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이하 MSU)가 공식 오픈 이후 첫 2주간의 성과를 발표하며 강력한 초기 모멘텀을 입증했다.
넥스페이스가 11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MSU 생태계는 토큰 경제학, 유저 참여도, 플랫폼 지속가능성 모든 면에서 견고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MSU의 핵심 토큰인 NXPC의 유통량은 지난 5월 15일 출시 후 2주 만에 400만 개가 증가해 총 1억 7,300만 개에 달했다. 이는 전체 10억 개 토큰 한도 대비 17.3%의 유통 비율로, 사전에 계획된 언락 스케줄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속적인 순 워프인(net warp-in) 트렌드다. 워프인은 유저가 토큰을 게임 내로 가져오는 것을 의미하며, 워프아웃보다 워프인이 많다는 것은 유저들이 토큰을 생태계 밖으로 빼내기보다는 게임 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는 토큰의 실질적인 유틸리티와 유저 유지율이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핵심 지표로 해석된다.
MSU의 토큰 공급 시스템은 설계된 대로 정확히 작동하고 있으며, 계획되지 않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전혀 없는 상태다. 이는 투기적 거래량보다는 실질적인 경제 참여를 촉진하는 유틸리티 중심의 토큰 설계 철학을 반영한다.
유저 활동 지표들도 인상적이다. 첫 2주 동안 총 26만 4,875개의 지갑이 생성되어 빠른 유저 온보딩을 보여줬다. 전체 거래 건수는 387만 건을 기록해 높은 빈도의 유저 참여를 입증했다. 특히 순 워프인 기준 NXPC의 평균 게임 내 사용률이 68%에 달해 토큰이 유저 활동에 깊이 통합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수치들은 단순한 유저 획득을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측정 기간 동안 워프인이 워프아웃을 지속적으로 상회했다는 것은, 유저들이 토큰을 생태계 내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다는 행동적 몰입을 보여준다. 워프 메커니즘은 유저 신뢰와 유틸리티의 대리 지표 역할을 하며, 토큰이 참여를 위해 생태계로 유입되고(워프인) 낮은 워프아웃 볼륨은 유저들이 이탈보다는 보유를 선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MSU는 23년 역사의 ‘메이플스토리’ IP를 블록체인으로 확장한 프로젝트로, 넥슨의 자회사 넥스페이스가 개발했다. 기존 게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2D 비주얼과 클래식 게임플레이에 NFT, 온체인 아이템 메커니즘, 오픈 마켓플레이스 등 블록체인 네이티브 기능을 결합했다. 유저들은 퀘스트를 완료하고, 몬스터와 전투하면서 실제 가치를 지닌 자산을 획득, 제작, 거래할 수 있다.
NXPC 토큰은 비트코인과 유사한 디플레이션 모델을 채택해 총 10억 개의 고정 공급량을 가지고 있다. 토큰은 보상 도구, NFT 교환 매개체, 가스비 지불 수단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게임 내 화폐인 네소와 상호 교환이 가능하다. 전체 공급량의 80%가 기여 보상 풀에 할당되어 기여-수익(contribute-to-earn) 모델에 대한 플랫폼의 의지를 보여준다.
개발팀은 전체 공급량의 0.696%만을 받아 NXPC 경제 내 거래 및 사용 수수료에 의존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초기 커뮤니티에는 16.31%가 할당되어 토큰 생성 이벤트 이전부터 풀뿌리 지원을 구축하려는 프로젝트의 노력을 반영한다.
MSU는 아발란체 기반의 커스텀 레이어1 체인인 헤네시스 L1을 통해 구동되며, 게임플레이, NFT, 경제 활동의 원활한 통합을 위해 특별히 설계되었다. 플랫폼은 또한 제3자 개발자들이 MSU 생태계 위에 독립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SDK를 제공해 유저 생성 콘텐츠와 분산화된 참여를 촉진한다.
5월 15일 출시와 함께 NXPC는 바이낸스, 업비트, 빗썸, 바이비트, 쿠코인, 게이트아이오, 빗겟 등 7개 주요 거래소에 동시 상장되어 화제를 모았다. 상장 첫날 115% 급등하며, 10억 달러 이상의 일일 거래량을 기록해 웹3 게이밍 토큰 데뷔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MSU의 초기 데이터는 통제된 토큰노믹스, 빠른 채택, 높은 게임 내 참여도라는 일관된 스토리를 보여준다. 엄격한 언락 계획과 유저 유지 및 순 유입의 명확한 신호를 결합해 지속가능한 장기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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