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이하 이미르)가 지난 3일, 업데이트된 '시즌2: 경쟁의 시즌' 이후 불거진 완성도 문제와 대규모 개선 계획을 밝혔다.
김성희 디렉터는 발할라 서신을 통해 “많은 유저가 기대하신 서버 대전의 완성도가 부족해 실망하셨을 것”이라며, “보다 재미있고 전략적인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시즌2의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은 서버 대전은 매주 목요일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다. 업데이트 이후 불안정한 타겟팅, 밸런스에 맞지 않은 서버 매칭 등 운영과 설계 측면에서 일부 문제점이 지적되어, 개발팀은 오는 7월 10일 1차 개선 패치를 통해 주요 기능과 시스템을 대거 손본다.
먼저 타서버 대상 고정이었던 PK 모드가 다시 선택형으로 전환되며, 이와 관련된 타겟팅 오류도 함께 수정된다. 또한 포탈 점령 방식 및 인터랙션 시간, 그리고 실시간 버프 변화에 대한 직관적인 안내가 추가된다.
시야 거리 역시 제한적이라는 피드백을 반영해 확대 적용되며, 핵심 오브젝트인 ‘왕관의 무게’ 관련 시스템도 손질된다. 왕관 위치가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이동의 난이도 또한 상향된다. 이외에도 타겟 해제, 클랜 점령 UI 오류, 현황판 아이콘 디자인 등도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애초 3일에 함께 업데이트될 예정이었던 시즌 전용 콘텐츠 '격전지' 필드는 7월 17일로 일정이 연기됐다. 김 디렉터는 “현재 보상 설계가 유저들이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이라며, 경험치와 아이템 보상을 대폭 상향한 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격전지는 총 18개의 점령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구역은 다른 레벨의 몬스터와 고유 버프를 제공한다. 점령 조건은 해당 지역 몬스터 처치 수를 기반으로 결정되며, 동일 서버 이용자 전체에게 버프가 적용된다.
18개 지역을 전부 점령할 경우, 버프는 중첩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또한 각 점령지의 버프는 그룹별 특성에 따라 나뉘며, 서버 전략에 맞춘 점령 및 방어가 핵심 전략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PVP 밸런스를 조정하기 위한 시스템인 ‘투쟁의 불꽃’도 기존 격전지 외의 분쟁 지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개발팀은 이를 통해 전투 시간을 조절하고, 주간 단위의 정기 밸런스 패치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시즌2 콘텐츠는 매주 단위로 새로운 업데이트가 지속될 계획이다. 최근 새로 추가된 KBO 디시르는 주간 이벤트를 통해 획득 기회를 제공하며, 8월에는 ‘거울의 탑’ 및 신규 클래스, 그리고 서버 이전 기능이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김성희 디렉터는 “시즌2는 경쟁이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한층 더 전략적인 콘텐츠와 밸런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유저들이 체감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경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시즌2 초반에는 완성도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대규모 개선을 통해 '이미르'는 유저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고 방향성을 명확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콘텐츠 보완을 통해 향후 더욱 정교하고 치열한 경쟁의 장을 예고한 만큼, 시즌2는 '이미르'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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