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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컴투스 3Q 영업손실 194억, 유명 IP 게임으로 승부수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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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11일, 2025년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주력 RPG 매출 감소와 신작들의 제한적인 매출 반영, 그리고 대규모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컴투스의 2025년 3분기 연결 매출은 1,6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4억 원, 145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적자 전환했다. 

적자 전환의 가장 큰 원인은 영업비용 증가다. 3분기 영업비용은 1,795억 원으로 마케팅비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컴투스 별도 기준으로도 영업손실 145억 원, 당기순손실 101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기존 게임부터 신작까지 전방위적인 프로모션 비용이 발생한 결과다. 별도 마케팅 비용은 신작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8.8% 급증했다.

매출을 견인하던 주력 RPG 장르는 '서머너즈 워'의 10주년 이벤트로 인한 높은 기저 부담이 작용하며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컴투스 별도 기준 RPG 매출액은 6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했다.

다만, 스포츠 게임 라인업은 견조한 성과를 보이며 실적을 방어했다. KBO, MLB 라이선스 게임 모두 꾸준한 성과를 지속했으며, 특히 '컴투스프로야구V'는 트래픽과 매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스포츠게임 매출액은 5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캐주얼 게임에서는 7월 1일 출시한 '미니언100'의 매출이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11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61.3%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다각화된 매출 분포를 유지했으나, RPG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해외 매출액(786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했다. 반면, 국내 매출액(496억 원)은 KBO 야구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컴투스는 RPG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6년 '프로젝트 ES'와 '데스티니 차일드' IP 게임, '전지적 독자시점' IP 게임 등 대형 IP 기반 신작을 중심으로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IP 기반의 다크 판타지 턴제 RPG '도원암귀 Crimson Inferno'는 지난 9월 도쿄게임쇼(TGS)에서 글로벌 최초로 공개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언리얼5 엔진 기반의 그리스 신화 배경 AAA급 MMORPG '프로젝트 ES'는 2026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2026년 선보일 퍼블리싱 라인업으로는 페퍼게임즈의 '프로젝트 M'이 '펩 히어로즈: 보물 줍줍단'이라는 타이틀명이 확정됐으며, MORPG 장르로 2026년 상반기에 선보인다. 브이에이게임즈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MAIDEN'도 2026년 출시 예정이다.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서머너즈 워'는 11월에 'TOMORROW' 업데이트를 통해 플레이 패턴에 큰 변화를 주고 장기 성장 목표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는 안정성과 편의성 제고, 콘텐츠 및 밸런스 개선을 통해 유저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 9월 일본 시장에 상륙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런칭 초반 앱스토어 인기 1위, 구글플레이 인기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게임의 매력도 향상을 위해 스토리 개편과 일본어 성우 재더빙 등 현지화를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본 스포츠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프로야구 라이징'은 '사무라이 재팬' 선수들을 신규로 추가하고, 장기 콘텐츠를 추가하여 2026년 시즌을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컴투스는 전사적인 AI 개발 시스템인 'Com2uS AI Universe'를 도입하여, 기획, 크리에이티브 자산 생산, 품질 관리 등 전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여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 분기에는 RPG 부문의 회복과 신작들의 본격적인 성과 반영 여부가 컴투스의 실적 개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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