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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2D판 '드래곤 퀘스트 I&II', 추가 시나리오로 더해진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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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amer, 타이리쿠 신치즈조 기자

스퀘어 에닉스가 10월 30일 발매할 HD-2D판 '드래곤 퀘스트 I&II'는 '드래곤 퀘스트'와 '드래곤 퀘스트 II 악령의 신들'의 리메이크 작품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드래곤 퀘스트 III 전설의 시작'의 그 후의 세계를 그린 내용으로, 2024년에 출시한 드래곤 퀘스트 Ⅲ HD-2D 리메이크'와 함께하면 로토 삼부작의 이야기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지난 8월, 본작의 미디어 대상 시연회가 개최되었다. 시연회는 5월에도 진행되었으나, 이번에는 보다 심층적인 플레이가 가능했기에, 초대 '드래곤 퀘스트'(이하 DQI) 및 '드래곤 퀘스트 II 악령의 신들'(DQII)에 어떤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었는지, 인상을 곁들여 개요를 전한다.

※화면은 모두 PS5 버전의 개발 중인 것이다. 

■ HD-2D판 '드래곤 퀘스트 I', 새로운 시나리오 추가로 이야기에 깊이가 더해졌다

HD-2D판 '드래곤 퀘스트 I'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던 범위는 가라이 마을부터 바위산 동굴의 보스 배틀까지다.

가라이 마을에서 모험가들의 이벤트를 목격한 후 용사는 악덕 상인에게서 '도둑의 열쇠'를 얻기 위해 그를 쫓아 여관으로 쳐들어간다. 하지만 악덕 상인은 누군가에게 습격 당해 도둑의 열쇠를 빼앗긴 상태였다. 악덕 상인이 목격한 특징을 바탕으로 여관 주인이 범인이라고 단정한 이는, 놀랍게도 '칸다타'였다!

DQ 시리즈 팬이라면 '드래곤 퀘스트 III 전설의 시작'(이하 DQIII)에 처음 등장한 칸다타가 왜 DQI에 나오는지 의아해할 수 있지만, 그 답은 바위산 동굴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에서 밝혀진다.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고 말하자면, 본작에 등장하는 칸다타는 DQIII에 등장하는 칸다타의 후손이다. 애초에 DQI의 배경은 DQIII 수백 년 후의 세계라는 설정이므로, 칸다타의 후손이 있어도 이상할 게 없다. 이런 식으로 HD-2D판 DQI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시나리오가 추가되어, 원작 DQI에서 극히 단순했던 이야기에 깊이를 더하고 있는 듯하다.

DQIII에서 익숙한 대화도 재현
DQIII에서 익숙한 대화도 재현
칸다타는 용사가 로토의 후예라고 해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칸다타는 용사가 로토의 후예라고 해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또한 새로운 아이템으로 '두루마리'가 등장한다. HD-2D판 DQII에도 추가된 이 아이템은 사용 시 파티 멤버 중 한 명(HD-2D판 DQI에서는 용사만)이 특정 주문 또는 특기를 습득할 수 있다. 이번 플레이에서는 전투 중 1턴을 사용해 힘을 모은 뒤, 다음 턴에 주는 데미지가 커지는 기술 ‘힘 모으기'와 적의 공격 명중률을 낮추는 '모래 연기’ 두루마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두루마리를 사용함으로써, 특기를 습득한다.
두루마리를 사용함으로써, 특기를 습득한다.
습득한 특기는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습득한 특기는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본작의 배틀은 원작 DQI와 같은 1대1이 아닌, 여러 몬스터와 싸우게 된다. 이에 따라, 모래먼지의 효과 범위가 '적 1그룹'으로 설정된 것처럼, 여러 몬스터에게 효과가 있는 주문이나 특기가 등장한다.

배틀 자체의 플레이 느낌도 여러 몬스터와 싸우는 것에 따라 변화한다. 그 중에서도 보스 배틀에서는 보스의 행동을 관찰하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보스가 명확히 특정 턴에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으며, 그에 맞춰 특정 주문이나 특기를 사용하면 상당히 유리하게 싸울 수 있다. “원작에서도 그것과 비슷한 것이 있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본작에서는 더 의도적으로 설계된 것 같다.

칸다타 전투에서는 특기 '받아넘기기'가 효과적이다.
칸다타 전투에서는 특기 '받아넘기기'가 효과적이다.
회피에 성공하면 카운터로 상대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다.
회피에 성공하면 카운터로 상대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다.

그 외에도 새로운 요소로, 던전 지도에 보물 상자 위치(마름모꼴 아이콘)를 표시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 HD-2D판 '드래곤 퀘스트 II',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승격한 사말토리아 왕녀의 실력은?

HD-2D판 DQII에서는 '로레시아의 왕자', '사말토리아의 왕자', '문부르크의 왕녀'에, 신규 플레이어블 캐릭터 '사말토리아의 왕녀'를 더한 4인 파티로 던전 '대등대'를 공략할 수 있었다.

본작에서도 원작과 마찬가지로, 악의 대사제 하곤을 쓰러뜨리기 위해 태양, 별, 달, 물, 생명이라는 다섯 개의 문장을 찾게 되는데, 대등대에는 '별의 문장'이 숨겨져 있다. 또한 문장을 소지하고 있으면, 일정 확률이나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전투 중에 각각의 효과를 발휘하는 요소가 추가되었다.

사말토리아의 왕녀는 날렵하고 가벼운 움직임으로 다채로운 특기를 구사하며, 메라 속성이나 히야드 속성의 주문도 능숙하게 다루는 든든한 존재다. 한편으로는 가끔 전투 중에 놀기 좋아하는, 드래곤 퀘스트 III의 놀이꾼 직업과 같은 면모도 보인다.

사말토리아의 왕녀는 보물 상자가 안전하게 열릴 수 있는지 감정하는 주문 '임파스'를 습득한다
사말토리아의 왕녀는 보물 상자가 안전하게 열릴 수 있는지 감정하는 주문 '임파스'를 습득한다

대등대 입구에는 '문장의 수호자'를 자칭하는 노인이 있었다. 대등대 맵은 원작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구조는 상당히 달라져, “익힐 만큼 반복 플레이했지!”라는 옛 팬들도 신선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길목 곳곳에서는 문장의 수호자와의 이벤트가 발생하며, 사말토리아 남매의 예리한 직감을 엿볼 수 있다. 

문장의 수호자는, 무슨 일이든 문장이나 정령 루비스를 주제로 삼으려 한다.
문장의 수호자는, 무슨 일이든 문장이나 정령 루비스를 주제로 삼으려 한다.
그 문장의 수호자에게 의심을 품는 사말토리아 왕자.
그 문장의 수호자에게 의심을 품는 사말토리아 왕자.

대등대의 보스 배틀에도 변경이 가해져, 원작의 DQII와 같은 그렘린 4체와 함께 새롭게 '네코노만서'가 등장한다. 네코노만서는 즉사 주문인 자키나 자라키를 시전해 오기 때문에, 소생 주문을 사용할 수 있는 문부르크의 왕녀가 쓰러져 버리면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

네코노만서가 자라키를 외쳤다! 그만~해~!
네코노만서가 자라키를 외쳤다! 그만~해~!

HD-2D판 DQI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보스 배틀에 도전할 때는 레벨을 올려 각 스탯을 강화하고 효과적인 주문이나 특기를 습득하며, 회복과 소생 아이템을 충분히 준비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공략 시에도 HP 회복 수단을 가진 몬스터부터 우선적으로 처치하는 등 기본적인 부분을 소홀히 하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됨을 느꼈다. 

자라키에서 사말토리아의 왕자와 문부르크의 왕녀가 쓰러지고, 사말토리아의 왕녀도 잠들었다. 이건 정말 막다른 골목이다.
자라키에서 사말토리아의 왕자와 문부르크의 왕녀가 쓰러지고, 사말토리아의 왕녀도 잠들었다. 이건 정말 막다른 골목이다.

HD-2D 버전 DQI&II의 출시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새로운 요소도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듯하니, 앞으로 공개될 정보에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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