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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의 글로벌 프로젝트 '사무라이 크로우', 리니지2 대감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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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amer, 야마구치 카즈노리 기자

엔씨재팬은 지난 10월 26일, 자사가 서비스 중인 PC용 MMORPG '리니지2'의 오프라인 이벤트 '리니지2 대감사제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도쿄 도내에서 개최했다.

약 2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이벤트에는 약 200명의 리니지2 팬들이 모였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개발 스태프도 내한해 교류를 깊게 했다. 본고에서는 지난 11월 5일 업데이트를 진행한 '사무라이 크로우(SAMURAI CROW)'의 최신 정보와, 일본풍의 신규 클래스 '크로우'를 모티브로 하는 업데이트 콘텐츠, 일본 전통 악기로 꾸며진 라이브 연주 등의 이벤트 현장을 리포트하겠다.

회장 입구 근처에는 새로운 클래스 '크로우'의 아트가 다수 전시되어 있었다. 사무라이 같은 풍취의 새로운 클래스다.
회장 입구 근처에는 새로운 클래스 '크로우'의 아트가 다수 전시되어 있었다. 사무라이 같은 풍취의 새로운 클래스다.
TSUKUMO를 비롯한 다양한 협찬 메이커 부스도 있었으며, 관심 있는 참가자들은 이야기를 듣거나 상담을 하고 있는 듯했다.
TSUKUMO를 비롯한 다양한 협찬 메이커 부스도 있었으며, 관심 있는 참가자들은 이야기를 듣거나 상담을 하고 있는 듯했다.
티셔츠와 장패드, 아크릴 키홀더가 판매되던 굿즈 부스. 스테이지 이벤트가 없는 자유로운 시간대에는 긴 줄이 생성됐다.
티셔츠와 장패드, 아크릴 키홀더가 판매되던 굿즈 부스. 스테이지 이벤트가 없는 자유로운 시간대에는 긴 줄이 생성됐다.
회장 입구 근처에서는 새 클래스 '크로우'의 보드와 함께 코스플레이어 소피가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소피와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다. 사무라이 코스프레를 한 사람과 소피의 투샷을 찍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어라? 이 사무라이는 혹시...
회장 입구 근처에서는 새 클래스 '크로우'의 보드와 함께 코스플레이어 소피가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소피와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다. 사무라이 코스프레를 한 사람과 소피의 투샷을 찍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어라? 이 사무라이는 혹시...

 

■ 오케스트라 연주 등 오프라인 이벤트만의 즐거움

오프닝에서는 '리니지2 TV'로 친숙한 멤버들이 기모노 차림으로 등장했다. 또한 본작의 아라이 토모카즈 일본 총괄 프로듀서가 신규 클래스 '크로우'의 코스프레로 무대에 나타나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왼쪽부터) MC 요시자키 치히로, 성우 유우키 카나와 타나카 네오, 아라이 토모카즈 프로듀서
(왼쪽부터) MC 요시자키 치히로, 성우 유우키 카나와 타나카 네오, 아라이 토모카즈 프로듀서

첫 번째 행사는 일본 전통 악기 그룹 'AUN J 클래식 오케스트라'가 리니지2 곡을 일본 전통 악기로 편곡하여 라이브 연주를 진행했다. 익숙한 곡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음색에 참가자들은 귀를 기울였다. AUN J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이후 '리니지2 TV'에서도 진행되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그곳에서 들어보시길.

이어서 진행된 것은 '팀 대항! 리니지2 퀴즈 대회'다. 테이블을 둘러싼 참가자들이 팀을 이루어 퀴즈에 답을 내놓는 게임으로, 정답을 맞힌 퀴즈 수에 따라 아데나 코인(이벤트 종료 시 코인 수만큼 가챠를 할 수 있음)이 증감한다. 이 때문에 참가자들이 온갖 수단을 동원해 경쟁을 벌였다.

퀴즈는 총 10문항이다. 쉬운 문제부터 난해한 문제까지 있어 참가자들이 고심하는 모습도 보였다. 답변 시간이 1분 정도였기 때문에 속임수를 쓸 시간은 별로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퀴즈는 총 10문항이다. 쉬운 문제부터 난해한 문제까지 있어 참가자들이 고심하는 모습도 보였다. 답변 시간이 1분 정도였기 때문에 속임수를 쓸 시간은 별로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이상으로 열기가 뜨거웠던 것은 '혈맹원 쟁탈! 혈맹 드래프트 회의'였다. 이 코너는 리니지2에서 혈맹을 결성한 혈맹장(혹은 멤버 가입 등의 권한을 가진 사람)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혈맹을 어필하며 혈맹원을 모집하는 것이다.

무대에 오른다는 부담이 있었기 때문인지 처음에는 참가자가 적었지만, 점차 인원이 늘어나 결국 10명이 넘는 혈맹장이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에게 어필했다. 이후 가입을 고려하는 참가자들이 잇따라 무대 위 혈맹장에게 명함을 갖고 모여들었고, 기획자인 아라이 프로듀서도 “전례 없는 기획이라 어떻게 될지 몰랐는데, 정말 기쁘다”고 평가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무대에 오른 혈맹끼리 적이 되어, 각자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 혈맹원을 모집하는 등 불꽃 튀는 장면도 연출됐다. 사냥이 중심이거나 교류를 즐기기 위해 다양한 혈맹이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혈맹끼리 적이 되어, 각자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 혈맹원을 모집하는 등 불꽃 튀는 장면도 연출됐다. 사냥이 중심이거나 교류를 즐기기 위해 다양한 혈맹이 무대에 올랐다.
혈맹 드래프트 회의가 끝난 후에는 회장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했다. 참가자들은 아데나 코인을 걸고 주사위 내기나 사격, 고리 던지기 등의 활동에 도전했다.
혈맹 드래프트 회의가 끝난 후에는 회장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했다. 참가자들은 아데나 코인을 걸고 주사위 내기나 사격, 고리 던지기 등의 활동에 도전했다.

 

■ 리니지2 TV '출장판이야! 대감사제 생방송'에서 최신 정보 공개!

이벤트 후반부에는 현장에서 공식 방송 프로그램 '리니지2 TV 출장판(※)이야! 대감사제 생방송'이 진행되었으며, 글로벌 프로젝트 '사무라이 크로우'를 포함한 최신 정보가 공개되었다.

※이번에 한해 “출장”은 “데바리”라고 읽는다고 한다.

AUN J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오프닝 연주 후, 아라이 프로듀서는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해 시리즈 최초 “전 세계 동시 업데이트로 세계의 플레이어가 동일한 템포로 즐길 수 있다”는 테마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업데이트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메인 콘텐츠가 될 야타가라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크로우'와 신규 서버 '크로우'를 공개했다.

신규 캐릭터 '크로우'는 카마엘 종족의 근접 물리 특화 데미지 딜러다. 에바, 라이브, 아덴 서비스에 구현되는 클래스로, 대기 시에는 특유의 모션이 있다고 한다.

이어서, 크로우와 관련된 신규 지역 '크로우 마을'도 공개되었다. 벚꽃이 피고 일본풍 건물이 보이는 이 신규 지역은 기존 리니지2의 세계관과는 상당히 다르다. 여기에는 다나카 네오가 목소리를 맡은 NPC도 있다고 하니,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지 모른다.

또한, 신규 서버 ‘크로우'에 대한 정보도 공개되었다. 신규 서버는 에바 서버의 NON-PVP가 개선되어 캐릭터 육성에 집중할 수 있는 '전 지역 평화 존’이다. 효율적인 사냥이 가능하고 레이드 보스 처치 기회가 확대되는 ‘집중 플레이 타임’, 드래곤 레이드 같은 대규모 콘텐츠나 참가자들이 협력하여 매력적인 보상을 획득할 기회가 있는 '협력, 대규모 콘텐츠'라는 세 가지 특징을 지닌다고 한다.

라이브 서비스에서는 신규 레이드 ‘바루안’, 신규 인스턴트 던전 '카라크스의 제단'이 구현된다. '카라크스의 제단'은 하루에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던전으로, 콘텐츠 중 선택에 따라 보상이 달라진다고 한다. 

클래식 서비스에서는 상층과 하층에서 난이도가 변화하는 새로운 특수 사냥터 '오르비스의 전당'과 PvE 전용 지역에 시간제 사냥터 '태고의 섬'이 구현된다.

업데이트 컨퍼런스 이후에는 플레이어들이 아라이 프로듀서에게 직접 가차 없는 질문과 요구를 쏟아내는 인기 코너 '모두가 사랑하는♡ 총괄 프로듀서에게 물어봐!'가 진행됐다. 이번에는 이벤트 출장판이라는 취지로 한국에서 내한한 리니지2 해외 기획팀 김근영 리더가 함께하는 코너로 꾸려졌다.

김근영 리더가 큰일에 휘말렸다. 김 리더는 질문에 대해 3회까지 포기(기브업)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다만, 포기할 때마다 플레이어에게 주는 선물이 늘어나는 페널티가 부과되었다.
김근영 리더가 큰일에 휘말렸다. 김 리더는 질문에 대해 3회까지 포기(기브업)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다만, 포기할 때마다 플레이어에게 주는 선물이 늘어나는 페널티가 부과되었다.

이날 질문은 각 서비스에서 2개씩, 그리고 현장에서 모인 2개가 김 리더(와 그의 서포터 아라이 프로듀서)에게 던져졌다.

 

● 에바/아덴 서비스

Q:자동 사냥 시 유효 범위를 설정할 수 있게 해달라. (원거리 클래스의 경우, 공격이 닿지 않는 적을 타겟팅하여 움직이지 못할 때가 있다. 근거리 클래스의 경우, 적을 쫓아가서 예상치 못한 적과 전투가 벌어지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A:원거리 클래스와 근접 클래스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사정거리 등의 한계가 다르다. 자동 사냥의 동작도 이를 고려한 것. 쫓아가거나 공격이 닿지 않는 등의 동작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나 2분기까지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김 리더).

Q : 한정 제작에 상한선을 설정해 주길 바란다.

A : 제작 비용이 높다고 느끼시는 점에는 공감한다. 이에 대해서는 돌아가서 검토해 보겠다. 예를 들어 제작에 실패했을 때 특정 토큰을 받거나, 특정 아이템을 받아 모아 다시 제작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니 이를 확대하는 등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김 리더).

 

● 라이브 서비스

Q:월드 공성전(차원 공성전)을 구현해 주셨으면 한다. 

A:포기하겠다(김 리더). 월드 공성전에 대해서는 운영 측의 노력으로도 가능하므로, 이벤트 등을 통해 요청을 충족시켜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아라이 프로듀서).

Q : 디스론과 일반 사냥터 간 격차가 있어 일반 사냥터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없을까?

A : 내년 상반기에 디스론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일반 사냥터의 효율을 높여 디스론에 비해 효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 내년 1분기 중 구현할 예정이다(김 리더).

 

● 클래식 서비스

Q:이번 업데이트도 그렇지만, 클래식 서비스 업데이트는 왜 없는 건가? 그리고 신규 클래스 '크로우'는 언제 구현되나?

A:현재 신규 클래스 '크로우'의 구현 계획은 없다. 다만 크로우 아바타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구현될 예정이다(김 리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사실상 포기한 셈이 되었다)

Q : 사냥터 리파인에 대해 여러 번 제안했는데, 왜 업데이트 되지 않는가?

A : 사실 한국 환경에 비해 일본 쪽이 사냥터가 더 풍부하다. 그럼에도 사냥터를 늘려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그것도 어려워 포기하겠다(김 리더).

 

다음은 현장의 참가자들이 보내온 질문이다.

● 에바 서비스

Q : 서버 통합 계획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 : 서버 통합 테스트 자체는 진행 중이며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통합 계획이 없다(김 리더).

Q : 신규 유저에게 친절하지 않은 리니지2인데, 공식 홈페이지에 직업 소개조차 게재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도 추천하기 어렵다.

A : 여러분의 생각에 매우 공감하며, 업데이트 때마다 보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현재 신규보다 복귀하신 분이 더 많아서, 그분들을 어떻게 케어할지 먼저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김 리더). 일본 운영으로서 부족한 부분도 있으니, 저 역시 숙제로 삼겠다(아라이 프로듀서).

 

● 라이브 서비스

Q : 용의 발톱을 더 유통시켜 주길 바란다.

A : 강화 등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세부 데이터를 확인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김 리더).

Q : 이벤트나 업데이트 전에 테스트 서버 등에서 사전 검증을 하고 있나?

A : 하고 있다(아라이 프로듀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서, 완성도를 더 높여 공개하고 싶다(김 리더).

 

● 클래식 서비스

Q : 혈맹 레벨이 올랐을 때의 특전이 더 있었으면 한다.

A : 혈맹 레벨 보상이 낮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우선순위가 다소 낮은 사안이라 업데이트가 지연되고 있다. 다만 여러분이 혈맹에 대해 어떤 마음을 품고 계신지는 잘 알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대응해 나가고 싶다. 다만 이 자리에서 시기를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니, 홈페이지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김 리더).

Q : 고레벨대 레벨 달성 보상으로 사이하의 폭풍의 부활을 희망한다. 불가능하다면 SS 교환권 수량을 늘려주면 좋겠다. 

A : 레벨 디자인에 대해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인지하고 있지만, 여러분이 체감하기 쉬운 부분부터 수정을 진행해 나가고 싶다(김 리더).

한편 김 리더는 클래식 서비스 관련 질문 전에 “클래식 서비스에 대해서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발언했으며, 이후 진행된 대추첨회 시간에 각 테이블을 돌며 참가자들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고 다녔다.

 

● 아덴 서비스

Q : 공성전에서 캐릭터 스펙 차이를 없애 주는 버프가 필요하다. 격차 없는 공성전을 하고 싶은데 가능할까?

A:공성전은 지금까지 키워온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하지만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않은 캐릭터로는 즐기기 어렵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디스론이다. 다만 디스론의 NON-PVP 지역은 사람이 많고, PvP 지역은 사람이 적지만 사냥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여러분이 플레이하기 편한 환경을 개발하여 1분기부터 2분기에 걸쳐 구현하고자 한다.

이 질문으로 포기권을 모두 쓰지 않고 코너는 종료되었지만, MC 요시자키의 계략(?)으로 포기를 3회 모두 사용한 것으로 처리되어 기브업 선물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방송 종료 후에는 현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 행사가 진행되었다. 키보드나 헤드폰 등의 액세서리는 물론, LCD 모니터, 간이 수냉 쿨러, 게이밍 PC, 귀중한 리니지2 굿즈, 유우키의 사인 색지 등 호화로운 경품이 당첨자에게 전달되었다.

마지막으로 아라이 프로듀서는 “우리는 아직도 힘든 일이 기다리고 있지만, 여러분은 세계 최초로, 사상 최초의 경험을 맛볼 수 있는 유일한 영웅들이다. 꼭 글로벌 프로젝트를 즐겨주시길 바란다”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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