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DRX와의 LCK 5라운드 대결에서 2:1 진땀승을 거두고 시즌 16승 고지에 올랐다. 세트를 나눠가진 두 팀은 마지막 3세트에서 50분이 넘는 장기전을 펼쳤고, 결국 최종 승자는 디플러스 기아로 결정됐다.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8월 22일 저녁, 서울 롤파크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5라운드 디플러스 기아 vs DRX 경기가 진행됐다. 이미 디플러스 기아는 LCK 플레이인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갈길 바쁜 DRX와의 대결이 성사됐다.
1세트부터 두 팀은 난타전을 펼쳤다. 끊임없는 전투 구도가 이어지면서 킬과 데스가 반복됐고, 큰 차이 없이 대치를 이어갔다. DRX의 미세한 우세 속에 결국 두 팀의 경기는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대형 오프젝트 경쟁을 이어갔다. DRX는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해 승기를 잡았다.
DRX는 무리 하지 않고 바론 오브젝트까지 수급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만들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끝까지 저항을 펼치면서 내각 타워 등은 지켰지만, 결국 DRX의 정글 스폰지의 판테온과 원딜 테디의 카이사의 글로벌 궁극기 조합을 막아내지 못했다.
1세트는 DRX의 승리로 마무리된 가운데 2세트 역시 DRX의 기세가 높았다. 시작부터 상대 오로라를 끊은 가운데 원딜 테디의 이즈리얼을 성장시키면서 빠르게 경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디플러스 기아는 정석적인 게임의 운영을 통해 대응을 이어갔다.
두 팀은 끊임없이 난타전을 이어가며 킬과 데스를 교환했다. 턴이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도 디플러스 기아는 쇼메이커의 카시오페아를 앞세워 전황을 지배했다. 또한 초반에 성장이 꼬인 시우의 오로라는 골드 복구와 더불어 팀이 중심이 되면서 DRX를 누를 수 있는 힘을 제공했다. 결국 매치는 1:1이 됐다.
정신 없는 경기 속에서 이어진 3세트 또한 난전으로 시작됐다. DRX는 디플러스 기아의 운영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다. 특히 DRX는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킬과 함께 최대한의 이득을 취해 경기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16분경 전령을 앞두고 열린 한타 싸움에서는 DRX가 대승을 가져갔다. 스폰지는 비에고의 궁극기와 패시브 스킬을 적극 활용하며 디플러스 선수들을 밀어났고, 글로벌 골드 역전을 만들면서 팀의 챔피언들이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강했다. 경기 중반부터 경기력을 끌어 올리면서 에이밍의 징크스 운영 중심의 경기로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후 경기 구도는 DRX의 비에고와 디플러스 기아의 징크스 중 누가 먼저 킬을 가져가느냐의 싸움으로 펼쳐졌다.
40분이 넘는 장기전 속에 두 팀은 턴과 턴을 주고 받으면서 모두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결국 집중력이 더 좋았던 디플러스 기아는 드래곤 4스택을 완성하고 바론까지 수급해 근소한 격차로 우위를 점했다. 결국 50분이 넘는 혈전은 디플러스 기아가 장로 버프의 힘으로 마지막 전투를 승리하며 종료됐다.
DRX를 2:1로 격파한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16승 고지에 올랐다. 아쉽게도 DRX는 다 잡은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를 패배하면서 3위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격차가 1.5게임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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