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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도 지형파괴 전맵 확산,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파괴의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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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배틀로얄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2025년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브드랍(DEV DROP)'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 김태현 배그 디렉터가 직접 나서 유저들의 질문에 답하며 올해 주요 업데이트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김태현 디렉터는 그동안 지적받아온 게임 최적화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신규 콘텐츠 추가보다 게임 최적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플레이어들의 지적이 타당하다"며 "현재 최적화 전담 조직과 라이브 서비스 업데이트 조직을 체계화하여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녹 맵의 최적화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기 밸런스 조정도 계속 진행된다. 김 디렉터는 "최근 샷건과 SMG를 재조정한 이유는 총기군별 균형을 맞추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메타를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파괴 시스템의 확장 계획이다. 현재 론도 맵에만 적용된 지형 파괴 시스템을 모든 맵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다만 사녹의 건물 파괴 시스템은 최적화 문제 해결 후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AI 봇 시스템 개선에 대해서는 "봇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재미를 강조하되, 과도하게 어렵게 만들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부 데이터 분석 결과, 캐주얼 매치를 정해진 3판만 플레이하고 그만두는 유저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디렉터는 "캐주얼 매치 횟수를 증가시키기보다는 캐주얼에서 일반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바이버 패스 도입 배경에 대해서는 "매출 상승이 주목적이 아니라 최소 비용으로 게임플레이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미션 클리어의 재미와 보상을 통한 만족도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규 맵 개발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팀은 기존 맵들의 개선과 완성도 향상에 리소스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UGC 프로젝트는 첫 알파 버전을 시작으로, 콘텐츠의 안정적 작동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언리얼 엔진 5 도입과 관련해서는 현재 대비 시스템 사양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디렉터는 "최대한 사양 상승을 억제하려 하지만, 엔진 변경에 따른 비주얼 향상으로 어느 정도 사양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에란겔 맵의 초기 얼리 액세스 시절 분위기 재현에 대해서는 "현재 라이팅과 각종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며 "예전 느낌을 살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클랜전 시스템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벤트 형식으로는 가능하지만, 국가나 대륙, 전 세계 단위의 대규모 경쟁은 핑 차이 등 기술적 한계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번 데브드랍 영상은 크래프톤이 플레이어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한 개발 방향을 제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특히 최적화 문제에 대한 공식 사과와 구체적인 해결 방안 제시로 플레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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