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서비스 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대대적인 변화와 쇄신을 공식화하며, 유저 경험 개선과 서비스 신뢰 회복에 나선다.
위메이드는 지난 15일 ‘레전드 오브 이미르’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석훈 PD 명의로 된 11번째 ‘발할라 서신’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서비스와 게임 전반에서 드러난 한계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게임성과 과금 구조, 보상 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이벤트 및 우편 보상 강화, 과금 상품 리뉴얼, 그리고 게임 시스템 개편에 맞춰져 있다. 우선, 출석과 이벤트 보상은 기존보다 대폭 상향될 예정이다. 일일 접속 시마다 의미 있는 보상이 주어지고, 미션 하나를 완료하더라도 현재 유저들의 성장 수준에 부합하는 혜택이 제공될 방침이다. 특히 우편으로 지급되는 ‘일 3회 보상’ 역시 게임 초창기 기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플레이 지원에 도움이 되는 수준으로 상향된다. 변화는 7월 17일 업데이트에서부터 직접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며, 유저들은 빠른 시일 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됐다.
과금 상품은 지나친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패키지 수를 줄이고, 중복되는 상품군은 정리된다. 기존 및 신규 상품은 게임의 업데이트 방향성에 맞춰 합리적으로 리뉴얼되고, 유저들이 선택적으로 과금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소비’ 환경이 조성된다. 이 같은 상품 개편은 7월 24일부터 단계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서비스 구조조정이 단순히 보상의 확대에만 그치지 않고, 근본적으로 유저의 소비 환경과 비용 효율성을 고려한 점이 눈에 띈다.
게임 시스템 전반에는 다수의 세부적 개선안이 제시됐다. 이미 적용된 일부 PVP 무적 존 개선을 비롯, 앞으로 시즌 경쟁의 부담 완화, 영웅 등급 아이템 분해 보상 상향, 분쟁 지역 보스 밸런스 하향 조정, 클랜 전쟁 선포 요건 및 페널티 개편, 다양한 보스 몬스터 보상 및 드랍 방식 조정, 매크로 제재 시스템 보강, 사냥터 전투력 분류 및 아이템 차등 드랍, 서버 이전 기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조정이 이루어진다.
각 개선 항목은 구체적인 일정과 함께 공개되었으며, 일정한 업데이트 날짜를 명시했다는 점에서 개발진의 의지와 책임감을 엿볼 수 있다. 예컨대, 7월 17일에는 경쟁 시즌, KBO 디시르 이벤트, 신규 사냥터 전투력 분류, 우편·이벤트 보상 상향 등이 동시 적용되고, 7월 24일부터는 영웅 등급 분해 개선, 7월 31일부터는 클랜 전쟁, 보스 몬스터, 매크로 대응 등이 이어진다. 8월 14일에는 지역별 아이템 드랍 차등화, 8월 28일에는 서버 이전 기능 추가가 예정되어 있다.
주목할 만한 변화로는 거버넌스 투표 기반 개선 추진이다. 유저 참여와 의견 수렴을 중시하는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성향 시스템, PVP 밸런스, 시즌제 개편, 보스 보상과 NFI 아이템 개선까지 주요 이슈를 유저와 함께 결정한다. 이미 투표 일정과 적용 시점이 다수 공개됐고, 투표 결과는 빠르게 반영될 방침이다.
성향 시스템은 이동 속도 감소 등 기존 페널티 삭제, Dark 페널티를 명중·회피 감소로 변경하고, PK시 성향 하락폭을 절반으로 줄이고, 회복 속도를 두 배로 높이는 등, 여러 측면에서 유저 불편 해소에 초점을 맞춘 조정이 7월 17일 즉시 적용된다. PVP 밸런스 조정도 추가 패시브 도입을 통해 일방적인 스킬 구도를 없애고, 테스트를 거쳐 8월 14일 반영된다. 이밖에 시즌제와 보스 리뉴얼 등 굵직한 변화는 향후 투표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제1회 이미르컵’ 개최도 예고됐다. 서버간 PVP의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이번 대회는, 상위 8개 서버와 차상위 8개 서버가 예선을 거쳐 각각 이미르컵, 이그드라실컵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약 4주간 펼쳐진다. 순위에 따라 토파즈, 다이아, 전용 성배 등 파격적 보상이 준비 중이며, 새로운 서버 매칭 역시 적용될 계획이다. 첫 대회지만 유저 호응과 참여도에 따라 정기화될 가능성도 있으며, 참여가 어려운 특정 서버에는 별도 보상도 제공된다. 본선 일정 및 세부 규칙, 상품 구성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1번째 발할라 서신에 따라 보상이 단계적으로 지급된다. 1차 보상은 중급 호른, 도전의 발키리 카드, 황금의 뿔피리 패키지, 경쟁의 지원 상자, 지령 추가권, 라그나의 횃불 등이 포함돼 7월 16일 23시 59분까지 우편으로 지급되며, 2차 보상으로는 장비 복구권 선택 상자 지급이 7월 17일 점검 후 제공된다. 이는 기존 100일 복구권 사용 아이템을 포함하여 일정 기간 내 모든 아이템에 대해 적용된다. 유저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실질적 환원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진다.
개발진은 이번 약속 이행과 열린 소통을 바탕으로 유저 신뢰를 되찾고, 게임의 질적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음 서신에서는 ‘이미르컵’의 상세 일정과 추가 보상 계획이 이어질 계획이다. 꾸준한 개선, 단호한 변화의 약속, 그리고 유저 체감 중심의 전략이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새로운 전기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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