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에서 서비스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김형석 디렉터가 지난 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김형석 디렉터는 최근 론칭 이후 서비스가 불안정한 상황과 최근 유저들의 불만사항에 대해서 소통했다.
먼저 김형석 디렉터는 론칭 이후 게임 서비스에서 많은 실망을 드린점에 대해서 사과했다. 결제 지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과 중복 로그인에 대한 문제, 한글 번역 오류, 게임 버그 등 일련의 문제들을 언급했다.
특히 개발자들은 지금도 실시간으로 서비스 오류를 바로잡고 있다며, 빠른 업데이트로 버그 현상을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과도한 오류로 서비스에 대한 불편을 드렸다며, 매출 저하는 개발사의 책임이며, 유저들에게 매주 픽업 앵커를 10개씩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게임 주인공이 아닌, 관찰자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스토리에 대한 불만도 답변했다. 게임 인물들이 주인공이 아닌 다른 인물들과 유대감을 쌓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인지했다며, 론칭 일정에 개발을 맞추느라 스토리 부분은 수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개발팀은 현재 스토리 개편을 진행 중이며, 이미 전면 수정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김형석 디렉터는 서비스 전에 시나리오 작가들의 퇴사 문제도 언급했다. 최종 시나리오 마감을 앞두고, 자신의 지나친 스토리 관여로 문제가 발생했다며 깊이 자책했다. 이는 시나리오 작가들의 창의성을 억제했고, 부족한 시간으로 완성된 시나리오로 문제를 일으켰다. 김형석 디렉터는 현재 새로운 시나리오 작가들이 구성됐고, 빠르게 개편할 것을 약속했다. 에필로그 마지막 부분과 트라우마 부분, 주변 인물들에 의한 주인공 소외 부분, 논란이 되었던 임무 등 서사적 결함을 보완하고, 개연성을 확보해 게임 세계관은 주인공 함장을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메인스토리 1장부터 5장까지 단순한 수정이 아닌 전체 퀄리티를 높이고, 성우 녹음도 다시 제작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리뉴얼 개편은 전면 개편이라 시간이 필요하다며, 늦어도 2026년 상반기까지 리뉴얼을 마치겠다고 전했다.
한국을 제외하고 로컬 번역에 대한 문제점도 이야기했다. 게임 내 인물들의 표현들이 여러 차례 수정됐고, 개선된 문구들이 통일되지 않았다. 번역 오류 사태에 대해 인지했고, 텍스트 관리 방식을 전체적으로 점검해 로컬 현지 서비스에도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 김형석 디렉터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질문) 함장의 능력과 루프 문제점에 대해서?
김형석 디렉터: 루프의 문제점을 인지해 중간에 변경한 것은 사실이다. 오랫동안 시나리오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루프에 대한 문제점이 계속 발목을 잡고, 완성도를 맞추기 어려웠던 코드였다.
함장의 능력들은 현재 간단하게 처리되고 있지만, 마지막에 퀄리티를 높이지 못하고, 미흡하게 연출되었다. 개편되는 시나리오는 주인공 능력들이나, 멋진 모습을 보여주도록 수정하겠다.
질문) 커플링 이슈에 대해서?
김형석 디렉터: 내부에서 완전하게 인지 못한 상황에서 메인 스토리를 론칭했다. 주인공이 세계관의 중심이 못되고, 다른 캐릭터들이 오히려 이야기가 전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향후 외부 사이드 스토리나 콘텐츠만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설정으로 수정하고, 메인 스토리에서는 최소화할 계획이다.
질문) 개발 스튜디오 사내 소통 문제?
김형석 디렉터: 개발에 대한 강도높은 강행과 시나리오 리뉴얼의 대한 5차례 수정으로 시나리오팀과 문제가 발생했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며, 이미 퇴사를 하신 시나리오팀 직원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며 반성했다.
질문) 글로벌 지역과 다른 번역 이슈?
김형석 디렉터: 번역 텍스트 부분이 통일되지 못한 점은 빠르게 개편하겠다. 단지 미국이나 일본 등 각 지역에 맞는 시나리오가 전개된다며, 로컬 지역마다 다른 차이가 있다. 최대한 빠르게 로컬라이징에 대한 번역의 차이는 내부적으로 방향성을 잡고 수정하겠다.
질문) BM에 대한 불만사항?
김형석 디렉터: BM은 원신과 비유를 했을 때 캐릭터 획득 시 30% 저렴하며, 한정 캐릭터 BM이 없다. 이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더 많은 재화나 다양한 보상을 제공해서 더 편하게 캐릭터 획득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
마지막으로 김형석 디렉터는 게임 콘텐츠에 대한 논란들은 개발팀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자인 자신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고찰했다. 특히 게임 안에서 어떤 남녀의 갈등이 될만한 콘텐츠나, 개발 방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불안정한 게임 서비스에 대한 유저들의 비난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모든 잘못은 자신한테 있으니 개발팀에 대한 극단적인 비판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저들에게 진심이 닿을 때까지 반성하며, 더 발전된 '카제나'를 만들도록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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