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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준우승 KT롤스터, "기회는 또 올 것, 잘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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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롤스터가 T1과의 풀세트 명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3세트까지 2:1로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결국 후반 뒷심에서 밀리며 2: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비록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으나 KT롤스터는 롤드컵 과정 속에서 훌륭한 경기들을 소화하며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11월 9일 라이엇 게임즈 주관으로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T1 vs KT롤스터 경기가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두 팀은 5세트까지 진행되는 접전을 펼쳤으며, 결국 마지막 5세트를 T1이 가져가면서 종료됐다. KT롤스터는 첫 롤드컵 우승을 노렸으나 T1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세트에서 T1의 승리가 나온 후, KT롤스터는 훌륭한 경기로 2, 3세트를 승리로 만들었다. 특히 색깔 강한 밴픽의 묘미를 잘 살리면서 시리즈에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4세트와 5세트에서 패배하면서 우승컵을 상대에게 내주고 말았다. KT롤스터는 모든 경기 종료 이후 미디어 앞에 나서 경기 소감과 함께 2026년 각오를 전했다.

■ 다음은 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KT롤스터 선수단(고동빈 감독, 피터 정윤수, 덕담 서대길, 비디디 곽보성, 커즈 문우찬, 퍼펙트 이승민)과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올 한해를 돌아봤을때 가장 큰 수확은 무엇인가?

비디디: 마지막을 잘 마무리해야 수확이 있는 것인데 그러지 못했다. 마무리가 아쉬워서 별로 라고 생각했는데 경기들을 이어오며 과정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들이 뜻깊었던 것 같다.

Q : 5세트 밴픽 구도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상대에게 갈리오를 풀어줬는지?

고동빈 감독: 5세트 시작전에는 밴픽이 좋다고 느꼈다. 상대가 돌진 조합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할만 하다고 생각해 풀어줬다.

Q : 한 경기 평가 사이트에서 결승전 9.9점을 받았다. 어떤 느낌인지?

비디디: 경기에서는 졌기 때문에 그런 점수는 의미 없는 것 같다.

Q : 결승 경기내 한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어느 순간인지?

커즈: 너무 많다. 만약 돌아간다면 1세트 3용 싸움에서 평소했던 대로 전투를 잘하고 싶다.

Q : 아쉬운 준우승이다. 본인에게 여기까지 올라오는 여정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비디디: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온다고 본다. 앞으로도 잘 해나갈 것이라고 스스로 말하고 싶다.

Q : 이 순간 어떤 감정인지 궁금하다. 다른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비디디: 커즈 선수와 우승은 아니지만 좋은 성적을 거뒀다. 좋은 동료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열심히하라고 전하고 싶다.

커즈: 비비디 선수와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는데 우승은 못했다. 결승까지 함께 올라와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이 끝이 아니기에 다음에도 잘 해나갈 것이라고 본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우리의 경기를 보면서 다같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Q : 지난 인터뷰에서 성장했다고 했는데 경기 끝나고 어떤 기분인지 궁금하다.

피터: 높은 무대까지 올라오면서 노련한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경기가 끝난 직후 드는 생각은 어떻게하면 졌던 경기를 이길 수 있었을까 생각만 했다.

Q : 피터 선수는 첫 데뷔 무대였는데 결승까지 올라섰다. 올 한해가 어떤 의미인지? 내년 계획은?

피터: 올해 경기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 내년에도 잘할 것은 하고 떨쳐낼 것은 떨쳐내면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Q : KT롤스터가 기적적인 경기를 했다고 본다. 풀세트 상황에서도 경기력에 놀랐다. 마음가짐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비디디: 경기장 오면서 이긴다는 마음가짐보다는 할 수 있는걸 다 하겠다는 마음으로 왔다. 결승전이다보니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흥분하고 그랬다.

커즈: 최대한 즐기려고하고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잘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평소보다 좀 더 긴장됐다. 각 세트가 모두 소중했던 날이었다.

Q : 5세트에서 탑으로 요릭을 가져갔다. 선택한 이유는?

고동빈 감독: 5세트까지 가게 됐을때 선픽하는 챔피언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나가야하는데 요릭이 괜찮을 것이라고 봤다. 초반에 잘 안풀려서 아쉬웠다.

Q : 결승전에서 배운 점과 교훈은?

퍼펙트: 다양한 선수들과 만나면서 움직임이나 생각을 흡수하려고 했다. 오늘은 겉할기 식으로 하지 않았나 싶다. 아쉽다. 어떤 식으로 흡수해야하는지는 알았기에 내년에는 잘 하겠다.

덕담: 마지막이 너무 아쉬웠다. 우승하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 한해를 보내면서 포지션에 이해도나 라인전에 이해도가 상승했다고 생각한다.

Q : 5세트에서 선수단이 웃는 모습이 있기도 했는데?

비디디: 밴픽을 예상하고 있었다. 카밀과 갈리오 대비하면서 자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스몰더 픽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밸류가 좋고 용을 먹었을때 시간 지나면 후반이 좋았기에 가져갔었다.

Q : 다른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특히 동생이 아마추어로 활약 중인데 하고 싶은 말은? 

피터: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고 생각했다. 올라오는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노력하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기고 말하고 싶었는데 지고 나서 말하게 되어 아쉽게 생각한다.

Q : 여정을 돌아본다면?

피터: 월즈를 나가면서 비행기를 타는 것이 1차 목표였다. 2차 목표는 우승이었는데 이루지 못해서 아쉽다. 게임이 잘 보인다고 생각될때 플레이가 잘 나왔는데 불리할때 흥분할때 결정적으로 뒤집을만한 포인트를 보지 못했다. 시야기 좁아졌을때 이상한 플레이를 너무 많이 했다. 이것을 보완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Q : 2025 시즌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동빈: 결승전 경기가 5세트까지 이어지다보니 너무 아쉬울 것 같다. 연초부터 힘들었을텐데 여기까지 온 것도 잘한 것이라고 본다. 아쉬운 점보다 고생했고 잘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Q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비디디: 또 이렇게 마무리를 잘 못하게 됐는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같이 열심히해서 기대치보다는 높게 올라왔다.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커즈: 우승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결승 과정에서 성장했다고 본다. 다음에는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주눅들지 않고 좋은 경기 선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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