트 또한 동양적 색채가 강한 클래스 '나찰'과 Non-PK 서버 도입 등 기존 유저층 확대와 신규 유저 유입을 동시에 노린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개발팀은 '리니지W' 공식 방송을 위해 최근 대만을 방문해 '스튜디오 W 인 타이완' 행사에 참여하여 대만 팬들과 소통의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리니지W' 방송으로 이제 유저들에게도 친숙한 3인방, 이성구 총괄, 최홍영 개발 총괄, 강정수 사업 실장을 만나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왼쪽부터) 최홍영 개발 총괄, 이성구 총괄, 강정수 사업 실장
(왼쪽부터) 최홍영 개발 총괄, 이성구 총괄, 강정수 사업 실장

Q: 이번이 세 번째 대만 방문인데, 엔씨소프트가 다시 대만에 와서 스튜디오 W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우선 '리니지W'가 4년 차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대만에 더 자주 와서 유저들과 만나고 소통하고 싶었는데, 사실 그러기 어려워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개발팀은 주로 한국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대만 플레이어들을 직접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 유저분들이 '리니지W'에 보내주시는 열렬한 성원에 많은 격려와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스튜디오W' 행사를 마련하고 대만 플레이어들을 초청해 직접 얼굴을 맞대고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Q: 올해로 출시 4주년을 맞이하는 '리니지W'는 그동안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해 왔다. 이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업데이트를할 때마다 항상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대규모 업데이트든 소규모 업데이트든, 플레이어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여 플레이어가 업데이트에 만족하고 다음 업데이트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모든 플레이어의 요구를 완벽하게 만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어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번에는 Non-PK 테마를 바탕으로 고유 직업, 신규 영지, 신규 게임 콘텐츠 등 새로운 세계를 준비했으며, 이러한 테마와 콘텐츠가 모든 플레이어의 취향에 맞고 모두가 즐거운 게임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Q: 이번에 출시되는 시그니처 클래스 '나찰'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기대가 클 것 같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나찰'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신규 클래스 '나찰'은 '리니지W'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 클래스는 고대 불교와 도교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만 플레이어는 친근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직업의 조작과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도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게 된다.

함께 업데이트된 아레나 던전 '심연'은 ‘나찰’ 직업의 원류이자, 과거 ‘리니지'에 등장했던 지역을 재해석하고 변형한 것이다. 따라서, 원작 '리니지'를 즐겼던 플레이어라면 탐험하는 과정에서 향수와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Q: 새로운 직업 '나찰'은 어떤 영감을 받아 개발하게 되었나? 개발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리니지W'의 ‘독특한’ 직업으로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희귀한 직업을 만들고 싶었다. 그 출발점은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된 클래스 ‘수라’였고, 이후 좀 더 동양적인 스타일로 변경하여 최종적으로 ‘나찰'이 탄생했다.

생존력을 높이고 치명적인 컨트롤 기술을 추가한 원거리 직업인 만큼 직업 밸런스 측면에서 큰 도전이었으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직업이기도 하다. 모든 플레이어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Q: '리니지W'에 새로운 Non-PK 월드 '엔트'를 출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플레이어들에게 어떤 게임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나?

플레이어가 Non-PK와 PvE 서버에 대한 의견을 많이 주셨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새로운 월드에서 다시 게임을 시작하고 싶다는 플레이어 대부분이 기존 서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편하게 캐릭터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월드를 준비했다.

'엔트' 월드에서는 PvE와 혈맹 관련 콘텐츠를 먼저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치열한 경쟁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향후에는 PvP 요소도 점진적으로 개방하여 모든 플레이어가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점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Non-PK 서버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플레이어가 PvP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정된 것 같은데, 이런 설정의 의도는 무엇인가?

PvP는 '리니지W'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지만, 처음 플레이하는 플레이어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플레이어의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플레이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래서 모든 플레이어가 부담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월드를 만들기 위해 이번에 PK 없는 월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PvP가 영원히 없다면 게임의 재미가 사라질 것이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충분히 성장하고 PvP에 대한 열망이 생길 때까지 기다렸다가 점진적으로 PvP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Q : 라이브 방송에서 ‘삼국지’ 영웅의 외형이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삼국지’ 영웅의 외형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어떤 느낌이나 분위기를 선사할지 알고 싶다.

'삼국지'는 한국, 대만, 일본에서 인기 있는 문화 테마로 대만의 문화적 자부심이 깊다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삼국지를 세 번 읽지 않은 사람은 삼국지를 논할 자격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주된 이유는 '삼국지'의 스토리가 우리 게임의 '혈맹 문화'와 공통점이 많고, 라이브 방송에서 인용한 '성씨는 다를지언정 의형제를 맺은 즉, 어렵고 위험할 때 서로 도울 것이다'와 같은 고전 명언도 우리 게임 속 혈맹 간의 깊은 우정을 떠올리게 하는 등 약간의 로맨스도 있다고 느꼈다.

항상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게임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테마 외형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 온 '리니지W'가 이번에는 삼국지 영웅을 테마로 한 새로운 외형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 처음에 ‘삼국지’ 영웅 외형을 도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리니지W'의 기존 세계관과 분위기에 녹아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은 없었나?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리니지W’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리니지W'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IP가 무엇일지 고민한 결과 '삼국지’ 영웅을 선택하게 됐다. 삼국지의 전체적인 정서가 실제로 '리니지W'의 혈맹 문화와 유사하고, 신규 직업 '나찰'의 동양적인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과거에도 다양한 IP와 작업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걱정은 없다.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플레이어들이 삼국지 컬래버레이션의 모습을 좋아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Q: 마지막으로 '리니지W'를 응원하고 사랑하는 대만 플레이어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앞으로도 '리니지W'에 로그인할 때마다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기대감이 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이러한 경험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플레이어와 계속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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