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드라이브’ 업데이트로 부활에 성공한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3월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그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원작을 계승하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부족한 콘텐츠와 업데이트 지연으로 유저들을 만족시키지 못했고, 결국 플랫폼 및 권역 축소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넥슨은 지난 2024년 11월 28일, 게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겨울 업데이트인 ‘오버드라이브’를 진행했다. 8주간 진행하는 이번 업데이트는 ‘변화 및 확장’, ‘오리지널’, ‘새로움’ 등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매주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를 제공했다.
모든 콘텐츠에서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특성을 확장했고, 2세대 엔진인 A2 엔진을 도입했다. 그리고 아이템전 진화를 위해 트랙 리뉴얼과 아이템 추가, 오리지널 테마 추가, 재미를 추구하는 새로운 모드 등을 선보였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PC방 게임 이용 차트에서 한때 10위까지 오른 것. 달라진 게임성을 유저에게 알리기 위해 진행된 PC방 이벤트가 큰 효과를 본 것도 있지만, 게임이 재미있어지지 않았다면 그 정도의 이용량 증가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이벤트가 끝났어도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과거와 달리 PC방 차트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의 주말 이용량은 각각 20위와 2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진은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2주년을 맞이한 3월에도 적극적인 콘텐츠 추가 및 개선을 이어간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총괄하는 조재윤 디렉터는 최근 공개한 개발자 노트를 통해 향후 진행될 내용에 공개했다.
먼저 실력 기반의 진검승부를 위한 모드인 신규 스피드전 기반의 대결 경쟁 모드가 추가된다. 3판 2선승 기준의 연전 형태로, 트랙을 선택하고 해당 트랙에서 대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색다르게 스피드전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네번째 A2 라인업인 마라톤 A2가 출시된다. 지금까지의 라인업 카트바디들과 같이 마라톤 A2도 기존의 라인업과는 다른 밸런싱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원작 마라톤 라인업의 전통을 반영하면서 기존 라인업 카트바디들과 차별화된 특색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트랙의 경우 원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문힐시티 숨겨진 지하터널과 팩토리 테마 트랙 1종이 추가되며, 특정 시간에 접속한 유저가 실시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쇼타임 이벤트도 추가된다.
아울러 주행 환경 개선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기존 주행 환경은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정되어 있어, PC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개발팀에서는 이러한 기존 주행 물리를 개선해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돌 물리 등 일부 개선 작업은 라이브에 적용되어 실제 변경된 사양을 체험 중이며, 카트 낙하 착지 시 감속 등을 비롯해 드리프트 끌림 현상 등 여러 항목에 대해서는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주행 물리와 관련된 사항들은 다양한 상황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반영해야 하는 영역이며, 그에 따른 많은 분석과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적용 일정을 특정할 수 없는 만큼,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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