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2월에도 신규 콘텐츠 이어진다

부진한 상황을 이겨내고 부활에 성공한 넥슨의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2월에도 다양한 콘텐츠 추가에 나선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원작 ‘카트라이더’를 계승하는 게임으로 2023년 1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랫폼을 PC를 넘어 모바일, 콘솔로 확장하고 고해상도 그래픽과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지원하며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하기 위한 작품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성과는 좋지 못했다. 게임이 유저들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을 줬기 때문이다. 다양한 변화 추구와 디렉터 교체라는 강수까지 뒀지만, 분위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넥슨은 작년 8월 플랫폼과 권역을 축소하고 전반적인 개발 로드맵을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게임 개편과 적극적인 업데이트,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최초의 오리지널 테마인 ‘카우지’와 기존에 보지 못했던 게임 모드 도입, PC방 요금 무료 지원과 게토 포인트 지급 등 이벤트를 진행하며 반등세를 이뤄냈다. 그 덕에 더로그 PC방 주간 순위에서 9위까지 오르며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PC방 지원 이벤트는 많은 유저들이 몰리면서 예정보다 일찍 이벤트가 마감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프랑스 국적의 슈퍼카 브랜드인 부가티와의 협업을 통해 부가티 카트바디 3종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돋궜다.

넥슨은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선에 재빠르게 나선다. 이 내용은 최근 조재윤 디렉터 명의로 공개된 개발자노트에 담겼다. 먼저 이번에 새롭게 혹은 오랜만에 게임을 접하는 유저들을 위한 ‘신규 & 복귀 레이서 지원 성장 퀘스트’가 추가된다. 

이를 통해 신규 레이서가 접속 시 플레이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되고, 신규 및 복귀 레이서가 기본적인 플레이 방법을 학습하면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기존 성장 임무가 성장 퀘스트에 통합/개편되고, 레벨 업 보상도 로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도 진행된다.

신규 타임어택 모드도 추가된다. 스피드전에서의 현재 실력 체크 및 실력 상승 정도를 체크할 수 있는 새로운 타임어택 모드다. 싱글 플레이 기반이며 주어진 트랙 및 요구 조건을 클리어하면 다음 단계에 도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플레이에 대한 성취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상도 획득할 수 있다. 지금까지 타임어택은 연습 용도 또는 기록 측정용으로 많이 활용됐는데, 이 콘텐츠를 통해 유저의 현재 실력을 점검하고 향상시키는 데 새로운 재미가 더해질 예정이다.

신규 아이템 타입으로 ‘오라’가 추가된다. 기존의 액세서리 아이템이 캐릭터를 꾸며 개성을 표현했다면, 오라는 카트의 치장파트로 카트를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이다. 2월을 시작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추가 업데이트 예정이고, 다양한 카트와 코스튬 아이템도 준비되고 있다.

신규 트랙으로 월드 테마와 문힐시티 테마의 트랙이 각 1종씩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추가되는 두 트랙은 원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트랙이다. 또한 UP&DOWN 모드의 신규 트랙도 추가된다. 여기에는 UP 트랙 1종, DOWN 트랙 1종 총 2종의 신규 트랙을 선보인다. 

주요 개선 사항도 발표됐다. 스피드전에서 고스트 및 드래프트 옵션을 각각 On/Off 별도 설정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팀전에서는 같은 팀인 레이서의 고스트 옵션 설정이 가능하도록 추가되어, 레이서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설정이 가능해진다.

방 생성 시 원하는 방 제목을 설정할 수 있게 되며, 방 리스트에서 방 번호와 함께 제목이 표시되어 방 제목을 확인하고 입장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대기방에서 슬롯 내 퀵 프리셋 기능이 추가되어 사전에 설정해둔 프리셋을 편하게 변경할 수 있게 되며, 카트별로 리버리 설정 저장 기능이 지원되어 카트를 재선택해도 기존 리버리가 유지되도록 개선된다.

마지막으로 조재윤 디렉터는 “OVERDRIVE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지난 8주간의 업데이트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더 즐거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며 “8주간의 업데이트는 마무리됐지만,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항상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에 진행하던 글로벌 PC 및 모바일과 콘솔 플랫폼에 대한 서비스는 2월 27일부로 중단된다. 이에 따라 해당일부터는 한국과 대만 지역의 PC 플랫폼에서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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