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뉴스

기술로 완성한 무한성에 압도당하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의 만화 ‘귀멸의 칼날’은 작품 자체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서 글로벌적인 히트 IP로 급부상했다. 

여기에는 제작사인 유에프오테이블이 만들어낸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이 있다. 2D와 3D를 절묘하게 혼합하면서 만화책을 뛰어넘는 액션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TV 및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여러 편이 만들어졌고, 그때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 인기는 게임으로도 이어졌다. ‘귀멸의 칼날’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다수 만들어졌는데, 대전 액션 게임 ‘귀멸의 칼날 히노카미 혈풍담’ 시리즈나 보드 게임 ‘귀멸의 칼날: 도전, 최강의 대원!’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선보이는 대전형 서바이벌 액션 게임 ‘귀멸의 칼날: 혈풍검극 로얄’이 개발 중에 있으며,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귀멸의 칼날’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나 겅호의 ‘닌자라’, 컴투스의 '서머너즈워'에 선보이기도 했다. 그외에 소설과 팬북, 라디오,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로도 만들어지며 강력한 IP로 자리매김했다.

출처=애니플러스
출처=애니플러스

이제, 오는 8월 22일에 국내에 최신 애니메이션인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4년 제작된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에서 이어지는 작품이다. 

내용은 원작 만화의 140화부터의 시점에서 출발한다. 키부츠지 무잔에게 달려드는 귀살대가 무한성에 빠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다룬다. 그리고 157화의 전반부까지가 이번 작품에 담겨졌다. 무한성 내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부분은 3부작으로 제작이 결정됐고, 이번에 개봉되는 것은 1편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노부와 도우마, 젠이츠와 카이가쿠, 그리고 기유와 탄지로가 아카자와 대결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 개의 주요 전투 파트는 각각 서로 다른 감정적인 깊이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애니플러스
출처=애니플러스

시노부와 도우마의 대결은 아름다움의 연속이다. 시노부의 벌레의 호흡과 독을 활용한 빠른 검술, 얼음 결정으로 구현되는 도우마의 혈귀술이 빠르고 긴박하게 이어지며 눈을 즐겁게 한다. 

출처=애니플러스
출처=애니플러스

젠이츠와 카이가쿠의 대결은 번개의 호흡으로 벌어지는 시각적인 화려함이 돋보인다. 특히 전기가 벽을 타고 흐르는 연출이나 속도감은, 기존의 작품을 넘어섰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의 종반부는 기유와 탄지로, 아카자의 대결로 꾸며졌다. 국내에서는 빠졌지만 일본에서 개봉된 이 영화에는 ‘아카자 재래’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무한열차편에서 렌고쿠 쿄주로와 대결을 펼친 ‘상현 3 아카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출처=애니플러스
출처=애니플러스

특히 각성한 기유와 아카자가 벌이는 전투는 무한열차편에서 보여준 아카자의 전투 퀄리티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다. 그리고 내비치는 세계를 깨닫는 탄지로의 각성 장면의 퀄리티도 아주 뛰어나다. 원작은 엑스레이처럼 단순하게 묘사됐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우주를 표현한 듯한 연출을 보여줬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바로 제목에도 등장하는 무한성이다. 원작 만화에서는 지면의 한계 상 무한성의 표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는데, 3D 그래픽으로 완성한 무한성은 그야말로 ‘압도’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다. 

출처=애니플러스
출처=애니플러스

끝없이 성 안으로 떨어지는 비주얼은 물론, 살아움직이듯 꿈틀대면서 솟아나고 화면 저 너머까지 이어지고 있는 성들이 아주 디테일하게 표현됐다. 특히 이러한 성들을 까마귀들이 탐지하는 모습의 표현까지 더해졌다. 이 부분도 원작에서는 아주 간단하게 표현됐는데, 이것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더해 원작 만화에서는 한 두 컷으로 표현되는 호흡 기술이 화려한 그래픽과 작화, 카메라 워크로 보여지면서,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의 완성도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155분이라는 러닝타임은 시간만 봤을 때는 상당히 길어 보이는데, 원작을 그대로 훑고 지나가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 특히 회상 부분에 큰 노력을 할애했다. 하지만 스토리 진행과 전투, 회상의 시퀀스가 적절하게 교체되며 이어지기 때문에 비어 보이는 느낌의 구간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출처=애니플러스
출처=애니플러스

특히 이번 작품도 아이맥스 포맷으로 개봉을 하는데, 그동안 보여줬던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이맥스의 장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압도적 규모의 무한성이 아이맥스로 보여지는 부분은 ‘아이맥스가 필수’라는 느낌이 계속 들게 만들었다. 이제 악몽같은 무한성으로 빨려들어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