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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위메이드-엔씨, 장르의 다각화로 시장 개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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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핵심 장르 공략을 넘어 점차 새로운 장르에 대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과거에는 주력 장르에 집중 사업 운영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주요 유저층 공략에 힘써왔다면, 최근에는 시장 유행에 맞춤 공략을 통해 전략적인 전환과 확장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컴투스,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웹젠 등 국내 대표 중대형 게임사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게임 장르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어온 핵심 장르 공략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대형 RPG와 캐주얼, 슈팅 등 그동안 도전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의 문을 두드리면서 신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이다.

먼저 컴투스는 캐주얼 및 스포츠 게임 시장의 굳건한 바탕 아래 대형 MMORPG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테일즈의 '더 스타라이트'를 퍼블리싱하고, 본격적인 게임 일정에 나서면서 눈길을 모았다. 기존 MMORPG와는 차별화되는 시스템들은 벌써부터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이슈의 중심에 오른 것이다.

'더 스타라이트'는 3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현재 최종 담금질 중이다. 정성환 대표의 원작 소설 기반 세계관과 각 캐릭터별 중심 스토리와 흐름은 훌륭한 몰입감을 안겨줄 것으로 예고돼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사전 예약과 캐릭터명 선점 등 앞선 게임 일정에서 큰 관심이 이어지며 폭풍의 눈이 될 것으로 예고됐다.

위메이드 역시 꾸준히 이어온 RPG와 스포츠 라인업에 이어 새로운 슈팅 장르의 도전으로 시장 개척에 나선다. 최근 북미와 남미 지역부터 테스트를 선보인 밀리터리 FPS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가 주인공으로, 기존과는 다른 게임성을 통해 마니아 층을 공략하고 나선 것이 특징이다.

'블랙 벌처스'는 고품질 그래픽 위에 세 진영 기반 대결 시스템과 부활의 한계가 있는 라이프 티켓 시스템을 차용해 기존 슈팅 게임들과는 차별화를 가져갔다. 7월말 첫 테스트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랐고, 위메이드는 빠르게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아시아 지역 테스트 등 추가 게임 일정 등을 이어갈 것으로 예고했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중심 게임 사업에서 캐주얼 영역으로의 확장을 노린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블레이드 & 소울', 그리고 '아이온'까지 색채 강한 RPG를 중심으로 구심점을 만들어 왔지만, 이제 유저 저변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고 아넬 체만 전무를 영입했다. 아넬 체만 전무는 유럽 모바일 게임 시장 전문가로, '토킹 톰'으로 시장의 주류를 이끌었던 아웃핏7 등에 재직하면서 경력을 쌓았다. 이를 통해 서구권 중심의 글로벌 시장은 물론 캐주얼 게임 영역까지 확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웹젠 역시 '뮤' 시리즈와 'R2', '썬' 등 탄탄한 클래식 RPG 라인업 속에 서브컬처와 캐주얼 게임으로 시장의 대응을 이어간다. 지난 지스타 2024부터 본격적인 게임일정을 전개한 '테르비스'와 '드래곤소드'는 새로운 흐름을 주도할 대표 타이틀로, 기존에 메인 타겟의 주요 유저층과는 상반된 영역에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게임의 분위기는 좋다. 2025년 상반기 진행된 테스트로 유저 허들을 넘었고, 새로운 시장의 유저들에게 다가서는데 성공했다. 특히 '드래곤소드'는 오픈월드 캐릭터 수집형 게임의 본질을 잘 담아내면서 많은 관심이 뒤따랐고, 연내 출시 일정을 조율하며 태풍의 눈이 될 준비를 마쳤다.

'테르비스' 또한 지난 6월의 테스트를 통해 유저 검증 단계를 거쳤다. 이후 유저 피드백을 받아들여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고, 서브컬처 유저들에게 만족스러운 게임을 제공하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가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장르 다각화 시도는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 환경에 대응책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게임 라인업 관리와 사업 전략들을 가져가기 위한 조치들로 풀이된다. 기존 성공 방정식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다가서는데 성공했지만,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장르의 확장과 플랫폼의 다양화 등 변화가 필요해진 것이다.

실제 게임시장 전반의 흐름도 다양성을 바탕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정 장르에 유저들이 쏠리는 것보다 특색있는 MMORPG나 나만의 서브컬처 게임에 집중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수요가 커지면서 게임사들에게도 신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앞으로 어떤 게임사가 능동적인 장르 개척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나갈 수 있을지, 향후 이들의 행보가 국내외 게임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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