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크로우’의 개발사 매드엔진이 준비 중인 AAA급 조선 판타지 신작 게임의 명칭이 ‘탈’이 될 예정이다.
매드엔진은 2020년 출시된 ‘V4’를 개발한 손면석 PD와 이선호 디렉터를 비롯, 오랜 기간 함께 해온 다수의 핵심 개발자가 모여 설립한 개발사다.
이후 첫 게임인 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위메이드를 통해 작년 4월 국내에 선보였다. 출시 이후 양대 매출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인기를 모았고, 출시 200일 시점에 누적 매출 2,000억 원, 누적 가입자 300만 명, 일일방문자 20만 명을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3월에는 전 세계 17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출시했다. 출시 3일만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 돌파, 글로벌 출시 19일만에 매출 571억 원(일평균 29억 원)을 기록했고, 현재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만, 태국,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서버는 초기 24개에서 현재 100개 가까이 늘었다. 동시접속자도 최대 44만 명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처럼 매드엔진은 주요 개발진들의 탄탄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획력과 체계화된 개발 시스템이 더해져 MMORPG 장르에서 두드러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이어가기 위해 매드엔진은 ‘나이트 크로우’를 이은 신작 게임으로 ‘프로젝트 NX’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NX’는 PC/콘솔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트리플A급 오픈월드 액션 RPG로 개발되고 있다. 그리고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한 실사풍의 조선 판타지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여러 분야에서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의 명칭으로 보이는 이름이 등장했다. 매드엔진은 지난 6월 28일부로 특허청에 ‘탈:디 아케인 랜드’(TAL:The Arcane Lands)라는 이름의 상표권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케인’이란 신비롭고 불가사의하다는 뜻이며, 일부만 이해 가능한 전통이나 종교 등의 뜻으로 확대 해석할 수 있다. 즉, 신비로우면서 불가사의한 땅이라는 명칭이며, 게임의 배경이 되는 가상의 조선 시대가 신비롭고 불가사의함을 담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디 아케인 랜드’의 줄임말이 ‘탈’이며, 매드엔진은 영어 및 한국어로 별도의 상표권 등록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한국의 전통 공예 중 하나인 탈을 게임의 이름으로 앞세워, K-게임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이름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게임 내에도 탈과 관련된 콘텐츠가 등장함을 유추해볼 수 있다.
매드엔진은 ‘탈’ 외에 신규 모바일 MMORPG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에서도 콘솔 게임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여러 플랫폼에서 ‘나이트 크로우’의 경험을 살려 흥행 게임들을 선보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매드엔진의 관계자는 "묵직한 히트작들로 인정받은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차기작은 신규 MMORPG 외에도 조선시대 배경의 PC/콘솔게임을 준비 중에 있다"며 "다양한 장르에서 차별화된 기획력과 참신한 스토리를 접목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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