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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하반기 승부수, ‘다키스트 데이즈’와 ‘어비스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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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2025년 하반기를 맞아 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웹보드 게임 1위 사업자로서의 안정적인 기반 위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NHN의 전략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시점이다.

가장 주목받는 신작은 서브컬처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다. 링게임즈가 개발하고 NHN이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어비스디아'는 고퀄리티 미소녀 캐릭터 일러스트와 4인 연계 액션 전투, 실시간 레이드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며 서브컬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정체불명의 공간 '어비스 슬릿'과 이를 정화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조율사'의 이야기를 담은 이 게임은 지난 20일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되어 첫날 앱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비록 서브컬처의 본산인 일본 시장인 만큼 경쟁이 심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일본 시장에서의 반응과 성과를 토대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좀비 아포칼립스 슈팅 RPG '다키스트데이즈'도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4월부터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인 이 게임은 현실적인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좀비보다 무서운 것은 다른 생존자들’이라는 철학을 게임에 구현했다. 5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된 이 게임은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며, 7개 언어로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다. 

NHN은 북미 시장에서 슈팅 게임과 좀비물의 인기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NHN 측은 일부 업데이트를 거친 뒤 연내 정식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그 외에 IP 기반 퍼즐 게임 ‘프로젝트 MM’, 캐주얼 게임 ‘엠마’ 등의 게임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웹보드 게임 사업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NHN은 하반기 한게임 출시 25주년을 맞아 차별화된 매력을 담은 다양한 연계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게임 포커 클래식'에 새로운 경쟁 콘텐츠 '챌린지 배틀'을 도입해 전년 동기 대비 16%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처럼, 웹보드 게임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내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모습이다.

NHN의 웹보드 게임 글로벌화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시티'의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통해 웹보드 게임의 DNA를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웹보드 시장에서 축적한 재화 관리 노하우와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북미를 포함한 타깃 국가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 자회사인 NHN플레이아트의 역할도 중요하다. '3.3.3 프로젝트'를 통해 전체 인력의 30% 이상을 신작 개발에 투입해 2026년까지 여러 신작을 출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일본의 ‘도검난무’ IP를 활용한 액션 퍼즐 게임 ‘토파즈’와 IP 기반 RPG '프로젝트G', IP 기반 RPG '프로젝트 BA' 등이 개발 중이며, 이들 게임의 성공 여부가 NHN의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라인업에서 빠진 게임도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IP를 활용한 3매치 퍼즐 게임 '프로젝트 스타'는 당초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애니메이션 3기 방영 일정에 맞춰 2026년 상반기로 출시 일정을 조정했다. 이는 IP의 팬덤 파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최애의 아이’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최초의 게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

NHN의 게임 사업 전략은 기존 웹보드 게임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하되, 미드코어와 서브컬처 장르로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그룹 전체 게임 매출을 30%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게임 장르 다변화와 웹보드 게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하반기에 예정된 다양한 신작들의 출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NHN은 웹보드 게임 전문 업체에서 종합 게임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서브컬처 게임 성공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드코어 게임 안착 여부가 NHN 게임 사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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