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구축 중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이하 MSU)가 기존의 게임 IP 활용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넥슨의 자회사인 넥스페이스는 향후 진행할 예정인 비전과 전략을 최근 공개했다. 기존에는 게임이나 캐릭터, 이야기 같은 IP가 한정된 모습으로만 소비됐다면, 넥스페이스는 이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무한 IP 놀이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놀이터에서는 게임 아이템, 도구, 창작 활동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IP를 경험할 수 있고, 그 방식도 계속 새롭게 바뀐다.
지금까지 MSU는 ‘메이플스토리N’이라는 게임을 중심으로, 유저가 캐릭터와 세계관, 여러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메이플스토리’의 매력을 느끼고,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사랑해왔다.
하지만 이제 넥스페이스는 게임이라는 틀을 넘어, 더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IP를 만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즉, 게임을 하지 않아도 ‘메이플스토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여는 것이다. 개발자뿐 아니라 유저도 직접 상상력을 발휘해 IP를 확장할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메타플레이(Metaplay)’라는 개념이 있다. 메타플레이란 게임이 단순히 플레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주변에서 새로운 놀이와 창작, 참여가 이루어지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메이플스토리’의 대표적인 시스템인 아이템 강화를 웹사이트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게임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핵심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는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메이플스토리’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접근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메이플스토리’ IP와 만날 수 있다. 새로운 유저들이 간편하게 게임의 핵심 요소를 체험하면서, 다양한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진다. 또, NFT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게임 기록이나 성장을 특별한 형태로 남길 수도 있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게임을 오래 하는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메타플레이가 활발해지면, IP는 더 이상 정해진 틀에 갇히지 않는다. 유저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2차 창작물을 만들거나, 게임에서 얻은 아이템을 다양한 곳에서 활용하는 등, IP가 살아 움직이듯 계속 확장된다.
예를 들어, 웹에서 아이템을 강화하거나, 자신의 성장 과정을 담은 NFT를 만들고, 팬들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로 2차 창작을 하는 것 모두 메타플레이의 예다. 게임 내에서 사용하던 스킨이나 닉네임이 다른 플랫폼에서도 나만의 개성을 보여주는 수단이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방식은 기존 팬들의 충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메이플스토리’ 문화를 접하게 만든다. 즉, 게임을 하지 않아도 그 세계관과 문화를 먼저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넥스페이스는 앞으로 MSU를 단순한 게임 플랫폼이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고, 창작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생태계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NFT를 단순히 소유하는 것에서 나아가, 스토리텔링이나 특별한 경험의 도구로 활용하고, 유저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웹사이트나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의 재미를 쉽게 느낄 수 있게 하고, 세계관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나 캐릭터가 계속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모든 변화의 기술적 기반은 ‘넥스페이스 프로토콜’이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메이플스토리’같은 IP가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IP가 이 시스템에 연결되면, 각각의 세계관이 독립적으로 발전하면서도 서로 어우러져 진정한 ‘멀티버스’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안에서 메타플레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NFT와 같은 새로운 기술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넥스페이스는 게임, IP, NFT, 미디어 등 모든 영역이 서로 연결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놀고,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무한 IP 놀이터’를 만들고, 이곳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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