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트리가 개발하고 드림에이지가 서비스 예정인 신작 MMORPG ‘아키텍트’의 클래스와 전투에 대한 내용이, 지난 8일 공개한 ‘인사이드 아키텍트’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여기에는 아쿠아트리의 오용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이현석 아트디렉터가 참여해 게임의 5개 클래스와 독창적인 전투 시스템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아키텍트’는 전사, 마법사, 암살자, 사냥꾼, 전투사제 총 5개 클래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클래스는 버려진 땅에 인접한 대륙 국가들을 대표하는 설정으로 디자인됐다.
전사는 바이킹을 모티브로 한 스톰켈 지역 출신으로, 굵은 얼굴선과 건장한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양손검을 사용해 묵직하고 시원한 액션을 선보인다. 마법사는 서유럽 귀족의 모습으로 디자인된 서부 프란티아 지역 출신으로, 지팡이를 활용해 거대한 원소 스킬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암살자는 중동풍의 중후한 분위기를 가진 아시엔테트 출신으로 쌍검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은신 스킬을 통한 암살자 특유의 로망을 구현했다. 사냥꾼은 장궁을 활용하는 궁수 클래스로, 화살을 위로 쏘면 바닥으로 빛처럼 펼쳐져 떨어지는 임팩트 있는 연출로 압도감을 전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투사제로, 기존 MMORPG에서 볼 수 없던 독창적인 클래스다. 수정구를 당구처럼 던지는 독특한 무기를 사용하며, 명랑하고 발랄한 성격과 엘프 같은 신비로움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전투사제는 아키텍트의 핵심 클래스로 처음부터 기획되어 무려 200회에 가까운 리테이크를 거쳐 완성됐다. 수정구 안에는 물결이나 숲 같은 자연의 이미지를 담아 남다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개발팀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각 클래스를 디자인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모든 클래스는 남녀 성별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별하다. 일반적으로 MMORPG에서는 특정 클래스가 한 가지 성별로만 제한되는 경우가 많지만, 아키텍트는 시간과 비용이 두 배 이상 소요되는 작업을 감수하고 모든 클래스에 남녀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선택에 따라 더욱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클래스 간 밸런스 문제에 대해서도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기본적으로 모든 클래스가 딜러로 설정되어 있으면서도, 스탠스 변환을 통해 탱커, 힐러, 버퍼, 디버퍼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평소에는 딜러로서 솔로 플레이를 하다가, 대규모 PvP나 레이드 같은 콘텐츠에서는 상황에 맞는 역할로 전환할 수 있어 솔로와 파티 플레이 모두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다.
전투 시스템에서는 논타겟 후판정 전투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개발팀의 헤리티지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플레이어가 직접 스킬의 사거리와 시전 시간을 고려해 조준하고 발동하는 방식이다. 한 번에 수많은 타겟을 공격하며 전투 판정의 쾌감을 전달하고, 다대일 전투는 물론 디테일한 조작이 필요한 일대일 전투에서도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화려한 액션 비주얼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국내 최고 모션 캡처 아티스트와 협업했으며, 특수 기술이나 필살기보다 플레이어가 가장 많이 보게 될 평타에서부터 충분히 멋있게 디자인했다고 개발팀은 강조했다. 특히 사냥꾼처럼 원거리 캐릭터도 타격감과 화려함, 압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써서 디자인했다.
수동 조작이 어려운 플레이어들을 위해서는 스마트 자동 사냥 시스템을 도입했다. 단순한 방치형 자동 사냥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선택과 개입이 중요한 균형을 이루도록 설계했다. 일반적인 사냥의 경우 플레이어가 직접 사냥터를 설정하고 전략적인 상황에서만 개입할 수 있도록 해 수동 플레이의 짜릿한 재미를 살리면서도 자동 사냥의 편의성을 놓치지 않았다.
개발팀은 반복되고 지루한 플레이는 시스템에 맡기고, 플레이어는 가장 재미있는 부분만 집중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 사냥의 비중은 플레이어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부 콘텐츠는 수동 조작의 재미가 극대화되도록 설계했다.
초보자를 위한 클래스 추천에 대해서는 어떤 클래스를 선택하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마음에 드는 외모를 기준으로 선택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암살자 클래스를 특별히 추천했다. 전체 클래스 중 가장 경쾌하고 빠른 타격감이 있는 전투 액션을 보여주어 비주얼 임팩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키텍트’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과 신비롭고 방대한 월드, 깊이 있는 세계관이 특징인 MMORPG로, 활강, 수영, 암벽 등반 등 제한 없는 특수 이동을 통해 광활한 필드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 9월 17일부터 사전 등록을 시작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