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기대작이자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이 나흘간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팍스 웨스트(PAX WEST)' 출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8월 게임스컴에서 이어진 이번 일정은 글로벌 유저들에게 '붉은사막'의 게임성을 알리는데 성공했고, 이제 도쿄게임쇼로 발길을 돌려 아시아 게이머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개최된 팍스 웨스트 2025에서 '붉은사막'은 북미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검은사막의 글로벌 성공을 이끈 펄어비스의 차기작이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새로운 데모 버전을 통해 기존 보스전 데모보다 '붉은사막'이 강조하는 웅장한 파이웰 대륙에서 오픈 월드 요소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팍스 웨스트에서는 시연 위주의 체험과 함께 페이스 페인팅 행사도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 참여한 유저는 '붉은사막'의 주인공인 클리프가 속한 회색갈기단의 일원이 되어보는 체험과 함께 얼굴에 푸른색 페인팅을 해 소속감을 강조했다.
앞서 게임스컴 2025에서 공개된 오픈월드 데모 버전은 "압도적인 비주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게임스컴 어워드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인정받은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시연을 위한 대기 시간은 150분에 달할 정도였고, 이러한 성과는 팍스 웨스트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붉은사막'의 다음 행선지는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다.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2025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로, 매년 수십만 명의 게이머들이 참여하는 업계 최고의 무대다.
펄어비스는 8월 게임스컴, 팍스 웨스트, 9월 도쿄 게임쇼로 이어지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붉은사막'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특히 일본은 콘솔 게임 시장의 핵심 지역 중 하나로, '붉은사막'이 겨냥하는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시아 게이머들의 취향과 피드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붉은사막의 출시일이 2026년 1분기로 연기되면서, 도쿄게임쇼 2025는 정식 출시 전 마지막 주요 전시회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펄어비스로서는 글로벌 마케팅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중요한 기회인 셈이다.
게임스컴에서 확인된 ‘기대 이상의 성과’와 팍스 웨스트에서 거둔 호응을 바탕으로, 도쿄게임쇼에서는 긴 시연 대기열과 독창적인 부스 디자인을 통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시아권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특성상, 일본 현지에서의 반응은 향후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한편,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기술력과 창작 역량을 집대성한 야심작이다. 자체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활용한 대규모 오픈월드 구현과 함께 화려한 액션,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결과물로서, 업계에서는 '한국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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