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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어비스', “라그나로크의 자유를 다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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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IP의 새로운 진화가 다시 한 번 막을 올렸다. 그라비티는 13일, 지스타 2025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G-STAR 2025 타이틀 합동 인터뷰'를 진행해 신작 액션 MMORPG ‘라그나로크 어비스’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는 그라비티 선상웅 사업 PM이 맡았으며,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철학을 ‘자유’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 “라그나로크 어비스의 핵심은 자유입니다”

“이번 작품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자유입니다.”

선상웅 PM은 발표 서두에서 분명하게 말했다. ‘라그나로크 어비스’는 기존 라그나로크 시리즈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완전한 풀 3D 오픈 월드와 논타겟팅 액션 전투로 재탄생한 차세대 MMORPG다. 

선 PM은 “이전의 쿼터뷰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시점과 탐험 중심의 플레이를 구현했다”며 “플레이어가 선택에 따라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모험형 MMO’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게임의 세계관은 라그나로크 세계에 존재하는 거대 비밀 기업 레켄베르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선 PM은 “국가 간의 기술 경쟁과 갈등을 배경으로, 레켄베르가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벌이는 음모가 핵심 스토리”라고 덧붙였다. 또한 ‘라그나로크 어비스’는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 세련된 3D 그래픽과 완전한 자유 커스터마이징

발표에서 공개한 프로모션 영상에서는 정교한 3D 모델링과 사실적인 텍스처, 그리고 360도 회전 가능한 시점이 눈길을 끌었다.

선 PM은 “눈동자 색상이나 이목구비, 표정까지 세세하게 조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비슷한 캐릭터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자유롭고 개성적인 창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스튬 역시 본작의 핵심 요소다. 전신의 부위별 장비 교체가 가능하며, 커스터마이징된 외형은 친구들과의 스크린샷이나 ‘개인 촬영 모드’를 통해 다양한 필터와 날씨 효과 속에서 기록할 수 있다.

 

■ 원작의 추억과 새로운 전투, ‘논타겟팅 액션’의 도전

전투 시스템은 시리즈 최초로 논타겟팅 3인칭 액션을 도입했다. 플레이어는 자유로운 이동과 스킬 연계로 보다 역동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선 PM은 “원작 스킬 트리를 그대로 계승하되, ‘어비스 전용 스킬’을 추가해 새로운 조합과 필살기를 구성했다”며 “과금이 아닌 시간과 노력으로 스킬 세팅을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전투 콘텐츠도 빠지지 않는다. 3대3, 5대5 PvP부터 60대60 대규모 전쟁까지 다양한 전투 모드가 준비돼 있으며, 자동 파티 매칭 시스템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 탐험과 기후, 그리고 오픈 월드

‘라그나로크 어비스’는 ‘원맵 시스템’으로 마을과 필드를 완전히 연결한 점이 특징이다. 이동 간 로딩이 없으며, 카프라 NPC를 통해 순간 이동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2~3초의 로딩도 유저 경험을 해친다고 판단해, 로딩 없는 필드 구현에 집중했다”고 손 PM은 설명했다.

또한 게임에는 기상 변화 시스템이 존재한다. 비, 눈, 폭풍 등 날씨 변화에 따라 이벤트가 발생하며, 플레이어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스크린샷 연출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필드 곳곳에는 보물 상자와 퍼즐 요소가 숨겨져 있으며, 이를 통해 장비나 코스튬 등 특별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선 PM은 “탐험은 단순한 서브 콘텐츠가 아니라, 독자적인 파밍 루트이자 핵심 성장 시스템 중 하나”라고 밝혔다.

‘라그나로크 어비스’는 자유 경제 생태계를 지향한다. 거래소에서는 일반 아이템부터 유료 재화(다이아)까지 거래할 수 있으며, 이용자 간 경매를 통해 자유로운 시세 형성이 가능하다.

 

■ 다음은 그라비티 선상웅 PM과 Zhao Gang 디자인 디렉터와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왼쪽부터) 그라비티 선상웅 PM과 Zhao Gang 디자인 디렉터
(왼쪽부터) 그라비티 선상웅 PM과 Zhao Gang 디자인 디렉터

 

Q : 지난해 지스타에 출전했는데, 1년 동안 달라진 점은?

선상웅 사업 PM(이하 선상웅): 지난해에는 시범적으로 일부 지역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4개 주요 마을과 필드 보스, 원맵 시스템이 모두 구현됐다. 보다 확장된 오픈 월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Q : 오픈 월드 환경에서 모바일 최적화는 어떻게 진행 중인가?

선상웅: 이동 거리와 로딩 시간을 최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렌더링 최적화와 구역별 로드 방식을 개선해, 모바일에서도 PC와 동일한 품질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Q : 최근 오픈 월드 게임은 PvP를 배제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비스가 PvP를 중점으로 둔 이유는?

선상웅: PK는 게임 수명을 연장하고,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유저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긴장감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Q : 탐험 콘텐츠는 단순한 서브 요소인가? 보물 상자에서는 무엇을 얻을 수 있나?

선상웅: 탐험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장비와 코스튬이 있다. 단순 퍼즐을 넘어 메인 성장 루트 중 하나로 기획됐다.

Q : 원작 스킬 시스템을 액션 형태로 어떻게 재해석했나?

선상웅: 기존 스킬트리를 유지하면서, 통용 스킬과 탈것 시스템을 추가했다. 모든 유저가 필드, PvE, PvP를 통해 새로운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

Q : ‘어비스’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선상웅: 스토리상 핵심 세력인 ‘레켄베르’의 음모와 어두운 세계관을 상징한다. 겉으로는 밝지만, 그 이면에는 깊은 어둠이 존재하는 세계라는 점에서 ‘어비스’라는 타이틀을 유지했다.

Q : 코스튬은 과금 전용인가?

선상웅: 탐험, 모험, 거래소 등 다양한 경로로 획득 가능하다. 이용자 간 거래도 지원해, 자유로운 커뮤니티 경제를 구축했다.

Q : 작업장 방지를 위한 '거래소 심사제’는 어떻게 작동하나?

선사웅: 일정 시간 동일 IP 간 거래 제한,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 등 자동 필터링으로 어뷰징을 방지한다. 유저 간 자유로운 거래는 유지하되, 생태계 교란은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 “새로운 세대를 밝히다”

합동 인터뷰 마지막에서 선상웅 PM은 “라그나로크 어비스는 자유, 탐험, 그리고 세대 교체를 상징한다”며 “원작의 감동을 기억하는 유저는 물론, 새로운 세대의 게이머에게도 생생한 모험의 재미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라그나로크 어비스’는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직접 시연할 수 있으며, PC와 모바일 버전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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