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뉴스

메탈 기어 솔리드 델타: 스네이크 이터,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Gamer, 이야모토 신이치 기자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8월 28일, '메탈 기어 솔리드 3'의 리메이크 작품 '메탈 기어 솔리드 델타: 스네이크 이터'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시연 행사가 개최되었다.

도쿄 내 코나미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의 미디어도 초청되었다.

또한, '메탈 기어' 시리즈의 오카무라 노리아키 제작 프로듀서, 코레카도 유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FOX HUNT 사하라 유 담당 디렉터와의 합동 인터뷰도 진행되었다. 

2004년에 출시한 '메탈기어 솔리드 3'는 '전술적 스파이 액션'을 내세우는 작품으로서, 적들로부터 숨어 잠입하는 스텔스 요소가 특징이다. 현실적인 세계 정세와 오리지널 설정을 교묘히 결합한 영화 같은 액션 게임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1964년 동서 냉전 시대, 미국의 특수 부대 'FOX'의 일원인 네이키드 스네이크(이하 스네이크)는 소련의 과학자 소콜로프를 망명시키기 위한 잠입 작전에 침투된다. 이 작품은 생존을 강조하며, 스네이크는 뱀이나 악어 같은 야생 동물을 먹어 생존해야 한다.

이번 리메이크에서는 시나리오와 레벨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었다. 현재 기기에 맞춰 그래픽이 향상되었으며, 캐릭터의 표정은 물론 몸에 더러움이나 상처가 생기는 데미지 표현도 현실감 있게 구현되었다.  

또한, 기존과 유사한 전경 카메라 'LEGACY STYLE'에 더해 TPS 스타일의 'NEW STYLE'이 등장했으며, 두 가지를 번갈아 가며 플레이할 수 있다.

원작에도 등장한 '삐뽀사루'와의 콜라보 스페셜 게임 '원숭이 뱀 전투'도 PS5 버전과 PC 버전에서 플레이 가능하다. Xbox 버전에서는 새롭게 '봄버맨'과의 콜라보 '봄 뱀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게임 시작 직후의 '버추어스 미션'과 초반의 '스네이크 이터 작전'의 초반부를 각각 플레이할 수 있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현실적인 그래픽이다. 원작도 당시 기준으로 품질이 높았지만, 현대의 환경에 맞게 아름답게 재탄생했다.

그래픽의 향상은 스네이크를 비롯한 캐릭터의 표정에 큰 혜택을 주고 있다. 스네이크 역의 오오츠카 아키오를 비롯해 화려한 성우진이 펼치는 연기와 어우러져, 영화 같은 게임의 측면이 더욱 강조되었다. 이번에는 시간이 제한되어 모든 컷신을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출시 후에는 천천히 즐겨보고 싶은 부분이다.

또한 원작을 다시 확인해 보면, 그래픽의 아름다움과 분위기 조성의 탁월함에 놀라게 된다. 리메이크 버전으로 처음 '메탈 기어 솔리드 3'를 플레이하는 사람들도, PS2의 성능을 극대화한 그래픽을 꼭 확인해 보길 권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가장 큰 변화는 플레이 스타일이 두 가지로 늘어난 점이다. 아쉽게도 플레이 중 스타일을 변경하면 최근 체크포인트부터 다시 시작되지만, 원작과 마찬가지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은 반갑다.

'메탈 기어' 시리즈는 적에게 발견되는 횟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과거의 뛰어난 스네이크라면 LEGACY STYLE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3인칭 시점의 NEW STYLE은 현대적이고 매우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카메라 위치가 스네이크의 눈높이에 가까워지면서 현장감이 증가했으며, 후방이 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기면서 스텔스를 강조한 본작에 잘 어울린다.

특히 설득력을 더하는 것이 원작에도 존재했던 '카모플라주'다. 이는 주변 환경에 맞는 카모플라주 복장이나 페이스 페인트를 사용하면 적 병사로부터 발견되기 어려워지는 위장 요소다. 녹색 위장복을 입고 풀숲에 엎드릴 때, 그래픽의 개선과 결합되어 스텔스의 달인이라는 설정도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적 병사들이 스네이크를 찾는 모습이 현장감 넘치는 NEW STYLE의 각도로 묘사되는 것은 정말로 스릴 넘치는 장면이다. 극도의 긴장을 ‘숨이 막힐 정도로’ 표현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컨트롤러를 움켜쥐며 숨을 죽이게 된다.

새로운 요소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컴퍼스'였다. 그래픽이 개선된 데다, NEW STYLE에서는 TPS 스타일의 시점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특히 정글에서는 방향을 잃기 쉽다. 1964년이 배경이기 때문에 솔리톤 레이더가 주변 지형을 표시해 주지 않을 것이며, 이대로라면 NEW STYLE의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컴파스가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진행해야 할 방향만 표시해 주기 때문에 완전히 막히는 일은 없으며, 지형이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탐험의 경험이 손상되지 않는다. 순수하게 게임 경험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필드는 세밀하게 제작되어 있으며, 곳곳에 재미 요소가 준비되어 있다. 지면의 버섯은 장식물이 아니라 채집하면 식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나무 가지에 매달린 벌집은 적 병사의 혼란을 일으키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습지에 서식하는 악어도 단순한 적이 아니라, 숨을 끊으면 먹을 수 있다.

미니맵이 아닌 나침반이기 때문에, 필드를 돌아다니는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원작에서는 임무를 제쳐두고 식량을 모으는 경우가 많았지만, 리메이크 버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NEW STYLE에서는 사격도 더욱 현실감 있게 구현되었다. 탄환은 중력의 영향을 받아 날아가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거리별로 목표물의 약간 위쪽을 노리는 등의 보정을 가해야 한다. 그만큼 명중했을 때의 기쁨도 더욱 크다.

PS5 버전과 PC 버전의 특별 게임 '원숭이와 뱀의 전투'는 필드에 숨어 있는 삐뽀사루를 찾아 잡아내는 것이 규칙이다. 삐뽀사루의 숨는 방식이 상당히 교묘하기 때문에, '지향성 마이크'와 같은 기기도 활용해야 한다.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했을 때는 '당했구나'라는 기분도 들 것이다. 위치를 파악한 후에는 타임 어택 방식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스네이크가 '게치!'라는 멋진 목소리와 함께 변형된 삐뽀사루를 잡는 장면은, 그래픽이 향상되면서 이중 삼중의 미스매치 재미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한편, Xbox 버전의 '봄버맨 대결'은 봄버맨이 상대다. 폭탄을 던져 필드에 있는 봄버맨을 모두 폭풍으로 날려버리면 스테이지가 클리어된다. 폭풍은 주변으로 퍼지기 때문에, 잘 던지면 여러 명의 봄버맨을 한 번에 처치할 수도 있다. 처치에 성공하면 히트 스톱이 발생해 쾌감과 성취감을 증폭시켜준다.

물론, 봄버맨도 폭탄을 던져 반격해온다. 곳곳에서 폭탄이 폭발하게 되며, 스텔스 액션 본편과는 다른 화려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삐뽀사루를 봄버맨으로 교체한 것과는 달리, 각각 다른 재미가 있으므로 두 가지 모두 플레이해 보길 권장한다.

참고로, 이번에는 체험하지 못했지만, 원작 '봄버맨'처럼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의 스테이지도 있는 듯하다.

행사 현장에서는 온라인 대결 모드 'FOX HUNT'에 대한 정보도 공개되었다. 그래픽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숨바꼭질(스니킹)의 전략적 대결에 초점을 맞춘 '메탈기어'만의 독특한 온라인 대결 모드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FOX HUNT'에서는 현대 그래픽 기술 덕분에 가능해진, 실제로 플레이어의 눈을 속일 수 있는 카모플라주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바로 각 플레이어가 장비하는 'AT-CAMO'이다. 모든 지형에 대응한다고 주장하는 길리스 수트(사격수 등이 사용하는 카모플라주 복장)는 언제든지 임의로 카모플라주 패턴을 변경할 수 있어, 라이벌로부터 몸을 숨기며 무기나 장비를 현지에서 조달해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존 캡처' 모드에서는 타겟을 서로 빼앗거나, 확보한 상태로 스니킹을 시도하는 등 전략적인 대결이 펼쳐진다고 한다. 참고로, 플레이어 수나 베타 테스트 여부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5년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다. 

시연 행사 후, 서서 먹는 파티가 열렸다.
시연 행사 후, 서서 먹는 파티가 열렸다.
스네이크가 먹는 야생동물 요리. '악어의 프릿'은 닭고기처럼 상쾌한 맛으로, 설명이 없으면 악어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악어 날개의 그릴'은 적당히 기름이 올라 있고, 소금이 잘 배어 있다.
스네이크가 먹는 야생동물 요리. '악어의 프릿'은 닭고기처럼 상쾌한 맛으로, 설명이 없으면 악어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악어 날개의 그릴'은 적당히 기름이 올라 있고, 소금이 잘 배어 있다.
'뱀의 통구이'는 닭고기 같은 맛이다. '전갈의 통튀김'은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으로, 배 부분에 독특한 쓴맛이 있다. '타란툴라의 통튀김'은 다리가 의외로 새우 같은 맛이 나며, 배 부분에 역시 특유의 쓴맛이 있어, 취향에 맞는 사람은 중독될 것 같다. 또한, '개구리 다리의 콘피'도 준비되었지만, 사진 게재는 자제하고 싶다.
'뱀의 통구이'는 닭고기 같은 맛이다. '전갈의 통튀김'은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으로, 배 부분에 독특한 쓴맛이 있다. '타란툴라의 통튀김'은 다리가 의외로 새우 같은 맛이 나며, 배 부분에 역시 특유의 쓴맛이 있어, 취향에 맞는 사람은 중독될 것 같다. 또한, '개구리 다리의 콘피'도 준비되었지만, 사진 게재는 자제하고 싶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