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가 불리한 밴픽 상황에서도 충분한 힘을 발휘하면서 T1과의 롤드컵 결승 2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T1은 경기를 장기전까지 끌고 가며 어떻게든 경기를 역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승부는 1:1 원점이 됐고 3세트에서 다시 한 번 결승 경기 주도권을 놓고 승부를 가리게 됐다.
11월 9일 중국 청두의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경기가 진행됐다. LCK의 두 팀인 T1과 KT롤스터가 경기에 나섰으며, 1세트는 T1이 가져간 가운데 2세트에서도 난타전이 이어졌다.
2세트 밴픽에서 KT롤스터는 니코와 바이, 렉사이, 이즈리얼, 멜을 가져가며 경기를 시작했다. T1은 사이온과 자르반, 시비르, 사일러스, 룰루를 레드 진영에서 선택해 대응을 펼쳤다.
초반 결판을 봐야하는 KT롤스터 조합과 중후반 단계에서 여유가 있었던 T1의 챔피언 구성은 시작부터 긴장감을 높였다. KT롤스터는 적극적인 정글 난입을 활용하며 퍼스트 블러드와 이점들을 가져갔다. T1은 천천히 첫 드래곤과 함께 운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KT롤스터는 커즈의 바이를 통해 초반 이점들을 챙겼다. T1은 대응에 최선을 다하면서 1세트와 마찬가지로 중후반 경기를 바라봤다. KT롤스터는 빠르게 초반 글로벌 골드를 3천 이상으로 벌려 T1이 추격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KT롤스터는 전령 수급과 미드 타워 파괴 등으로 T1의 저돌적인 전투 중심의 경기를 맞받아쳤다. 비디디가 멜로 많은 킬을 수급했고 각 챔피언들의 연계가 훌륭하게 펼쳐지면서 T1을 구석으로 몰아 붙였다. T1은 지속적으로 추격에 집중하면서 중후반 기회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T1은 전투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하지만 드래곤 스택이 끊기고 아타칸까지 내주면서 크게 흔들렸다. KT롤스터는 멜과 바이의 힘으로 초반부터 이어진 운영의 이점을 끝까지 가져가 주도권을 확보했다.
두 팀의 경기는 25분을 기점으로 오묘하게 흘러갔다. 유리한 KT롤스터가 소극적인 운영으로 전환되고 T1이 성장하는 챔피언의 힘으로 더욱 적극적인 운영을 가져갔다. T1은 상대 이즈리얼을 끊어내며 더욱 시간을 벌었고, KT롤스터는 상대에게 턴을 내주지 않기 위한 기민한 움직임으로 중반 단계의 경기를 펼쳤다.
긴 장기전 속의 대치는 결국 KT롤스터가 승기를 잡았다. 바론앞 후반부 전투에서 큰 이득을 챙겨 T1이 반격할 기회를 꺾은 것이다. 이후 KT롤스터는 적극적인 경기를 통해 더욱 격차를 벌렸고, 효과적인 대치를 통해 글로벌 골드를 더 많이 수급했다.
40분간 진행된 2세트는 결국 KT롤스터의 승리로 끝났다. T1은 비디디의 멜을 막아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밀려나는 경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두 팀의 세트 스코어는 1:1이 되면서 3세트에서 다시 결승 주도권을 놓고 승부를 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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