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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넷마블 ‘몬길’, 무안경 3D로 색다르게 즐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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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8월 20일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게임스컴 2025’에 출전했다. 두 회사는 삼성전자 부스에 특별 시연대를 마련해 넷마블의 신작 '몬길: 스타다이브'(이하 몬길)를 삼성의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로 선보였다. 별도의 3D 안경 없이도 입체감 넘치는 게임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이 조합은 현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3D 효과를 보기 위해 다소 거추장스러웠던 안경이 없어졌다는 점 만으로도 몬길과 삼성전자의 협업은 가치가 있다. 몬길은 이미 플레이해 본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3D 효과를 통해 입체적인 느낌을 더해 말 그대로 캐릭터와 배경이 따로 놀면서 3D 입체의 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다. 기존 2D 화면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공간감과 깊이감이 게임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정교한 그래픽은 오디세이 3D 모니터와 만나 그야말로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특히, 모든 상황을 3D로 구현하기 보다는 컷 신과 이벤트를 비롯해 일부 전투에 3D 효과를 할애하면서 적절한 밸런스를 맞춰 플레이어어의 피로감을 최대한 낮췄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답게, 몬길은 수집형 RPG의 핵심 재미를 그대로 계승했다. 하지만 여기서 3D 디스플레이가 만들어내는 차이는 상당했다. 게임 초반부인 2인 파티로 구성된 전투에서 각 캐릭터와 몬스터들의 위치 관계가 입체적으로 표현되자, 태그 방식 전투의 전략적 요소가 한층 더 직관적으로 다가왔다.

기존 2D 화면에서는 UI로만 표현되던 포지셔닝이 3D 공간에서는 실제 거리감으로 느껴지니, 전투의 몰입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캐릭터 정보를 확인하는 UI에서도 3D 효과가 적용되어 캐릭터를 돌려서 보는 맛이 있고, 이를 통해 세세한 부분까지 보여준다. 전통적인 2D 일러스트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캐릭터의 생동감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삼성 오디세이 3D 모니터의 기술력도 눈여겨볼 만했다. 안경 없이도 자연스러운 3D 효과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카메라와 플레이어의 초점 기준 간 거리를 조절해 3D의 깊이감을 조정하는 초점 거리 조절(Focal Distance) 기능과 ▲좌우 시차를 인식해 사용자가 게임마다 최적의 3D의 입체감을 조절하는 3D 설정 옵션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오디세이 3D 모니터 전용 3D 콘텐츠 플랫폼인 ‘오디세이 3D 허브(Odyssey 3D Hub)’를 통해 개인 선호에 따라 3D 깊이감을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3D에 멀미가 있다 하더라도 설정 옵션을 통해 그 강도를 자신에게 적합한 정도로 설정할 수 있다. 

 

약 30분간의 체험을 마친 후 이전의 ‘몬길’과는 다른 게임을 한 기분이었다. 같은 장르, 같은 게임플레이임에도 3D 디스플레이가 만들어내는 차이는 혁명적이었다. 이는 단순히 시각적 효과를 넘어서, 게임 플레이 자체의 몰입도와 전략성까지 바꿔 놓았다.

게임스컴 2025에서 가장 혁신적인 체험으로 꼽히는 이번 시연은, 향후 게임 업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조화가 어떻게 게임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 사례였다.

'몬길'은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오디세이 3D 모니터 지원은 글로벌 출시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무안경 3D 게이밍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이 혁신적인 조합이 게임업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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