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라이벌 T1과의 대결에서 3:0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LCK 플레이오프 승자 결승 진출과 함께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드를 확보했다. 한화생명은 T1과의 경기에서 좋은 운영을 통해 끊임없이 주도권을 잃지 않았고, 그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9월 14일 저녁,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라이엇 게임즈 주관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한화생명 vs T1 경기가 열렸다. 난타전으로 이어질 것이란 모두의 예상과 달리, 한화생명은 1세트부터 안정된 운영으로 승리를 쌓았고, 그대로 승리를 이어가며 3: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화생명은 경기 내내 T1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지만, 좋은 대응을 펼쳤다. 특히 3세트에서는 초반 불리한 구간 속에 한타 싸움 승리로 역전을 만들면서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T1은 역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결국 한화생명의 강력한 챔피언 조합들을 넘을 수 없었다.
■ 다음은 T1과 경기를 펼친 한화생명 선수단(제카 김건우, 최인규 감독)과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T1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를 진행한 소감은?
최인규 감독: 선수들이 플레이를 잘 해줘서 3:0으로 이길 수 있었다. 기분이 좋다.
제카: 3:0은 예상 못했다. 사실 풀세트 예상했다. 연습기간이 길었는데 충분히 결과가 잘 나와서 기분이 좋은 것 같다.
Q : 쉬는 기간이 길어 경기력 유지가 쉽지 않았을 텐데,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최인규 감독: 4, 5세트에서 우리만의 필살기를 준비했다. T1 맞춤으로 일정을 짜놓고 준비했다. 1세트가 관건이었는데 리그에서 레드 진영이 많이 이겨 불안한 점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이기면서 잘 풀렸다. 이후 기분 좋게 경기들을 이어나갔다.
제카 : 다전제에서 1, 2세트에 대부분 좋은 픽이 나온다. 그래서 후반 세트로 넘어가기 전에 초반 세트서 이기는게 중요했는데 준비해온 것들이 잘 됐던 것 같다.
Q : 3:0 승리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최인규 감독: 인게임 내에서 선수들이 게임을 잘 풀어갔다. 3세트 같은 경우 초반에는 불리했지만, 교전으로 풀어냈다. 지금 패치에서는 교전을 잘 하는게 좋다고 보고 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제카: 최근 힘든 경기들을 이어왔는데 다른 팀 경기를 보면서 분석해 최대한의 능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다들 컨디션도 좋았고 교전이 잘 나왔다.
Q : 3세트에서는 유나라를 내줬다. 이유는?
최인규 감독: 유나라가 좋기도 한데 상대할 챔피언이 있다고 봤다. 다른 껄끄러운 챔피언을 밴하고 대응을 하려고 했다.
Q : 제카 선수는 3세트에서 사일러스를 사용했다. 어땠는지?
제카: 사일러스가 좋진 않다고 보는데 그래도 쓸만한 상대 궁극기가 하나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뽑았다. 우리가 스몰더 중심의 운영이어서 초반에는 기회들을 내주더라도 후반을 바라봤다.
Q : 이제 KT롤스터를 승자 결승에서 만난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인규 감독: 정글 커즈의 동선이나 교전이 인상적이었다. 충분히 잘하고 강팀이라고 생각해서 달라진 것은 없다고 본다. 승자결승전 준비 잘 하겠다.
제카: 상대 미드 정글이 잘해서 안 밀리고 잘 해야 될 것으로 본다.
Q : 이제 롤드컵에 올라서게 됐는데?
최인규 감독: 롤드컵 확정해서 기분 좋다. 롤드컵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제카 : 좋은 것 같다. 지금 경기부터 롤드컵까지 이어진다고 보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Q : T1과의 연패가 이어졌었다. 정규리그와 오늘 경기의 차이는?
최인규 감독: 정규리그에서는 교전이나 초중반에 불리한게 있었는데 오늘은 유리한 점이나 교전을 주도한게 있었다. 예전 경기에서 꺼려한 픽들을 전략적으로 빼면서 맞춰 나간게 적중했다.
Q : 2번만 이기면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우승을 가져가는데?
최인규 감독: 오늘 경기 이기면서 선수들이 발전하는게 보였다. 경기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고, 확신이 생겼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카: 오늘 경기 진행하면서 경기의 감을 찾았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KT롤스터와의 승자 결승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Q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인규 감독: 응원 감사하다. 남은 경기도 발전된 모습으로 열심히 하겠다.
제카: 3라운드 들어서 T1과의 연패가 길었는데 오늘 드디어 연패를 끊게 됐다. 남은 경기에서도 잘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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