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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향의 문화이야기] LCK결승, 지상파 생중계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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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올 가을 펼쳐질 '2025 LCK 결승전'이 지상파 채널 MBC를 통해 생중계될 것이라 밝혔다. 이는 'LCK' 경기가 지상파를 통해 생중계되는 첫 사례다.

앞서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중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LoL E스포츠 경기의 일부가 KBS와 SBS를 통해 중계된 바 있지만, 이처럼 LCK경기가 지상파를 통해 생중계된 경우는 없었다.

특히 9월 28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될 2025 LCK 결승전의 중계 시각은 평시, 국내 프로야구(KBO) 리그 중계로 고정 편성하는 시간대인 만큼 상징적 의미도 크다.

LCK측과 MBC 양 측은 이번 생중계를 시작으로 향후 협업 범주를 넓힐 계획이며, 금번 결승전 생중계에 앞서 E스포츠에 익숙치 않은 대중의 이해를 위해 특집 다큐멘터리도 제작 해 결승 전 방영할 계획이라 한다.

그야말로 안방의 스포츠팬들 앞에 2025 LCK 결승전이 생중계 되는 것. 관련해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CK는 더 많은 팬에게 다가가고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자 오랫동안 지상파 중계를 추진해 왔다”며, "이번 MBC의 LCK 결승전 생중계 결정을 통해 노력의 결실을 보았다" 설명했다. 해를 거듭하며 10대, 20대의 게임 플레이어에서 그 이상의 중장년층 및 순수 E스포츠 팬들까지 향유의 범주를 넓혀온 노력이 이룬 성과라 하겠다. 

과거 1990년대 후반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인기와 함께 태동했던 E스포츠가 임요환, 홍진호 등의 인기 스타를 다수 배출했음에도 게임 플레이어들만이 주목하는  마이너 문화의 범주를 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역사적인 한 걸음이다.

이 소식을 접하고 개인적으로는 과거 라이엇 게임즈의 공동 창업자인 브랜던 벡(Brandon Beck)으로부터 들었던 “E스포츠 또한 마치 유럽 축구 등의 스포츠리그가 그러하듯, 할아버지와 그의 아들, 그의 손자가 같이 즐기고 응원하는 시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꿈꾼다”는 말이 떠올랐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을 때만 해도 얼마나 막연하고 정말 꿈 같은 이야기였던가.

하지만 LoL E스포츠를 키워내기 위한 모두의 수년의 노력이 이 막연한 꿈을 현실 앞까지 가져다 놓았다. 라이엇 게임즈를 비롯해 LCK, 그리고 LCK리그에 참여하는 모든 프로팀과 선수들이 그 만큼 LCK리그를 그간 볼 만한 스포츠 콘텐츠로 성장시키고 꾸준히 파트너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이해와 기대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수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라는 명확한 지향점 하에 최고의 대회, 방송을 만들어내고자 애썼다. LoL E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이자, 세계 각지의 프로리그 최고팀들이 맞붙는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에서도 우리 LCK선수들이 9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않았던가. 또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그 영향력과 실력을 입증한 그들이다. 

금번 협업 결정에 대해 안희남 MBC 스포츠기획사업팀장은 "LCK는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라며, "MBC는 이번 결승전 생중계를 통해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LCK'의 매력을 알리고,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스포츠가 앞으로 대중의 관심 속에 욕심낼 부분들이 더 많다. 오는 9월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될 2025 LCK 결승전, 그 역사적인 지상파 생중계가 벌써 기대된다. 

2025 LCK 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롤파크, LCK Arena의 모습 [이미지 출처= 라이엇 게임즈, LCK]
2025 LCK 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롤파크, LCK Arena의 모습 [이미지 출처= 라이엇 게임즈,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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