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의 강팀 T1이 중국에서 열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10월 9일 출국했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T1은 다시 한번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여정에 뛰어든다.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오는 10월 14일부터 시작되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는 각 지역별 최상위 17팀이 한자리에 모인다. T1은 LCK 4번 시드로 출전하며, 첫 상대는 LPL의 4번 시드 IG로 결정됐다. 두 팀은 개막전 격인 플레이인 맞대결로 한 장의 스위스 스테이지 출전 티켓을 가져가기 위한 정면 승부를 펼친다.
T1은 페이커와 도란, 오너, 구마유시, 케리아 등 정예 멤버 모두가 그대로 중국 롤드컵에 나선다. 중국 출국 직전 선릉 T1 사옥에서 만난 T1 선수단은 첫 경기부터 필승을 다짐하며 다시 한번 어려운 경기들을 돌파하고 높은 단계까지 올라설 것을 다짐했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이번 롤드컵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전했다. 잠깐의 휴식기를 통해 컨디션 관리에 힘썼다고 밝힌 그는 롤드컵 출전 소감으로 "중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참석은 처음이다. 어떤 경기가 이어질지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연속 롤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심정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우리가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디펜딩 챔피언이긴 하지만, 항상 롤드컵 이전에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이번에도 배고픈 상태로 경기에 임하게 되는데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규 패치 25.20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줬다. 이번에 라이엇 게임즈는 롤드컵을 앞두고 대회 패치를 단행했고, 일부 챔피언 밸런스 조정과 더불어 라인 스왑 방지 시간을 3분에서 4분으로 늘리는 조치를 실행해 메타 변화를 예고했다.
구마유시는 신규 패치와 관련해 "아직 패치가 나온지 하루 밖에 안됐기 때문에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며 "라인 패치도 추가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양한 초반 전략에 영향을 줄 것 같다. 그럼에도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고 대응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첫 상대로 만나는 IG와의 경기전 각오도 전했다. 구마유시는 "지난 IG의 LPL 경기를 살펴봤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텀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전반적인 경기 분위기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경기의 승부처는 바텀"이라고 밝혔다.
이후 구마유시는 컨디션 관리에 힘쓰며 롤드컵 경기를 이어갈 것임을 덧붙였다. 그는 "컨디션 관리는 정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다. 일단 잠 잘자고 운동 열심히 하려고 한다. 좋은 동기부여를 가지고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면서 경기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다시 롤드컵 무대에 올라설 수 있게 됐다. 좋은 경기 결과 가져오도록 파이팅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T1이 10월 14일 IG전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면 곧바로 10월 15일부터 열흘 간 진행되는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에 나서게 된다. 이를 통해 8개의 녹아웃 진출팀을 가리며, 이후 생존한 팀들은 최종 우승을 향한 본격 대결을 펼친다. 마지막 결승전은 11월 9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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