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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과의 전쟁 선포한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틀간 21만 계정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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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자사의 대표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에서 불법 프로그램 이용 유저에 대한 강도 높은 대응을 본격화하며, 이틀간 무려 21만 개 이상의 계정을 차단 조치했다. 기존에도 주간 단위의 꾸준한 대응은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한층 더 높은 조치들을 실행한 것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8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게임이다. 무료화 전환을 비롯해 지속적인 게임성 업데이트 및 신규 콘텐츠 확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스팀 플랫폼 기준 동시 접속자 80만 명을 재돌파하면서 이슈의 중심이 됐다.

게임은 큰 인기를 끌어온 만큼 꾸준히 불법 프로그램들과 전쟁을 펼쳤다. 매주 불법 프로그램 사용 및 부정행위자 제재 조치를 실행했고, 통계 자료와 함께 명단까지 공개하는 강수를 통해 선한 게임 유저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럼에도 끊이지 않는 불법 프로그램들은 게임의 위협이 되면서 유저들의 불만 역시 쌓여갔다.

이에 크래프톤은 지난 5월 16일 공지를 통해 불법 프로그램들과의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보수적으로 적용되던 제재의 기준을 정비해 영구 제재를 원칙으로 삼고, 대응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내부 인력 및 프로세스를 전면 재정비할 계획을 전했다.

또한, 점차 고도화 되는 게임 속 불법 프로그램을 파악하기 위해서 신규 탐지 기능을 추가를 예고했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의 행동을 분석하고, 다른 유저간의 상호작용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적용할 것임을 덧붙였다.

이후 곧바로 적용된 게임 내 불법 프로그램 사용 계정 차단 수치는 놀라왔다. 단 이틀간의 확대 적용으로 인해 총 21만 여개의 계정이 차단된 것이다. 지금까지 주간 약 4-5만개의 불법 프로그램 사용 계정이 차단되어 왔지만, 개편된 대응책으로 인해 차단 계정 수가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 탐지가 본격화된 5월 17일에는 하루만에 16만 여개의 계정이 차단된 것으로 공개됐다. 이와 더불어 불법 프로그램 사용이 의심된 유저 제보 중 약 52%가 유효한 사례로 확인되어 영구 제재 조치가 함께 진행됐다. 

크래프톤은 강도 높은 불법 프로그램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뜻을 전했다. 오인 제재의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근절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유저들에게 양해를 먼저 구하기도 했다.

더불어 관련된 내용은 추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게임 유저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덧붙였다. 2025년 상반기 중에 ‘전지적 배그 시점’을 통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안티치트 시스템에 대한 강화 방안과 중장기 로드맵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운영진은 마지막으로 "이번 조치들은 단발성 대응에 그치지 않는다. 지속 가능한 안티치트 체계를 구축하고 강화해 나가며, 눈에 띄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유저 신뢰를 단번에 회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대응 현황을 꾸준히 그리고 투명하게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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