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 20주년, 넥슨게임즈의 특별한 생일 잔치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이 2005년 8월 23일 정식 출시 후 20년이라는 기록적인 서비스 기간을 달성했다.

빠른 템포와 직관적인 조작감으로 국내 FPS 시장에서 급부상한 이 게임은 출시 1년 만인 200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온라인 게임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했다.

서든어택의 성공은 PC방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인기에서 비롯됐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106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으며, 최고 동시접속자 35만 명, 누적 이용자 약 3,000만 명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저력은 여전해서 더로그 기준 PC방 TOP 10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20주년 당일인 지난 23일에는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PC방 강자'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그러면서 넥슨게임즈가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특별한 사내 행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넥슨게임즈 임직원들이 참여한 사내 게임대회 '넥슨게임즈컵 서든어택 20' 결승전이 개최된 것이다.

넥슨게임즈 출범 후 최초의 전사 규모 대회로, SA 스튜디오를 비롯한 여러 부서 직원들이 팀을 구성해 경쟁했으며, 예선을 통과한 4개 팀이 본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넌 이미 죽어2조'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다 앞선 8월 22일에는 사내식당에서 서든어택 20주년 기념 케이터링 파티가 열렸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년 동안 서든어택을 사랑해 주신 이용자 여러분과 이를 함께 만들어온 개발진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랜 시간 쌓아 온 서든어택의 경험과 노하우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다. 앞으로도 서든어택이 세대를 이어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20주년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에서는 감사패 전달과 장기근속자 시상이 이어졌으며, SA 스튜디오 구성원들에게는 크록스, 지비츠, 키링 등으로 구성된 20주년 기념 선물이 제공됐다.

특히 올해로 근속 21주년을 맞은 김광식 SA 스튜디오 리드 프로그래머는 "21년 전 처음 서든어택 개발을 시작했을 때는 30대였는데, 늘 서든어택과 함께하며 치열하게 20년을 보냈고 이젠 50대가 됐다"며 "서든어택이 이제는 우리 모두의 보금자리가 된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혀 게임과 함께 성장한 개발진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넥슨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서든어택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영상이 공개됐다. 김태현 서든어택 디렉터와 베테랑 개발자, 신입 개발자가 함께 출연해 지난 20년의 여정을 돌아보며 각자의 경험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김태현 디렉터는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다채로운 즐길 거리는 서든어택이 지난 세월 동안 수많은 서든러분들과 함께 만들어온 추억과 열정의 산물이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 기획이었다"며 "지금까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서든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차별화된 재미와 새로운 도전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용자들을 위한 20주년 기념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된 팝업스토어 '서든캠프'에는 운영 기간 동안 약 8천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훈련소를 연상시키는 콘셉트로 꾸며진 현장에서는 신규·복귀 이용자 인증 이벤트, 마스코트 '브레드' 인증샷 촬영,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메시지 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격 체험, 군번줄 제작, '고텝(고스트 스텝)' 챌린지, '위폭(위로 던지는 수류탄)' 챌린지 같은 게임 속 요소를 현실로 구현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연령층이 고루 참여해 세대별로 각기 다른 방식의 추억을 공유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팝업스토어 굿즈 판매 수익금은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되어 20주년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8월 23일 20주년 당일에는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기념 쇼케이스가 생중계됐다. 김태현 디렉터가 직접 무대에 올라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고, 과거 삭제됐던 50여 종의 맵을 복구하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현장에는 서든어택과 관련한 특별한 사연을 보낸 이용자 20여 명이 초청됐으며, 온라인 생중계는 최고 시청자 1만5,000명을 기록하며 여전한 게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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