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야심차게 선보였던 ‘카트라이더’ IP의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출시 2년 만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을 총괄하는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서비스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004년 출시되어 1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장기 서비스됐던 넥슨의 ' 카트라이더’를 대체하는 게임으로 선보였다. PC와 모바일, 콘솔까지 지원해 꿈에 그리던 풀 크로스 플레이를 구현했고,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수준급 사운드를 내세우며 세대 교체를 선언한 바 있다.
출시 초기에는 ‘카트라이더’의 오랜 팬들과 신규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e스포츠 대회 개최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갔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국민 레이싱 게임’의 명성을 세계 무대로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원작만큼의 인기를 이어가진 못했다.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고, 작년 2월 진행한 ‘RISE’ 업데이트, 12월 진행한 ‘오버드라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반등을 노리기도 했다. 그 사이 개발 수장이 교체되기도 했고, 글로벌 서비스 및 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PC 버전으로 한국과 대만 지역으로의 서비스에 집중했다.
조 디렉터는 “2023년 3월, ‘카트라이더’ IP의 최신작으로 풀 크로스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고, 많은 분들의 기대를 받으며 글로벌이라는 큰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했다. 하지만, 약 2년이 지난 지금 유저들의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니트로스튜디오와 모회사인 넥슨은 오랜 기간 동안 ‘카트라이더’ IP의 영속성과 미래를 위해 새로운 방향성을 지속 모색해왔고, 장기적으로 유저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서비스 종료 일정과 유료 재화 환불 방식 등은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카트라이더’ IP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IP의 재미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 새로운 디렉터의 지휘 아래 ‘카트라이더 클래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조 디렉터는 “지금까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 역시도 늘 카트라이더 IP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카트라이더 클래식’은 원작이 보유했던 감성과 재미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카트라이더 클래식’에 대한 정보는 향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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