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에서 개발한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지난 5월, 중국에 성공적으로 상륙한데 이어 이제 중동으로 발길을 돌려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힘쓰고 있다.
'니케'는 지난 2024년 10월, 중국 진출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판호를 취득하면서 중국 서비스의 길이 열렸다. 본격적인 중국 런칭은 지난 5월 22일로, 이에 앞서 진행된 사전 등록자 수는 천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런칭 후에는 빌리빌리와 탭탭에서 높은 다운로드 숫자를 기록했고,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순위 15위로 데뷔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지 못해 인기와 매출 순위가 하락하다가 지난 6월 12일, 시프트업의 액션 RPG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다시 앱스토어 매출 순위가 7위까지 급상승했다.
■ 자사 IP 컬래버레이션의 시너지 효과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이 출시하면서 '니케'와의 컬래버레이션 DLC를 선보였고, 마침 중국판 '니케'에서는 인기 캐릭터 도로시와 이벤트 스토리 '오버존'까지 출시하면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컬래버는 '니케'에 스텔라 블레이드의 이브, 레이븐, 릴리가 추가되고, '스텔라 블레이드'에는 니케의 홍련이 신규 보스로 등장하는 등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양방향 컬래버 콘텐츠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특히 주목할 점은 '스텔라 블레이드'에서 니케 특유의 전투 시스템과 '도로롱' 캐릭터까지 원작의 특색을 200% 담아낸 모습을 선보였다는 점. 이미 일본과 한국에서 '니케'는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불린 만큼 이번에는 중국에서도 역주행의 효과가 발휘됐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자사의 두 작품을 컬래버하면서 두 IP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 5로 출시하여 200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좋은 성적을 보여줬고, PC 버전 사전예약 판매만으로 스팀 최고매출 2위까지 오르며 큰 관심을 받았다.
니케 또한 지금까지 '니어 오토마타',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의 작품과 컬래버를 진행하면서, '컬래버 맛집'으로 불리는 만큼 자사 IP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된다.
■ 중동 진출의 새로운 도전
'니케'는 이제 중동 지역(북아프리카 포함)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니케'의 중동 지역 공식 X(Guardians of Glory Arabia)에 따르면 원래 지난 6월 18일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오픈을 연기했다.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개발진은 "개발 과정에서 마주친 여러 난관으로 인해 기존에 공지된 날짜에 서버를 오픈했다면, 전반적인 게임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이번 오픈 연기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음을 설명했다.
참고로 '니케'는 중국 시장에 맞춰 일부 니케들의 복장에 수정을 가한 것처럼 중동 지역에 맞춘 현지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일례로 루피의 중동 지역 한정 코스튬 '사막의 보석'을 선보였다. 중동 지역의 런칭명은 'Guardians of Glory', 사전 등록자 수는 160만 명을 돌파했다.
중동 진출은 시프트업에게 있어 글로벌 시장 확대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각 지역별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은 다른 모바일 게임들에게도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프트업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장과 함께 자사 IP 간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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