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오너-도란 앞세운 T1, KT롤스터에게서 1세트 승

3연속 롤드컵 우승을 노리는 T1이 KT롤스터와의 롤드컵 결승 1세트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T1은 초반 운영 단계에서는 크게 밀려났지만 중반부터 펼쳐진 전투로 역전을 만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오너의 신짜오와 도란의 암베사가 든든한 선봉장 역할을 맡으며 KT롤스터의 방어를 뚫어냈다.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작, '리그오브레전드' 최강 e스포츠 팀을 가리는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경기가 11월 9일 중국 청두에 위치한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 LCK를 대표하는 두 팀인 T1과 KT롤스터가 5판 3선승제 경기를 통해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T1과 KT롤스터는 지난 한 달간의 롤드컵 여정을 돌파하고 최후의 무대에 올랐다. KT롤스터는 우승 후보 젠지를 꺾고 전승 행진을 이어오며 첫 번째 롤드컵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T1은 탈락의 위기도 있었으나 결국 힘겨운 과정들을 이겨내면서 중국 LPL 팀들을 넘어 4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두 팀은 1세트부터 긴장감 높은 견제와 전투를 펼쳤다. 밴픽을 통해 KT롤스터는 럼블, 오공, 라이즈, 애쉬, 브라움을 먼저 가져갔다. T1은 레드 진영에서 뽀삐와 신짜오, 탈리아, 바루스, 암베사를 고르며 대응을 마쳤다. 

퍼스트 블러드는 KT롤스터가 가져갔다. 초반 적극적인 정글링을 통해 상대 신짜오를 잡아내면서 주도권을 확보했다. 이후 KT롤스터는 적극적인 난입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T1은 킬 스코어에서 밀려나며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초반 오브젝트 수급은 KT롤스터가 앞서갔다. 첫 드래곤과 유충 3마리를 모두 확보해 유리한 순간을 만들었다. 이어 탑에서도 T1 선수들의 노림수를 이겨내며 킬 격차부터 글로벌 골드 격차 등을 만들어 여유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T1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최대한의 이득을 가져가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더이상 격차를 내주지 않기 위한 운영에 나섰다. 드디어 5:5 한타 싸움이 펼쳐진 18분 드래곤 앞 전투에서 T1 선수들이 대승을 가져가 경기 분위기를 되찾았다. 오너의 신짜오와 도란의 암베사 활약이 주효했다.

KT롤스터는 아타칸 공략을 통해 넘겨준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T1은 현명한 대응을 펼쳤다. 결국 이어진 전투에서도 T1이 연달아 승리하면서 경기는 T1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KT롤스터는 무리한 공격으로 인해 더욱 손해가 누적됐고, 레벨링에서도 벌어지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후 경기 양상은 T1의 주도권 속에 KT롤스터의 도전이 이어지는 형태가 지속됐다. T1은 KT롤스터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전투를 열였다. 오너의 신짜오를 밀어 넣은 후 펼쳐지는 전투는 T1이 압도적인 승리로 펼쳐졌다. 글로벌 골드는 9천 이상으로 차이가 나면서 T1은 더욱 기세를 높였다.

결국 두 팀의 1세트 경기는 T1의 승리로 종료됐다. KT롤스터는 초반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으나 전투 중심의 T1 선수들을 넘을 수 없었다. T1은 1세트를 가져가면서 5판 3선승제 구도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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